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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도한 칭찬

칭찬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23-12-09 15:37:50

오늘 시어머님 생신이셔서 시댁에 왔는데요.

 

아버님이 저희 신랑 후드티 보고 멋지다고 칭찬하셔요.

밀리터리룩인데 요즘 국방색 무늬에 꽂혀있거든요.

모자도 그 무늬고요. ㅎㅎ

신발도 그 무늬로 사고싶어 했었고요.

 

감탄하시면서 옷걸이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하시네요.

덮어놓고 칭찬하시는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그냥 좀 웃기더라고요. 

 

체중이 좀 많이 나가는 편이라 2XL 입는데....또르륵

 

 

다른 얘긴데요.

매번 봉투에 저만 편지 쓰다가

이번에는 신랑이 편지를 썼어요.

신랑은 악필입니다.

 

조카가 편지를 너무 이쁘게 써왔길래

너무 잘 썼다고 칭찬하니까

신랑이 옆에서 자기도 캘리그라피 썼다며 보여주고

셋이서 웃었거든요. ㅎㅎ

 

제가 봉투 전달해드리면서

캘리그라피 글씨에요 어머님~ 했는데

누가 썼냐고 잘 썼다고 하시고

제가 쓴 거 아니라고 신랑이 썼다고 하니

시부모님 입을 모아서 잘 썼다고 칭찬을 하시네요.

 

시누이도 그 광경을 보다가

어이없어서 저랑 눈 마주치면서 웃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부럽다고

아무렇게나 써도 칭찬해주시네 하고 얘기했는데

칭찬한다고 돈 드는 것도 아니니..

그냥 시댁 문화인가보다..하는 중입니다.

 

 

 

IP : 211.234.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9 3:4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게 과도한 칭찬인가요? 저는 과하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서요.

    혹시 님 남편만 저렇게 칭찬하는 건가요?

  • 2. ...
    '23.12.9 3:48 PM (223.38.xxx.20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그래도 근거?를 나름 가지고 칭찬하시는듯 ㅋㅋㅋ

  • 3. 칭찬
    '23.12.9 3:49 PM (211.234.xxx.68)

    남편만 칭찬하지는 않으세요.. 근데 칭찬 남발하는 게 문화인가봐요.

  • 4. ㅡㅡㅡㅡ
    '23.12.9 3:55 PM (1.238.xxx.38) - 삭제된댓글

    욕. 짜증. 하소연. 푸념 통증호소. 금전요구 보다 좋습니다 ^^

  • 5. 아이고
    '23.12.9 4:03 PM (210.222.xxx.62) - 삭제된댓글

    시댁은 뭘해도 까이는군요 ㅎ

    욕,짜증. 하소연. 푸념 통증호소. 금전요구 보다 좋습니다 ^^22

  • 6. 어휴
    '23.12.9 4:08 PM (180.70.xxx.42)

    칭찬남발이 아니라 긍정적인 가풍아닌가요?
    부정적인 사람은 어떤 걸 봐도 절대 칭찬이 안 나와요.
    긍정적인 사람은 사소한 것에도 칭찬할거리가 보이는 거구요.

  • 7. 영혼없는 칭찬
    '23.12.9 4:09 PM (14.100.xxx.84)

    영혼없는 칭찬에 감동 받기 힘들죠

  • 8. 칭찬
    '23.12.9 4:13 PM (211.234.xxx.68)

    네.. 영혼이 없는 칭찬이요..
    별 기준 없이 칭찬하시는 것 같아요.

  • 9. 기준이
    '23.12.9 4:23 PM (121.162.xxx.174)

    내 식구,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 뭘 해도 장하고 못하는 것도 귀엽고 고마운 겁니다
    서로서로 동인입네 미인입네 가 과도한 칭찬이지
    자식이, 손자가 이뻐서 하는 칭찬은 과도한게 아닌 거 같군요
    상벌을 채점하는게 아닌 이상 칭찬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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