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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어요

ㅇㅇ 조회수 : 5,514
작성일 : 2023-12-08 06:23:10

어릴 땐 남동생이랑 차별 받고

학대, 이유 없이 매맞고 자라서 지옥이었구요(엄마 본인도 말 잘 들었다고 인정 왜 때렸냐 하니 모르겠다고...)

생각해보니 너무 학대였네요

옷걸이로 빨간줄이 좍좍 가게 맞는 게 매일의 일상이었는데 이유도 없었다니...

그냥 엄마 기분따라 맞았던 거 같아요..

화풀이 대상으로요.

 

학교 다닐 땐 기 약하고 수그리고 다닌 탓에 왕따

커서는 어릴 때 학대의 영향으로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정박아가 되어있었고

 

저는 살아있는 식물인간으로 평생을 살았고 30후반에서야 공무원으로 취업해서도 집이랑 연 끊고 등등 공부할 때도 지옥..엄마는 니가 뭘 하냐며 저주를 퍼부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요. 저는 없는 신용에 대출도 받고 고시원 총무도 했었네요. 집안은 잘살았는데요..아버지 금융권이었음

세상에 태어나서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직장도 성과가 좋은데 칭찬은커녕 구박 받고 혹은 은따..성과 다 가로채가고 맘 터놓는 동료도 없구요..

저는 평생 얼마나 구박 괄시를 받았는지 머리 좋단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직장 들어와서 머리좋단 소리 것도 아는 사람 중에..제일 그런 얘기도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거기까지..제가 머리가 좋고 일을 쳐내도 그냥 거기까지일 뿐 저랑 맘 터놓는 사람도 없고 구박만 받아요

마치 어릴 때 일의 반복처럼요...

며칠 전엔 저를 구박해서 타과로 보낸 과장이 제가 맡았던 일을 말도 없이 우수사례로 제출해서 최우수상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받았구요..낸 건이 세 가지 합산인데 그 중 시간상 첫 케이스가 제가 한 건이에요. 

 

이 일로 기분도 더럽고..직장 관두고 다른 일 하고싶은데 돈은 없고 빚만 있고..

세상 살 아무 이유도 없어요

간혹 꿈에서 불치병 걸리면 행복해서 웃어요.

사는 이유가 없는데 어찌 해야 할지

머리 좋다 소리 이제 실컷 들었고

성과도 괜찮아봤고(빼앗기기도 했지만)

하지만 세상에 그 누구도 나를 원하는 사람이 없네요

 

IP : 118.235.xxx.6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8 6:30 AM (223.38.xxx.135)

    저도 엄마와의 관계가 비슷해서
    남일 같지 않은데,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꼭 행복해지시길 기도(종교X)할게요

  • 2. ...
    '23.12.8 6:33 AM (121.161.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사랑하는 사람 있죠
    원글님 자신이요
    지금부터라도 밖에서 인정받고싶은 나에서 벗어나
    나 자신 스스로 깊게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나 잘했어..정말 열심히 했어
    남의 이름으로 상 받았지만 내가 한 거니
    내가 상 받은거네 잘했다..
    수고한 내가 뭘 먹고싶지?
    나는 뭘 좋아하지?
    어디 가고싶지? 옷을 살까?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는거에요!!

  • 3. ..
    '23.12.8 6:34 AM (121.163.xxx.14)

    일 잘하면 결국 다 알아봐요
    님이 몰라도 그게 다 쌓여요
    견디며 묵묵히 계속 가보세요
    좋은 날밖에 남은 게 없어요

  • 4. 토닥토닥
    '23.12.8 6:44 AM (211.206.xxx.130)

    잘 살아 오셨어요.
    직장 생활해 보니
    흔한말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사람 간보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질 낮은 사람을 상대할 수 있어야해요.
    위축된 모습이 그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거든요.

    어렵겠지만
    좋고 싫음을 분명히 하고
    본인의 주장을 할 수 있어야 돼요.

