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아이와 1박2일 여행

저도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23-12-08 14:46:50

어제 당일치기 제주도 다녀오신분처럼

저는 2일전 1박2일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고2딸아이와 함께

그제 12시 택시타고 김포공항 가는길 비행기예약(26000원정도) 차렌트(차바꾸기전 타보고 싶은차 GV70 6만원 예약) 하고 제주에 갔습니다.

2시 30분쯤 차량 픽업해서 애월 지나 협제로 사서 바다보고 예쁜 카페 소품 샵들 다니고 횟집가서 둘이 푸짐하게 시켜 먹었네요. 6시만 되도 캄캄하고 바람불고 해서 식사중 신화월드호텔(11만원)예약하고 도착하니 8시 1층에 구경 할것도 많고 먹거리도 많더군요 맥주 한캔 마시고 잤어요.

어제 6시에 일어나 7시 카페서 커피와 샌드위치 먹고 8시에 동백 수목원에 갔어요 . 날이 너무 좋더군요

 동백꽃 수백 그루 앞에서 아이 사진 찍어주고 저는 몇장 찍진 않았지만 파란하늘 아래 둘이 참 행복했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 가서 흑돼지바베큐(9천원)전복밥(9천원) 당근주스(4천원)에 먹고 귤 넣은 오메기떡 한팩 사서 차에 타 드라이브 하면서  커피와 디저트 타임이 너무나 훌륭했어요

 예쁜 길을 따라  헬로키티 박물관 가서 수백장 사진 찍고 둘다 고등 아이처럼 많이 웃고 수다 떨었어요.

 마지막으로 애월 카페 거리로 가서 현무암 바닷가에서 인생샷 찍고  핫한 카페에서 케이크와 쑥라떼,천혜양 에이드 소반에 얹어 야외서 먹고 마시고 왔어요

 차 반납과 공항이동 해서 6시45분(26000원)비행기 타고 8시 도착했습니다.

 7시 퇴근한 남편이 저녁도 굶고 픽업와서 아이와 편하게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남편과 둘이 집앞 화로구이가서 이번여행 얘기하면서 항정살과 계란찜 된장술밥 먹고 저혼자 소주 한병 마셨어요.

 사실 여행 내내 너무나 행복했지만 우리 아이는 중학생때부터 심한 우울과 조울이 있어서 부부 둘이 너무 힘들었고 아이의 ㅈㅅ시도와 ㅈ ㅎ가 밥먹듯 있어서 제 멘탈이 바사삭 깨지고 있던 시기입니다.

 아이에게 이번 여행처럼 늘 소풍같은 맘으로 살라고 대학안가도 먹고 살수 있는 길이 많고 새로이 배울것이 아니라 지금의 너가 할수 있는 일들을 성인이 되면 해보자 얘기도 나누었어요.  아이가 힘든 마음에 지배 되어 있던게 조금이라도 가벼워졌길, 저한테 힘들때 마다 얘기해주면 가능한한 여행도 많이 다녀 주겠다 했어요.

매일 1.2시에 일어나 학교도 거의 가지 못하고 하루하루 어찌될지 모르는 맘으로 살다 보니 아이도 저도 보약 먹은 기분이고 그런 상황을 아는 남편이랑 이런 갑작스런 여행에 수고했다고 위로도 해주네요

 내일은 가족들과 공연 보러 갈건데 며칠이라도 행복하니 참 좋습니다.

 

 

IP : 222.120.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3.12.8 2:52 PM (222.120.xxx.133)

    핸드폰 바꾸고 오타와 띄어쓰기 실수가 많네요. 읽는분들이 많이 불편하실수도 있을거 같아요.죄송해요

  • 2. 아이고
    '23.12.8 2: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운전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자식이랑 웃고 얘기하면 다니니 정말 좋았을것 같습니다. 글에서도 그 기분이 느껴집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 3. ㅇㄴ
    '23.12.8 2:59 PM (211.114.xxx.150)

    글만 읽어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여행 다녀오신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아이와 함께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

  • 4. ....
    '23.12.8 3:24 PM (211.112.xxx.23)

