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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 조회수 : 15,786
작성일 : 2023-12-09 01:48:21

남편과 같이 운동을 하는 몇 살 어린 친구가 있어요. 

5년 넘게 이 친구를 보면서, 이사람은 성품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겨서 어릴 때부터 인기 꽤나 많았겠구나

고 생각했는데, 여자 친구를  본 일이 없어서 그저 마음에 맞는 사람을 못찾았구나 했어요. 

참고로 저는 미국에 살고, 이 친구도 미국인이에요. 

 

얼마 전 운동 끝나고 저희 집에 와서 맥주 마시면서 남편과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이 친구의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결혼을 했고, 부인이 외도를 해서 따로 산 지는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이혼을 하지는 않았어요. 이유는 의료보험 때문. 부인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데, 

이 친구 다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좋아서 부인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데, 

이혼을 하면 그 보험이 없어지니 치료 받기 힘들 거라서요. 

 

아이고 이 사람아. 

이건 뭐 순애보도 아니고 그렇지만 미국에서 보험 없는 난치병 치료가 어떻다는 것을 알기에

이 친구가 사는 방식에 그저 안타까워서 큰 한숨이 나오고 말았어요. 

 

사람들이 전 부인 비난하는 것이 싫어서 최측근을 빼고는 이 사연을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면서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이잖아요'

그저 사람이기에 수 많은 실수를 하고 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그래서 큰 미움을 가지고 살고 싶지는 않다고

 

그 날 이후로 계속 먹먹한 마음이었는데

그제 밤에 '두 교황'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사실 '우리는 모두 그저 사람일 뿐이에요' 는

서구권에서 거의 관용적으로 쓰이는 말인데, 이 친구가 이 표현을 쓴 상황이 제게 큰 울림이 

있어서인지, 그 영화 속에서 쓰인 이 말이 마음에 깊이 들어왔어요. 

 

저는 이 말을 담고 12월을 보내려 해요. 

 

 

IP : 108.20.xxx.186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9 1:51 AM (59.7.xxx.114)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인들이 어떤면에서는 더 마음이 넓은 면도 있는것 같아요.

  • 2. 이와중에
    '23.12.9 1:52 AM (112.97.xxx.65)

    영어표현이 그저 We are just human-beings 인가요 궁금합니다

  • 3. 이와중에
    '23.12.9 1:53 AM (112.97.xxx.65)

    아니면;; We are all just human-beings 일지요

  • 4. ....
    '23.12.9 1:55 AM (116.36.xxx.74) - 삭제된댓글

    정이 뭔지. 에고.

  • 5. ...
    '23.12.9 1:59 AM (108.20.xxx.186)

    구어체에서는 그냥 we all just human 이렇게 많이 써요. 글로 쓸 때는 we are all just human.
    human-being 써도 상관없고요. 인간이라는 종 자체를 강조하고 싶을 때 human -being을 많이 써요.

  • 6. 애효
    '23.12.9 2:06 AM (220.117.xxx.61)

    모르는 사람이 이해못하겠지만
    나이 먹을만큼 먹어보니 확 이해가 되네요
    맞아요. 우리 그냥 사람일뿐이에요
    모두 실수하고 보듬고 용서하고 살면되요.

    we all just human 새기고 살께요.
    좋은 글 감사해요.

  • 7. ...
    '23.12.9 2:06 AM (108.20.xxx.186)

    59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며칠 동안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의 몇 가지 단점만을 보고 그저 완벽에 가깝지 않다는 이유로 별로라는 말을 꽤
    자주 했던 저 자신을 돌이켜 보고 많이 반성했어요.

  • 8. ...
    '23.12.9 2:06 A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한국인은 단체주의. 서양인은 개인주의라고 하는데
    한국은 개인을 집단의 부품으로 알고
    서양은 개인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니까
    타인에 대한 인식도 차이가 있는듯 해요

  • 9. 공감
    '23.12.9 2:07 AM (49.171.xxx.187)

    we all just human

  • 10. 그나마
    '23.12.9 2:14 AM (211.36.xxx.110)

    미국인이기에 그런 마인드 장착이 가능하지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과연 휴머니티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이에게 성찰의 계기가 되었음 좋겠네요.