    어렸을때 아픔은 잊을 수는 없어도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지난 시간의 안좋은 감정은 접어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앞으로 더 잘 살아갈 수 있으니
    힘내세요.

  • 5. hsy
    '23.12.8 6:47 AM (115.92.xxx.54)

    다들 비슷한것같아요.
    좌절스럽다가 겨우 어떻게 저떻게 문제 겨우넘으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 숨고르기하고 그 문제를 힘겹게
    해결하면 ..또 다른 인간관계 문제가 또아리를 틀고 나를 괴롭히고.
    원글님..금방 곧 행복해질꺼에요 라는 얘기는 못하겠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 비슷한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아내는
    사람들이 많다는것만 생각하세요.
    행복은 1초 느끼면 충분해요..ㅠ 배고팠다 라면 한젓가락뜰때
    현관문 나섰을때 살짝 내 코끝을 스치는 청명한 바람냄새.
    이런 짧고 찰나의 행복들이요. 1초 느끼고 또 맘이 지옥이더라도
    또 살아가게되고 반복되어도 그 1초를 찾으려 우리 노력해요.
    힘내세요 라고는 말 안할께요..

  • 6. 장도연
    '23.12.8 6:59 AM (211.33.xxx.49)

    이 그랬다고 하네요?
    행복이 뭐냐고 하니? 행복하려고 하지 않아. 왜 행복해야해?
    하고요.
    그게 목적이면 늘 쫓아야 하잖아요
    그냥 윗분 말씀데로 자신을 좀더 사랑하고 작은 자잘한 기쁨들로 불행을 덮고 사는거라 생각하세요.
    이거 역시 어느분의 말씀 인용이네요.
    너무 공감 갔었어요.
    저도 여러 힘든일로 행복하고 싶다~~생각했을때...

  • 7. 다른
    '23.12.8 6:59 AM (61.101.xxx.163)

    사람들은 죄다 행복해보이쥬?
    그 속은 아무도 모르는거유.
    나도 늘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요.
    그래도 직장있으니 버텨요.
    직장마저 없으면 진짜 못버텨요...

  • 8. ㅡㅡ
    '23.12.8 7:30 AM (222.109.xxx.156)

    소확행하세요
    크고 오래 이어지는 행복이란 별로 없어요
    직장인이면 점심 먹고 커피 한잔 뽑아서 산책 다니며
    세상 구경하세요 시간이 그때뿐이잖아요
    커피도 못 사먹을 정도로 자신에게 박하게 굴지 마시고요
    퇴근하고 맛있는 것도 가끔 사드시고요
    돈 모아서 여행도 다니고요
    가장 좋은 건 좋은 친구나 가족을 만드는 거지만
    혼자서도 작은 기쁨을 깨달아 보세요
    마음을 관점을 바꿔야 해요

  • 9. 결핍
    '23.12.8 7:31 AM (106.101.xxx.51)

    이있으면 행복을 주지않는것 같아요
    하루하루 나를 위해 사세요
    내가 먹고싶은거 해먹고
    맘에드는옷도 사입고 오로지 나를위해 하루하루 사세요
    직장은 무조건 다니시고요
    직장에서 두루두루 잘 지내세요 내가한수고와노력은 다들 지켜봅니다 친구를만드세요 직장에

  • 10. ...
    '23.12.8 8:04 AM (121.133.xxx.136)

    우울증 있으신가요? 집 학교 직장 평생을 그래ㅛ다면 본인에게도 문제가ㅜ이ㅛ는것 같아요 님이 잘못해ㅛ다는게 아니라 님의 어떠한 부분이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수도 이ㅛ다는거죠 원망만 하지말고 본인이 변화하는 수 밨에 없어요

  • 11. ...
    '23.12.8 8:10 AM (58.234.xxx.222)

    그런 환경에서도 공무원도 되시고 잘 자라셨네요.
    나에게 집중하세요. 남들이 어찌 하든 신경 쓰지 마시구요.
    내가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먹고 입고 하는게 행복이죠.

