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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이 제사 지내는 걸 거부하는 건 획기적인 일이예요

제사 조회수 : 6,395
작성일 : 2023-12-07 20:13:49

예부터 신전에서 제사를 집행하는 계급을 생각해보면

그 집단의 최고위층이었어요

쉬운예로 인도의 브라만계급은 제사를 집행하는 승려로써 왕보다 위에 있는 그 나라의 최고위층이죠

우리나라의 가정으로 돌아와서

조상을 모시는 제사상을 마련하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남자들이죠.

여자들은 제사상에 올릴 온갖 음식을 장만하느라고 모든 수고를 도맡아 하지만

막상 제사상에 절을 올리는 사람은 다 남자들이고

여자들은 한켠에 비켜서서 심부름할 자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 게 우리네 가정 풍경이죠

근데

이제 여자들이 제사음식을 장만하는 걸 거부하기 시작하니까 남자들은 어쩔수 없이 그걸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조상을 기리는 게 제사를 지내는 의미라고 하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가정내 군림하는 남자들의 최고 권위를 나타내고 인정하는게 제사를 지내는 거죠

남존여비 가부장제의 상징을 나타내는 게 제사를 지내는 거라고 봅니다

이게 허물어지기 시작하는 걸 보니까 지금도 우리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그 지긋지긋한 유교사상의 남존여비도 확실히 저물어가고 있음을 잘 알수 있네요

 

 

 

 

IP : 210.126.xxx.11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7 8:21 PM (118.35.xxx.68)

    제사준비만도 힘든데 절까지 올리라면 더 싫어요
    저한텐 제사상에 절하는게 아무 의미없는 행위인데 허리아프게 절하기 싫어서 근처에도 안가요
    옆에 있다가 같이 절하라 어쩌라 하갈래

  • 2. ..
    '23.12.7 8:22 PM (39.7.xxx.102) - 삭제된댓글

    지겨운 제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네요. 만세 만세. 만만세

  • 3. ㆍㆍ
    '23.12.7 8:24 PM (223.39.xxx.47)

    제사 탈출은 지능순
    제사 지내는 집 장남들 장가 못가야 더 빨리 없어집니다. 여자들이 결혼을 안해주고 있죠. 제사 없는집도 하나의 스펙입니다.

  • 4. ㅇㅇ
    '23.12.7 8:25 PM (119.69.xxx.105)

    제사를 지내줄 아들이 필요했던거죠
    제사가 권력이고 그권력을 물려줄 아들이 필요했던거

    제사를 물려받는 남자는 1등시민 제사를 못지내는 여자는 2등시민
    이제
    제사의 의미가 퇴색하고 집안 갈등만 부추키는 악습이라는 인식까지
    생기니 세상이 많이 변한거죠

  • 5. ..
    '23.12.7 8:25 PM (118.235.xxx.141)

    제사남이라고 부르더라구요.
    뻘리 도태되야지요.

  • 6. ㆍㆍ
    '23.12.7 8:25 PM (223.39.xxx.47)

    힘들어서 문제도 맞지만 너무 병신짓이라 도저히 적응이 안됨.
    생각 있는 문명인이 할 짓인지?

  • 7. 그게
    '23.12.7 8:26 PM (220.117.xxx.61)

    제사의 시작은
    ‘나도 양반입네~~~’ 였다네요. ㅋㅋ
    그게 참

  • 8. 맞아요
    '23.12.7 8:27 PM (172.226.xxx.0)

    힘든 건 둘째치고 넘 바보짓이라 용납이 안됨

  • 9. o o
    '23.12.7 8:27 PM (116.45.xxx.245)

    시어머니란 분들이 안하겠다고만 해도 진즉 사라졌어요.
    집안에서 큰소리 치고 며느리 잡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시어매들의 갑질이었죠 뭘. 이젠 며느리들이 더이상 시부모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고하니 서서히 없애거나 줄이거나 하는게 보여요.

  • 10. ㅡㅡ
    '23.12.7 8:28 PM (211.55.xxx.180)

    제사없애도 아무일 안일어나더라구요.
    작년부터 제사 없애고 그돈으로 외식하고 놀다헤어지니
    분위기 좋아요

    돈쓰고 고생하고 사이안좋아지는 악습은 없어져야죠

  • 11. 제사
    '23.12.7 8:32 PM (220.117.xxx.61)

    제사에 목메는 시모
    이상해요

  • 12.
    '23.12.7 8:32 PM (175.197.xxx.81)

    코로나로 인해 제사 없어진 집 많아요
    울친정도 그렇구요
    만만세

  • 13. ㆍㆍ
    '23.12.7 8:34 PM (223.39.xxx.47)

    너무 짜증나서 명절 한번 거부하고 혼자 고급 호텔 2박 갔더니 부자집 시부모들은 자식 손자 다 데리고 호텔 와서 명절 아침에 부페 먹더군요. 전날 도착해서 차에서 줄줄이 골프채 내리구요.

  • 14. 100만원
    '23.12.7 8:35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장보고 손하나 까딱안하던 시어머니
    부르르 떨려요.