  • 11. ..
    '23.12.9 2:19 AM (223.62.xxx.247)

    원글님도 그 남자분도 잘 이해됩니다
    제가 너무 높은 기준으로 힘들었다는 것도 막 깨달았구요
    높은 기준 때문에 나와 타인에게 엄격했어요
    잘 못 살았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나를 좀 내려놔주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눠주신 글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12월 보내세요

  • 12. ㅇㅇ
    '23.12.9 2:20 AM (58.234.xxx.21)

    저에게도 가슴깊이 담고 살아야 할 말같아요
    그나저나 그렇게 좋은 남자를 두고
    바람을...ㅜ

  • 13. ㅇㅇ
    '23.12.9 2:33 AM (210.126.xxx.111)

    oecd조사에서 한국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돈이고
    미국은 아마 가족이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제대롣 된 조사라고 생각해요
    아파트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너도나도 돈에 미쳐 눈이 돌아가 있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면
    그래도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에게 베푸는 온정이 있는게 미국이네요

  • 14. 맞아요
    '23.12.9 2:38 AM (50.92.xxx.32)

    어지러운 세상
    한국정치
    시끄러운 뉴스

    이 속에서도
    행복하고 힘나고 견디는 건
    이런 사람 이런 말 때문

    감사합니다

  • 15. ….
    '23.12.9 2:41 AM (211.201.xxx.226)

    우리는 모두 그저 사람일 뿐이예요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네요
    한번 생각 해 봐야겠어요

  • 16.
    '23.12.9 2:45 AM (124.57.xxx.214)

    좋은 사람이네요. 미국이라도 저런 사람이 흔하겠어요?
    부인이 복을 찼네요. ㅠㅠ

  • 17. ...
    '23.12.9 2:47 AM (108.20.xxx.186)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이 친구가 이 친구의 지인이 82쿡에 올 일은 없을 테지만, 그래도 제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글을 쓴 이유는
    지금 저에게도 또 어떤 분들에게도 we all just human 이라는 인식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이유에서였어요. 윗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타인을 향한 시선에도 너그러움.
    이 너그러운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 18. 요즘의
    '23.12.9 2:50 AM (99.228.xxx.143)

    한국사회를보면 스스로 조금의 손해도 보지않으려는 경향 자체는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남들이 좀이라도 손해보거나 희생하며 사는 삶조차 비난하고 경멸하고 조롱하는걸 많이 봐요. 분노에 차서 그렇게 살지마라 야멸차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화나게 하는가..오랜기간 억압되어 살아온 분출인건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살면서 좀 손해볼수도 있고 남을위해 희생할때도 있고 반대로 내가 또 그런남에게 도움을 받고 하는게 인생인데말이죠...

  • 19. 나이들어
    '23.12.9 2:58 AM (61.101.xxx.163)

    좋은게 남의 실수에 너그러워졌다는거요.
    그럴수있어... 라는 마음이 드니 화가 났다가도 어느새 수그러들더라구요.
    우리는 그저 사람일뿐이다..
    좋은 글 감사해요.
    젊어서는 이해안갔던게 용서해라였는데 지금은 고개가 끄덕이는 말이예요.ㅎㅎ

  • 20. ...
    '23.12.9 3:05 AM (218.51.xxx.95)

    이 글을 보려고 이 밤중에 82에 들어왔나 봅니다.
    남자분 정말 대단하네요.
    외도한 배우자라면 미워서라도 내칠 텐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 21. 감사합니다
    '23.12.9 3:18 AM (210.204.xxx.55)

    바람 피운 전부인을 돌보는 남자분 더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을 드리는 것조차 죄송할 지경이네요
    생불...

  • 22. ...
    '23.12.9 3:20 AM (219.255.xxx.153)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좋은 글 올려주셔서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큰 울림을 주는 말이네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항상 새기고 살게요

  • 23. ㅇㅇㅇ
    '23.12.9 3:27 AM (73.83.xxx.173)

    좋은 글이에요
    비슷하게 난치병인데 정반대로 정부 혜택 때문에 허위 이혼한 한국인 부부를 알아서 뭔가 씁쓸하네요.