  • 12. .......
    '23.12.8 8:17 AM (211.49.xxx.97)

    일할땐 당당히 하세요.왜 눈치보세요?? 할말도 하고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 야무지게 하셔야죠.

  • 13. ㅇㅇ
    '23.12.8 8:18 AM (118.220.xxx.35) - 삭제된댓글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점점 나르시스트가 되어가고, 남탓만 하는 인생을 살게 되더라구요.
    힘들어도 극복하세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고 공정하지도 않아요.
    정도의 차이이지,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 14. ....
    '23.12.8 8:38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남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마세요
    나보다 훨씬 수준 낮을 인간일 확률이 높은데..왜??
    남의 칭찬에 들뜰 필요없고
    남의 비난이 내 인생에 걸림이 될수없어요
    사는거 자체를 유머스럽고 좀 가볍게 생각합시다.

  • 15. 리기
    '23.12.8 8:43 AM (220.71.xxx.229)

    원글님 정말 능력이 뛰어나신것 같네요. 좀더 자신감을 가지셔요. 머리도 좋고 일도 잘하고 성실하고...너무 훌륭하세요. 가진게 이미 많으신데 남의 평가에 주눅들지 마세요. 내가 부끄럽지 않게 살면 됩니다.

  • 16. ㄴㅅㅈ
    '23.12.8 8:46 AM (118.235.xxx.63)

    공무원이시라니 부럽네요~

  • 17.
    '23.12.8 8:56 AM (49.163.xxx.3)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지 너무 알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어릴때 a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랬는데 이름이 비슷한 b빵집에서 사왔다는 이유로 엄마한테 맞았어요. 3학년때였나. 시내에 처음 가봐서 한 실수인데 그렇게 맞았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매사에 자신이 없고 그런 경험들이 평생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요.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무의식이 자리잡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놓지 않으셔서 공무원이 되신 원글님을 정말 칭찬합니다.
    저도 일 잘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어요.
    어쩌면 평생에 걸쳐 엄마가 취급하는 내가 진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어떻게든 몸부림친 결과인지도 모르겠네요.
    더 좋은 내가 될 수 있었을텐데, 나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어릴때의 낙인이 나를 망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저는 마흔 넘어서 상담을 길게 받았고 그 경험을 통해 많이 좋아졌어요.
    엄마와의 관계까지 개선이 되었으니까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이지만 원글님도 그런 경험을 갖게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어릴때 겪은 일들은 원글님 잘못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원글님이 잘못하시는 건,
    엄마의 시선으로 내가 나를 보는 일.
    과장이 한 짓은 나쁜 짓이고 직장에는 또 그런 사람이 의례히 한 두명쯤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나는 원래 이런 일이 익숙해. 내가 우스워 보여서 저러는 거야.
    이런 식으로 내가 나한테 굴레를 씌우는 일은 안했으면 해요.
    저 놈이 나쁘고, 나는 운이 안 좋았을 뿐. 이렇게 정리하고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을때 내가 진짜 완전한 내편이 되자.
    나는 평생 나하고 산다. 내가 나한테 제일 좋은 친구다. 아무도 나를 나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다.
    이런 마음으로 나한테 잘해주세요. 나하고 데이트 하는 날을 정해서 그날은 정말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것들로 채워주시고요. 이렇게 자꾸 하다보면 이유없이 뜬금없이 행복해지는 날들이 찾아올거라 믿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18. 벗어나세요
    '23.12.8 9:03 AM (211.254.xxx.116)

    저도 아이를 키워보며 더 원망이 커졌어요 나를 화풀이 상대로
    대했다는걸 알고 ㅠㅠ 앞으로 더 잘사실 수 있어요

  • 19. 원글님
    '23.12.8 9:26 AM (211.228.xxx.106)

    그러면 성적은 어땠나요?
    대학은 원하는 곳 가셨나요?
    머리 좋다는 걸 왜 그렇게 늦게 아셨을까요.

