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택배 기사인데요

조회수 : 7,959
작성일 : 2023-12-09 10:09:39

제목 그대로 남편이 택배 일을 하고 있어요

여긴 지방 소도시인데 남편이 맡은 구역이

시내쪽이에요. 가끔 시내 볼 일 보러 나가도

마주친 적은 없는데 어제 시내 나갔다가

딱 제가 가려는 건물 앞에서 짐 내리고 있는

남편을 발견!  얼른 주차하고 전화를 걸었어요

"짐 내리는 중이야? 나 당신 봤어"

어디있냐며 반가워하는 목소리에 뒤에서 짠

나타나서 같이 웃고 같은 건물이라 엘베 타고

올라가는데 남편이

 "이럴땐 커피라도 마셔야 하는데.." 라길래

저도 바쁩니다~하면서 웃고 헤어졌거든요

무거운 택배 물건 들고 나르는거 보면 

안쓰럽지만 그래도 적성에 맞는다고 열심히

일해줘서 늘 고맙더라구요

뭐..사는게 다 비슷하잖아요

저희 이혼 위기도 있었고 사업도 실패해서

돈에 쪼들려서 통장에 100만원도 없던 

힘든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가진거 1도 없지만

아이랑 남편이랑 매일 매일이 소중해요

아..싸울때 살벌하게 싸우는 보통의 부부구요^^

워낙 큰일이 많았던 한해였어서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게 감사한 12월이네요

그저 평온하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제일

소중하고 좋은거더라구요

 

 

 

 

IP : 122.153.xxx.13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워요
    '23.12.9 10:13 AM (112.152.xxx.66)

    오래오래 행복하셔요

  • 2. 화이팅
    '23.12.9 10:13 AM (14.50.xxx.126)

    살벌하게 싸운다고 해도 지금은 그냥 잉꼬부부 같아보여요.

  • 3. ᆢ.
    '23.12.9 10:15 AM (221.146.xxx.27)

    항상 그맘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세요~

  • 4. 감사
    '23.12.9 10:15 AM (180.80.xxx.68)

    네. 흔들리면 꽃피는 중이네요.
    소중한 일상에 감사해하는 당신은
    멋져요

  • 5. 저는
    '23.12.9 10:20 AM (175.223.xxx.171)

    남편 일하는거 보고 울었어요. 택배 힘든건 알았지만 한여름에 딱 마주 쳤는데 그냥 눈물 나더라고요 고맙고

  • 6. ..
    '23.12.9 10:24 AM (121.190.xxx.230)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 7. 제주도
    '23.12.9 10:24 AM (125.178.xxx.218)

    밖에서 보면 더 반갑고 손이 올려져 흔들고 있죠.
    남편분도 님 그 맘 다 알고 있을거에요.

  • 8. 그마음
    '23.12.9 10:25 AM (125.130.xxx.125)

    오래 간직하시고 행복하세요

  • 9. ㅠㅠ
    '23.12.9 10:26 AM (61.254.xxx.88)

    행복하세요~

  • 10. ... ..
    '23.12.9 10:37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부부네요.
    행복하세요.

  • 11. 하트
    '23.12.9 10:46 AM (119.149.xxx.79)

    이런 따뜻한 글을 읽으면 저도 행복해집니다.
    원글님 내년에 돈많이벌고 행복하세요

  • 12. ㅇㅇ
    '23.12.9 10:47 AM (183.96.xxx.237)

    남편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쭉~~행복하세요^^

  • 13. 알핀로제
    '23.12.9 10:49 AM (112.164.xxx.74)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글

  • 14. ...
    '23.12.9 10:56 AM (223.38.xxx.115)

    원글하고 중간에 택배기사님 댓글에서
    눈물이 핑...
    다들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15. 행복하세요.
    '23.12.9 10:58 AM (175.223.xxx.249)

    마음이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부부네요.
    힘든일도 함께 헤쳐나가셨으니 이제 행복할일만 남은 인생일겁니다.
    행복하세요~~

  • 16. 행복하세요
    '23.12.9 10:58 AM (180.224.xxx.118)

    어려움 거치고 단단해진 부부 모습이네요..두분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 17. 다른게
    '23.12.9 11:18 AM (118.34.xxx.184)

    행복이 아니고
    이런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아껴주고 위하는 마음

  • 18. 원글
    '23.12.9 11:20 AM (122.153.xxx.134) - 삭제된댓글

    맞아요..여름엔 진짜..일하는거 보면 눈물나요ㅠㅠ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19. 원글
    '23.12.9 11:22 AM (122.153.xxx.134)

    맞아요..여름엔 진짜 일하기 힘들어해요ㅠㅠ
    그래도 일이 있어 소중하다고 서로 얘기 나눠요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 여자들도
    '23.12.9 11:45 AM (121.176.xxx.108)

    여자도 군대 가 보고 택배도 날라봐야 집안 일 함들다 안하지.