  • 24. We human.
    '23.12.9 3:57 AM (222.233.xxx.165)

    좋은 글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25. ..
    '23.12.9 4:07 AM (211.212.xxx.29)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지금 제 상황을 넘길 수 있도록 도움주셨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6. 그러나
    '23.12.9 4:22 AM (118.235.xxx.43)

    but you are not just human 이라고 해주고 싶네요.

  • 27. ...
    '23.12.9 4:26 AM (1.241.xxx.172)

    10년째 따로 살면서..
    대단한 분이네요. 행복하시기를..
    원글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원글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28. ...
    '23.12.9 5:35 AM (211.206.xxx.191)

    원글님 감사합니다.
    우리 서로 역지사지 해가며 이해하며 살아가요.

  • 29.
    '23.12.9 5:39 AM (218.235.xxx.7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린 모두 그저 사람일 뿐이다

  • 30. ㅡㅡ
    '23.12.9 5:46 AM (223.39.xxx.92)

    가슴에 콕박히는 말이네요

  • 31. 지금
    '23.12.9 6:41 AM (123.111.xxx.130)

    깊은울림을 주는 이글 성서의 한장면을 발견하게 되엇네요
    몇일전 사랑하는 동생을 보내며 힘든시간을 보내는중에 최고의 위로를 받네요
    전개스토리가 같아요 우리는 사람 일뿐이쟎아요

  • 32. ㅇㅂㅇ
    '23.12.9 6:54 AM (182.215.xxx.32)

    사람의 의미도 다들 기준이 다르겠죠..

    니가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샤람이지!

    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저도 때로 못난 인간이구나
    연민을 가지고 바라볼때도 있지만
    저의 사람 기준은
    좀처럼 낮아지지가 않네요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스타일이라서 더 그런듯..
    죽을 고비를 한번 더 넘기면 달라질까요


    암튼 그 남자분은
    마음이 참 넓네요

    속이 자기 속일지
    그것이 좀 궁금하긴 합니다

  • 33. ㅇㅇㅇ
    '23.12.9 7:00 AM (211.247.xxx.94)

    좋은글
    감사합니다'

  • 34. ...
    '23.12.9 7:10 AM (221.146.xxx.22)

    공감합니다

  • 35.
    '23.12.9 7:28 AM (1.241.xxx.48)

    인간이라 죄를 짓고 또 누군가는 그 죄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기는 하는데 받아들여야 하는 인간은 참 힘들죠? ㅠ
    외도, 난치병…용서 안된다 정말..

  • 36. ..
    '23.12.9 7:36 AM (122.202.xxx.151)

    We all just human.

  • 37.
    '23.12.9 7:41 AM (14.54.xxx.56)

    참 가슴을 울리는 말이네요
    어떻게 그런사람이 있죠?...

  • 38. ㅇㅇㅇ
    '23.12.9 7:42 AM (211.108.xxx.164)

    좋은글 감사해요
    근데 그분 그냥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 39. ..
    '23.12.9 7:55 AM (211.243.xxx.94)

    저런 남편을 두고 외도라니..

  • 40. 20231208
    '23.12.9 8:03 AM (210.204.xxx.201)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We all just human.

    마음이 너그러워지게 하는 이야기네요.
    세상에 좋은 사람들 많아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는데도 이런 좋은 글 읽으면 참 따스한 지구예요.

  • 41. ...
    '23.12.9 8:25 AM (59.14.xxx.42)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이잖아요'

    그저 사람이기에 수 많은 실수를 하고 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그래서 큰 미움을 가지고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의 몇 가지 단점만을 보고 그저 완벽에 가깝지 않다는 이유로 별로라는 말을 꽤
    자주 했던 저 자신을 돌이켜 보고 많이 반성했어요.

    제가 너무 높은 기준으로 힘들었다는 것도 막 깨달았구요
    높은 기준 때문에 나와 타인에게 엄격했어요
    잘 못 살았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나를 좀 내려놔주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눠주신 글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12월 보내세요

    22222222222222222222
    부끄럽네요...그럴 수 있어.. 괜찮아.
    나도 타인도요. 감사해요.

