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인한테 칭찬하긴 했는데요.
남편이 대기업 임원으로 있다가 퇴직을 했어요.
퇴직한지 몇달 됐는데도 일주일에 4일을 약속이 있어 나가요.
사람들이 점심.저녁으로 밥사주고 술사주고 고민상담해달라고 하고...집에서 밥을 못 먹네요.
같이 일했던 비서가 직접 만든 선물이며 그 부모님이 보내주신 참기름이며..들어올때마다 손에 항상 뭘 들고 와요.
남편이 사무실 자리 정리할때 다들 와서 도와주고 작은 화분들이 많았는데 놓고 가시라고 해서 놓고 왔더니 아직도 물주며 사진 찍어 보내내요.
비서도 비정규직이었는데 비서 업무도 많지 않고 남편이 혼자 하는게 편해서 필요한일 외에는 대학원 공부하고 다른일들 배우라고 시간을 많이 주고 정규직으로 전환도 해줬대요.
사람이 그 자체로는 참 괜찮은거 같아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만남이 이제 슬슬 잦아질만도 한데 아직도 많네요.
내년부터 일한다고 하는데 믿고 지켜봐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