  • 20. ㅇㅇ
    '23.12.8 10:02 AM (121.136.xxx.216)

    그런 환경에서도 공무원도 되시고 대단하세요 2222
    댓글에 좋은글들이 너무 많네요 힘들게 사시는분도 많구요..힘내세요

  • 21. 000
    '23.12.8 10:28 AM (112.164.xxx.109)

    아니 내성과를 과장놈이 그렇게 처리하면
    가서 따지세요~ 이 사람은 이렇게 해도 아무말 못할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하니
    일을 저따위로 처리하죠
    눈딱감고 악쓰고 따지세요 어차피 은따라면서요
    너무 풀죽어있어도 사람들이 무시해요

  • 22. ...
    '23.12.8 10:49 AM (1.232.xxx.61)

    자기가 가진 것을 적어 보세요.
    정말 행복한 일이 하나도 없는지
    정말 단 한번도 행복한 적 없으세요?
    솔직히 정확하게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 23. 남의
    '23.12.8 10:55 AM (121.162.xxx.14)

    남의 사랑을 바라느니 내가 나를 사랑하는게 빨라요
    생각을 빨리 바꾸시길 ㅠ
    나를사랑하려고 노력하세요
    사랑받지 못했다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 미친짓이라는 ㅠㅠ
    생활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나를 칭찬해주고 대견한 마음이 들도록 행동해보세요

  • 24. ㅇㅇ
    '23.12.8 12:01 P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댓글들 감사해요..
    윗님 말씀대로 성과 가로채도 따지지도 못하고...그래서 더 무시하나봐요
    소심하게 본부에 질의메일 보냈는데(케이스 담당직원 이름 기재해달라고)그냥 뭉개더라구요..
    소심하게 같은 팀이었던 분들에게 사내 메신저로 일르고 그 정도밖에 못했네요
    소심한 복수로 12월 연가 5일 내고 카톡으로 단톡으로 통보 ...너무 ㅂㅅ같나요ㅠ 이래서 무시당하나봐요

  • 25. ㅇㅇ
    '23.12.8 12:03 PM (118.235.xxx.65)

    댓글들 감사해요..
    윗님 말씀대로 아직 같은 기관에서 근무중인 과장놈이 성과 가로채도 가서 따지지도 못하고...그래서 더 무시하나봐요
    소심하게 본부에 질의메일 보냈는데(케이스 담당직원 이름 기재해달라고)그냥 뭉개더라구요..
    소심하게 같은 팀이었던 분들에게 사내 메신저로 일르고 그 정도밖에 못했네요
    소심한 복수로 12월 연가 5일 내고 카톡으로 단톡으로 통보 ...너무 ㅂㅅ같나요ㅠ 이래서 무시당하나봐요
    어차피 은따인데 왜 이럴까요..ㅠ

  • 26. 원글님이
    '23.12.8 12:08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낸 아이디어를 채택랬다는건 원글님이 일을 잘했다는 거잖아요. 남의 아이디어 가로챈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른거죠.
    니들이 그래봐야 난 잘되게 되있다 생각하세요.

    그런 인간들이 인정해주는 척하며 아이디어 가로채고
    계속 부려먹는게 더 힘들수도 있잖아요.
    지금 옮긴 부서에서는 더 잘하실거에요

  • 27.
    '23.12.8 3:29 PM (61.80.xxx.232)

    토닥토닥 힘내세요 본인자신을 사랑하세요 당신은 소중한사람입니다

  • 28. 소확행행복의핵심
    '23.12.8 7:39 PM (59.6.xxx.11)

    소확행하세요
    크고 오래 이어지는 행복이란 별로 없어요
    직장인이면 점심 먹고 커피 한잔 뽑아서 산책 다니며
    세상 구경하세요 시간이 그때뿐이잖아요
    커피도 못 사먹을 정도로 자신에게 박하게 굴지 마시고요
    퇴근하고 맛있는 것도 가끔 사드시고요
    돈 모아서 여행도 다니고요
    가장 좋은 건 좋은 친구나 가족을 만드는 거지만
    혼자서도 작은 기쁨을 깨달아 보세요
    마음을 관점을 바꿔야 해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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