  • 42. 소소
    '23.12.9 8:27 AM (175.195.xxx.16) - 삭제된댓글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사진책이 있는데
    1950년대인지 그후쯤 부잣집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사진을 찍던 여성작가인데 노년에 정신병을 앓게 되어요.. 베이비시터 해주던 아기가 커서 다시 만나 아픈 시터를 알아보고 같이 살면서 돌봐주고 사진집도 출판해주더라고요..
    사진가로서 작품성도 좋았어요.
    수십년 전 돌봐주었던 아기가 성인이 되어 베이비시터를 도와주는 걸 보면서 미국이 오히려 인간에 대한 연민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는 살기 팍팍해서 그런지 점점 삭막해지는데..

  • 43.
    '23.12.9 8:35 AM (180.69.xxx.33)

    we all just human
    그럴수있지와 같은 너그러움

    새깁니다

  • 44. OO
    '23.12.9 8:40 AM (112.165.xxx.57)

    원글님~
    울림이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많이 좋으신분이네요.

  • 45. ㅇㅇ
    '23.12.9 9:00 AM (110.13.xxx.57)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We all just human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네요

  • 46. 좋은말
    '23.12.9 9:05 AM (116.123.xxx.81)

    지금 저한테 필요한 말이었네요..
    감사합니다

  • 47. 나옹
    '23.12.9 9:10 AM (123.215.xxx.126)

    지금 저에게도 또 어떤 분들에게도 we all just human 이라는 인식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이유에서였어요. 윗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타인을 향한 시선에도 너그러움.
    ㅡㅡㅡㅡㅡㅡ

    공감합니다. 지금같은 세상에 정말 필요한 말이네요.

  • 48. ......
    '23.12.9 10:13 AM (70.175.xxx.60)

    그렇지만 그 남자분은 인간적으로 참 안됐다 싶네요 ㅠㅠ 뭔 죄로, 이혼해서 새 사람 만나지도 못하고 ㅜㅜ

  • 49. 의료보험
    '23.12.9 11:18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없으면 죽을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나몰라라 해요. 아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같은 상황이라면 이혼 못할걸요. 글 내용은 참 감사합니다.

  • 50. ..
    '23.12.9 11:21 AM (112.150.xxx.19) - 삭제된댓글

    '우리는 모두 그저 사람일 뿐이에요'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다 들수록 역지사지의 마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 51. ....
    '23.12.9 11:26 AM (175.127.xxx.7)

    좋은글 감사해요... 그남자분 참 좋은분 같은데 안타깝네요.

  • 52. ..
    '23.12.9 11:26 AM (112.150.xxx.19)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위로와 울림있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역지사지의 마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이세상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조금 더 너그럽기를...

  • 53. ...
    '23.12.9 11:34 AM (116.125.xxx.62)

    그런 사람과 친구인 원글님 부부도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되네요.
    어제, 퇴근무렵 있었던 일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글을 읽고 가벼워지면서 원글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 54. 감동
    '23.12.9 11:45 AM (211.234.xxx.254)

    we all just human
    남에게도 나에게도 좀 더 너그러운 시선을
    자주 떠올릴게요

  • 55.
    '23.12.9 1:08 PM (106.102.xxx.109)

    나이드니 친하던 사람에게서도 자꾸
    단점이 보여 마음상했었는데ᆢ
    이글보니 깨달음이 확!!오네요

    나도 다른사람도 그저 사람일뿐인데
    너그러운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56. 우리 모두는
    '23.12.9 1:35 PM (118.235.xxx.120)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저도 제 마음에 담아보겠습니다
    원글님 귀한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이 정화되는 듯 합니다

  • 57. 울림
    '23.12.9 2:11 PM (220.127.xxx.12)

    저물어 가는 한 해
    울림을 주신 좋은 글 고마워요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항상 새기며 살겠습니다

  • 58. 흰구름
    '23.12.9 3:26 PM (125.132.xxx.241)

    미국 호주 일본에 살았었어요
    우리나라 입국하면
    벌써 긴장되었어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마음들이 너무 차갑고 의심하고
    경쟁하고 경계하고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국내에만 살았으면 몰랐을꺼같아요

  • 59. 괜찮아요
    '23.12.9 4:09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우리모두는 그저사람일뿐입니다
    저장합니다

  • 60. 행복날개
    '23.12.9 7:18 PM (49.173.xxx.49)

    근래 읽은 최고의 글이네요.
    감사드려요.
    위로가 됩니다.