  • 15. ㅇㅇ
    '23.12.7 8:38 PM (119.69.xxx.105)

    명절에 남자집에 먼저 가야하는것도 제사 때문이었죠
    시집이 친정보다 우위에서 대접받는 이유가
    제사중시의 유교문화때문

  • 16. .....
    '23.12.7 8:39 PM (114.204.xxx.203)

    다 차려놓은 상에 절 몇번 하곤
    대단한거 한것 처럼 구는 남자들 웃겨서...
    명절이랑 제사는 참 좋은 풍습이래요 다들 모이게 한다고 ㅋㅋ

  • 17. ㅇㅇ
    '23.12.7 8:51 P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시가 가난하고 남편 벌이가 그저그러니 복종 안하게 된거지요. 돈 옶어서 여자 맞벌이 시키는 주제에 무슨 제사까지

  • 18. 여자가
    '23.12.7 8:57 PM (211.206.xxx.191)

    나는 제사가 싫다.
    좋으면 너희 남자들이 준비해서 지내라 이러면
    아무도 안 해서 없어집니다.
    우리 집 예.

  • 19. ㅁㅁ
    '23.12.7 8:59 PM (211.199.xxx.10)

    시어머니가 제사 못 없앤다고
    그거 없애면 죄 받는다구.
    제사 땐 제일 큰 거. 제일 비싼 거.
    올려야 자식 잘 된다구.

    정말 조상들 가스라이팅에서 못 벗어나는
    시어머니들이 이제 80대. 70 대네요.

  • 20. ....
    '23.12.7 9:01 PM (211.207.xxx.22)

    초등생때 한 번 구경했는데 너무 이상했어요 주방에 여자4명은 전쟁난듯이 바쁘게 움직이는데 바로 옆 소파엔 정장입은 남자 셋이 세월아 지루하게 앉아있고 선 그어놓은것처럼 완전 다른 세상. 음식 다 차려지니까 뒷방늙은이처럼 앉아있던사람들이 폼잡고 일어나서 소주나 따르고 뭐 대단한 일 한다는듯이 지시하는게 웃기더라구요

  • 21. 우리집
    '23.12.7 9:17 PM (220.125.xxx.229)

    부모님 제사만 지내는데 제사 음식을 첨엔 주문해서 하다 너무 신경이 쓰여서
    언제든지 마트에 가면 살 수있는 음식들로 바꿨어요
    갈비 불고기 통닭 피자 떡 과자 과일 먹고싶은 음식(주로 서양은식)을 상에 올려요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음식은 필수로 하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바꿔갈겁니다
    음식 준비가 쉬우니까 제사가 어렵지 않아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기억하는 손주들이 제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 22. 제사는 사라져야
    '23.12.7 9:20 PM (175.213.xxx.18)

    없는 살림에 1년에 11번 제사 사라져야한다
    살아계실때 잘하는게 효다

  • 23. ...
    '23.12.7 9:27 PM (121.168.xxx.40)

    힘들어서 문제도 맞지만 너무 병신짓이라 도저히 적응이 안됨.
    생각 있는 문명인이 할 짓인지?
    22222222222222222222222

    제사 탈출은 지능순...

  • 24. ooo
    '23.12.7 9:28 PM (182.228.xxx.177)

    통찰력 있는 의견 공감해요.

    고대에 피칠갑해가며 인신공양이나 염소 잡아 제사 지내던
    원시적인 풍습이 여성의 노동력 갈아 넣은
    동그랑땡이나 고깃덩이에 대고 절하는걸로 바뀌었을뿐
    원시적인 행태라는 점에선 똑같아요.

    산더미같이 차려놓은 음식에 대고 절 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정말 미개해보이고 좋냐? 소리가 절로 나와요.

  • 25. como
    '23.12.7 10:36 PM (182.230.xxx.93)

    누가 찌짐어 절하고 싶지 않다고ㅋㅋ

  • 26. 교회
    '23.12.7 10:39 PM (173.64.xxx.228) - 삭제된댓글

    여자들이 제사지내기 싫어서 교회를 가는 경우도 보기는 했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둘씩 제사가 없어져야 해요.

  • 27. ..
    '23.12.7 10:41 PM (1.241.xxx.144)

    음식 다 차려지니까 뒷방늙은이처럼 앉아있던사람들이 폼잡고 일어나서 소주나 따르고 뭐 대단한 일 한다는듯이 지시하는게 웃기더라구요 22222222

  • 28. ....
    '23.12.7 11:34 PM (110.13.xxx.200)

    이미 윗세대에 맞춰줄대로 원없이 맞춰졌어요.
    그동안 차례지낼때도 노동력 제공에 지들 손하나 까딱안하고 우리가 대신 해줄걸로
    넘치게 해줫음, 넘어오는 제사는 싹다 없애버려야하는데 저희집이 큰집이 아니라 없애지는 못하네요
    나한테 넘어오면 다 없어질텐데... 큰집 고딩인 아들한테는 안물려주겠죠. 설마...

  • 29. 제사 안지내고
    '23.12.8 4:56 AM (61.84.xxx.71)

    자식 추모 안받겠다.

  • 30. ...
    '23.12.8 5:29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이미 후대에 잘될 자식들이 사라지고 있음.
    그놈의 아들 제사 대물림 어쩌구 꼴깝떨더니
    아주 자식 결혼부터 못하게 막고있는 꼴임.
    뭐 지금도 희망을 못버릴지도.
    하나만 걸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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