  • 21.
    '23.12.9 11:58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우와 원글님 성격 너무 좋으시다
    앞으로 돈 많이 버시기를 ㆍ

  • 22. ..........
    '23.12.9 12:02 PM (117.111.xxx.194)

    원글님 행복하세요.
    두분 너무 아름답네요.

  • 23. ㅇㅇ
    '23.12.9 12:25 PM (116.121.xxx.18)

    원글님 행복 바이러스 보균자인 듯.
    늘 행복하시길.

  • 24. 아우
    '23.12.9 12:34 PM (175.209.xxx.48)

    사랑스러워요~♡

  • 25. 오늘
    '23.12.9 12:34 PM (221.139.xxx.188)

    남편분도 행복하셨을거네요..
    소소한 곳에서 오는 행복이 ,원글님 부부에게 환하게 보이네요.

  • 26. 소소한행복
    '23.12.9 12:50 PM (218.50.xxx.110)

    늘 행복하셔요

  • 27. 고맙네요
    '23.12.9 1:55 PM (220.127.xxx.12)

    저도 아들이 택배일해요
    아들은 오히려 당당한데 제가 늘 안스러워해요
    며늘아이도 도와주고 싶어하는데 아들이 거절한대요
    여잔 힘들다고
    열심히 살아서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엘베에서 택배하시는 분 만나면 더 배려하게되고
    운전중에도 택배차엔 더 양보하고 그래요
    암튼 두 분 행복하게 사시네요

  • 28. . . .
    '23.12.9 7:56 PM (182.210.xxx.210)

    뭔가 뭉클하네요
    두 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573 허리가 너무 아파요 12 환자 2023/12/26 2,059
1543572 노화로 자꾸 오다리가 되는데 교정 가능한가요? 7 궁금 2023/12/26 2,296
1543571 명품은 디자인 보고 선택하는 건가요? 11 2023/12/26 1,249
1543570 경성..플롯자체가 가슴이 아리네요(스포) 3 ㅇㅇ 2023/12/26 1,107
1543569 차단된휴대폰에 문자보낼수있는방법없을까요 3 문자 2023/12/26 1,505
1543568 나이듬을 어떻게해야 잘 받아드릴수 있을까요? 9 나이 2023/12/26 2,049
1543567 감사합니다 추합됐어요!! 46 감사 2023/12/26 5,710
1543566 윤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경제, 외교의 중심' 14 도랐??? 2023/12/26 1,452
1543565 이번주 여수가는데... 7 123 2023/12/26 1,300
1543564 남편 바람 미수 글을 보고....어떤게 진짜 사랑일까요? 11 ........ 2023/12/26 4,426
1543563 국산 들기름을 샀는데 맛이 좀 텁텁해요 ㅠ 4 들기름 2023/12/26 678
1543562 경성크리처 또보고있어요 6 2023/12/26 1,276
1543561 류희림은 곧 고발 당할 듯.jpg 7 대구동네아저.. 2023/12/26 1,965
1543560 중국산 참깨 질문 합니다 6 ㅇㅇ 2023/12/26 923
1543559 재수생.....입시결과....다행이면서도 허망해요. 33 ㅁㅁ 2023/12/26 6,387
1543558 자몽청 샀는데, 뚜껑이 안열려요..ㅠ 35 ... 2023/12/26 2,664
1543557 질투는 딱히 없는데 동기부여는 정말 잘되는경우는요.??? 10 .... 2023/12/26 1,230
1543556 의약단체들은 국민들 등에 빨대 그만 꼽게 해야 해요 4 솔직히 2023/12/26 518
1543555 우체국 꿀은 믿을만 한가요 5 꽃향기 2023/12/26 1,210
1543554 연말정산준비 ㅡ 10만원 내고 11만원 돌려받는 정치후원금 3 꿀팁 2023/12/26 1,114
1543553 산딸기영화제, 올해 최악의 영화·연기·매너는? 5 ㅇㅇ 2023/12/26 1,330
1543552 변성기 안온 중 1 아들 6 ㅇㅇ 2023/12/26 839
1543551 병원에서 왜 이런말을 하는거에요? 21 ..... 2023/12/26 4,575
1543550 증명서 조작이 일종의 관례라면 그 관례를 거쳐서 대학 입학한 애.. 31 관례 2023/12/26 1,198
1543549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 압수수색 21 냉무 2023/12/26 2,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