  • 61. 감사.따뜻해요.
    '23.12.9 7:22 PM (218.39.xxx.130)

    we all just human

  • 62. ..
    '23.12.9 7:25 PM (124.54.xxx.2)

    튀르키예갔는데 현지 가이드가 한국 사람들은 너무 정도 많고 따뜻하고 어쩌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맞는 얘기지만 한국 사람들 간에는 비교하고 따지고 재고 경계하고 볼만하죠.

  • 63. evecalm
    '23.12.9 7:46 PM (221.140.xxx.127)

    we all just human

  • 64. human
    '23.12.9 7:58 PM (124.50.xxx.61)

    we all just human 너무 좋은 생각의 나눔입니다. 저도 재수한 아이가 1문제로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속이 상하고, 삼수를 하네마네 아이랑 싸웠어요. 아이는 문을 쾅 닫고 나간 상태구요... 원글님의 따뜻한 글을 보니, 속 시끄러운 제 마음이 풀어지네요. 감사합니다...

  • 65. 바보거나
    '23.12.9 8:18 PM (39.7.xxx.166) - 삭제된댓글

    좀 부정적으로 말함...
    이혼하면 돈 나눠야 하니 이혼도 안한거 아닌가요.

    외국 남자들 차가운데 좀 특이하네요.

  • 66. 곰배령
    '23.12.9 8:47 PM (114.206.xxx.69)

    원글님 글 읽고 저도 반성했어요
    얼마전 저도 뒤통수 맞은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 사람이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우린 그저 사람일뿐이라는 그 말에 미움 섭섭함 그런게 아무것도 아닌게 되네요 정말요
    너무 높은 도덕성 기준으로 다른 사람판단 안할래요
    누구나 실수하는거고요

  • 67. 우리모두
    '23.12.9 9:03 PM (221.144.xxx.179)

    사람일뿐이다.

  • 68. ..
    '23.12.9 9:16 PM (124.53.xxx.169)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조금 더 관대함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도망칠수도 없는 상황에서 두들기면 일방적으로 맞을수 밖에 없는 약자에게
    행하는 악행,그것 조차도 용서가 가능한가 라는 생각을 번뜩 하게 되네요.

  • 69. ㅡㅡㅡ
    '23.12.9 9:17 PM (183.105.xxx.185)

    연말에 이런 아름다운 글을 읽네요. 올해 82 쿡 최고의 글이네요.

  • 70. ..
    '23.12.9 9:25 PM (116.123.xxx.163)

    인간이 참 연약한 존재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1. 원글 님
    '23.12.9 9:56 PM (221.147.xxx.187)

    이 글 너무 큰 울림을 주네요.
    한 해 마무리하면서 제게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못마땅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지면
    이 글 마음 속에 새겨뒀다 꺼내볼게요.
    감사합니다.

  • 72. 더 이간적이에요
    '23.12.9 9:58 PM (74.71.xxx.88)

    미국인 개인은 더 인간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예전에 어떤 글에서 아내가 성폭행을 당하면 한국인은 이혼을 하고 , 이혼을 앞두고 있는 미국 부부부에게 그일이 닥치면 남편은 오히려 아내 곂에서 위로한다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보면 알죠.