    응원합니다. 조울은 나이 들수록 호전되어서 관리 해주는 병이라고 읽었어요. 행복한 시간들 쌓으세요

  • 5. ..
    '23.12.8 4:39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사는게 뭐 별거있습니까? 잘하셨어요... ^^

  • 6. 00
    '23.12.8 5:49 PM (220.88.xxx.135)

    와~~~감동이네요~~역시 부모사랑은 진합니다~~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도 좋아지고 힘든시기 넘길거라 응원합니다~~♡

  • 7. 소중한 원글님♡
    '23.12.8 6:03 PM (122.43.xxx.83)

    저도 딸들과 막 제주 다녀온 터라 반가워서 글 읽다가 뒷부분에 먹먹해져 로그인 했어요. 원글님과 남편분, 따님이 보낸 소중한 1박2일이 결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님을 어렴풋이 알기에 행간에 숨겨진 원글님의 그간 노고를 응원하며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쉽지 않은 병이지만, 지금처럼 가족들이 서로 아끼고 토닥이며 지내다 보면 분명 더 좋아질 거라 믿어요. 최고의 약은 사랑이더라구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되어 많은 도움 받은 '조우네 마음약국' 유튜브채널 살짝 추천해 드립니다. 조울증 두 형제와 가족들이 이겨내는 과정 및 정신질환 정보들이 참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330 우연치고 자주 이런 일이,,, 1 .... 17:57:34 97
1666329 남태령에서 한강진역 갔는데 근처 밥집 추천 부탁드려요 ... 17:57:29 65
1666328 단독 "윤 대통령, 최상목 경제부총리 하달 문건서 '국.. 4 사람아니다... 17:55:15 397
1666327 그래서 이재명은 됩니다. ㄱㄱ 17:54:52 90
1666326 완전 편한 소파 쓰시는분? ... 17:53:11 55
1666325 남태령에 나간 민주당 의원분들도 애쓰셨어요 3 국민이 이긴.. 17:53:08 297
1666324 파란색 대장 트랙터가 가장 멋져요 ㅎㅎ 1 내란수괴총살.. 17:51:45 590
1666323 우와~~ 식겁 4 ㅇㅇㅇ 17:51:28 428
1666322 세대갈등도 해소되버림 ㅋ 1 !!! 17:51:11 361
1666321 남태령 염탐하러 왔다가 발각돼서 쫓겨나는 TV 좃선 2 ..... 17:50:24 527
1666320 이혼녀들이 남자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발 오해를 .. 2 귀여워 17:50:14 191
1666319 신용과 책임감은 비례하나요? 빌수 17:49:37 51
1666318 남태령 다녀왔어요. 12 ㅇㅇ 17:48:36 617
1666317 남편 감옥 가나요' 물어본들...결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q.. 11 ..... 17:35:23 1,422
1666316 유지니맘) 한강진역 3번출구로 김밥 300개 추가 21 유지니맘 17:33:08 2,078
1666315 바켄슈타이거 냄비 어떤가요? 3 겨울 17:30:53 306
1666314 사당역 -> 한강진역 2번 출구, 한남관저 3 17:29:33 968
1666313 국민을 상대로 싸우는 윤씨. 2 1984 17:28:14 615
1666312 연말 휴가 기간에 볼 드라마와 추천해주세요! 1 워킹맘 17:28:06 150
1666311 윤석열은 제발 경찰 하나 죽길 바랬을걸요? 3 ㅇㅇ 17:26:06 1,085
1666310 집회 후 트럭에 실어 트랙터 이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어요. 6 ㅇㅇ 17:23:52 1,120
1666309 현장에 지원해주신 물품 깔끔 정리 완료: 장혜영 전 의원 1 남태령 17:22:58 999
1666308 전봉준 투쟁단 눈물나요 10 우주 17:19:28 1,522
1666307 응원봉이 경찰차벽을 뚫었네요 18 스플랑크논 17:17:10 2,744
1666306 입시철인데 9수와 박사부부 1 여기 17:16:50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