  • 73.
    '23.12.9 10:16 PM (39.123.xxx.114)

    원글님 감사해요
    23년 저무는달에 가장 좋은글이에요

  • 74. ..
    '23.12.9 10:22 PM (115.140.xxx.42)

    원글님도 공감하는 댓글도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

  • 75. 원글님
    '23.12.9 10:57 PM (99.241.xxx.71)

    소중한 글 감사해요
    한해를 보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도 외국 사는데 한국사람들 좋은 사람들 많아요
    다만 경쟁이 너무 심하고 평가가 너무 습관해 되있어서
    사람들이 좀 삭막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너무 빠른 시간내에 경제성장을 한 댓가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좀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다산다난했던 힘든 한해 살아내신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76. . . .
    '23.12.9 11:26 PM (218.50.xxx.110)

    울림이 큰 글이네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여 그 친구분의 행복을 빌게요

  • 77. 정말
    '23.12.9 11:26 PM (220.117.xxx.61)

    정말 감사합니다.

  • 78. 마이러브
    '23.12.10 12:07 AM (125.178.xxx.178)

    we all just human
    한해를 마무리하는 잔잔한 감동글입니다~

  • 79. ᆢ저도
    '23.12.10 12:49 AM (122.36.xxx.160)

    we all just human

  • 80. 용기
    '23.12.10 1:17 AM (118.41.xxx.138)

    we all just human
    갑자기 용기가 생기네요~!!!
    감동이 파도처럼번져요
    감사합니다~~^^

  • 81. ...
    '23.12.10 2:06 AM (180.102.xxx.24)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We all just human.

  • 82. ㆍㆍ
    '23.12.10 9:35 AM (118.235.xxx.136)

    다시 와서 읽어봅니다..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 83. ..
    '23.12.10 12:38 PM (61.253.xxx.240)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 84. ...
    '23.12.11 2:43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제가 사는 곳은 이제 일요일 오후입니다.
    마침 어제 밤에 이 친구가 놀러 와서 밤 늦게 까지 놀다가
    조금 전에 늦은 아침식사까지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다 큰 어른 남자 둘이 와플의 모든 네모에 메이플 시럽을 가득 부으며
    키득거리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아 나는 왜 레시피의 설탕 1/3 컵을
    1/4 컵으로 줄이며, 이 정도 양을 줄여도 괜찮을까 는 고민을 했을까
    그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과거의 판단착오와 잘못으로 계속 괴로운 추기경에게 교황이 말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말하는, 설교하는 그 자비를 본인 스스로 믿어야 합니다.

    You must believe in the mercy that you preach.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일 뿐인 제가 다른 사람들을 섯불리 판단하지 않고
    또 제가 잘못을 했을 때, 너그럽게 자비를 베푸셨던 또 앞으로도
    그래주실 다른 사람들에게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다시 생각합니다.

  • 85. ...
    '23.12.11 3:00 AM (108.20.xxx.186)

    제가 사는 곳은 이제 일요일 오후입니다.
    마침 어제 밤에 이 친구가 놀러 와서 밤 늦게 까지 놀다가
    조금 전에 늦은 아침식사까지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다 큰 어른 남자 둘이 와플의 모든 네모에 메이플 시럽을 가득 부으며
    키득거리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아 나는 왜 레시피의 설탕 1/3 컵을
    1/4 컵으로 줄이며, 이 정도 양을 줄여도 괜찮을까 는 고민을 했을까
    그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과거의 판단착오와 잘못으로 계속 괴로운 추기경에게 교황이 말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말하는, 설교하는 그 자비를 진정으로 믿어야 합니다.

    You must believe in the mercy that you preach.

    그저 사람일 뿐인 제가 감히 다른 사람들을 섯불리 판단하지 않고
    또 제가 잘못을 했을 때, 너그럽게 자비를 베푸셨던 또 앞으로도
    그래 주실 다른 사람들에게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다시 생각합니다.

  • 86. 우린그저사람일뿐
    '23.12.17 2:28 PM (106.101.xxx.21)

    글이좋아 저장합니다

  • 87. ..
    '23.12.17 4:33 PM (112.150.xxx.81)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8. 시사
    '23.12.17 4:43 PM (114.204.xxx.17)

    사람다운 사람의 맘씨네요.
    그걸 알아봐 주는 글로 남겨주는
    원글님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89. 감사합니다
    '23.12.17 8:00 PM (49.174.xxx.188)

    힘든 일을 겪은 이 나이에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네요
    원글님의 따뜻한 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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