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칭찬합니다.

....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23-12-07 11:03:05

어제 본인한테 칭찬하긴 했는데요.

남편이 대기업 임원으로 있다가 퇴직을 했어요.

퇴직한지 몇달 됐는데도 일주일에 4일을 약속이 있어 나가요.

사람들이 점심.저녁으로 밥사주고 술사주고 고민상담해달라고 하고...집에서 밥을 못 먹네요.

같이 일했던 비서가 직접 만든 선물이며 그 부모님이 보내주신 참기름이며..들어올때마다 손에 항상 뭘 들고 와요.

남편이 사무실 자리 정리할때 다들 와서 도와주고 작은 화분들이 많았는데 놓고 가시라고 해서 놓고 왔더니 아직도 물주며 사진 찍어 보내내요.

비서도 비정규직이었는데 비서 업무도 많지 않고 남편이 혼자 하는게 편해서 필요한일 외에는 대학원 공부하고 다른일들 배우라고 시간을 많이 주고 정규직으로 전환도 해줬대요.

사람이 그 자체로는 참 괜찮은거 같아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만남이 이제 슬슬 잦아질만도 한데 아직도 많네요.

내년부터 일한다고 하는데 믿고 지켜봐도 되겠죠?

IP : 175.213.xxx.2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7 11:04 AM (175.213.xxx.190)

    덕이 많고 인품이 좋으셨나봐요 내년에 일하시고 건강하시길 ~~~

  • 2. 인생사
    '23.12.7 11:06 AM (39.122.xxx.199)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주위에 좋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네요

  • 3. ....
    '23.12.7 11:09 AM (175.213.xxx.234)

    제가 볼땐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미있어요.
    엄청 웃기거든요.
    저도 그게 좋아서 결혼 했구요.ㅎㅎ

  • 4. ㄱㄷㅁㅈㅇ
    '23.12.7 11:17 AM (121.162.xxx.158) - 삭제된댓글

    내년부터 빨리 일했으면 좋겠다는게 포인트네요
    좀 쉬면 안되나요 평생 일했는데 몇달 쉬었다고 눈치주고 빨리 일하라 하면 서러울듯요
    나이들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세끼 다 차리고 젊을때와 똑같이 일하라하면 주부들도 화나잖아요

  • 5. ..
    '23.12.7 11:26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비서입장에서는 진심으로고맙겠어요...예전에 비정규직으로 일해본적이 있는데 진짜 고용이 불안한게 항상 불안했는데. 그 입장을 경험해봐서 그런지 무엇보다 비서 입장에서는 평생 고마운 감정 느낄것 같아요.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 6. ..
    '23.12.7 11:26 AM (114.200.xxx.129)

    비서입장에서는 진심으로고맙겠어요...예전에 비정규직으로 일해본적이 있는데 진짜 고용이 불안한게 항상 불안했는데. 그 입장을 경험해봐서 그런지 무엇보다 비서 입장에서는 평생 고마운 감정 느낄것 같아요.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원글님 결혼잘하셨네요..ㅎㅎㅎ 남편 대기업 임원이고 이런걸 떠나서 인품이 진짜 좋으시네요

  • 7. 나이들고보니
    '23.12.7 11:32 AM (106.101.xxx.187)

    유머감각을 왜 안봤던가 하는거예요
    전 엄청웃긴데 맨날 웃기기만 하는데반응도 안좋아요
    제 감각이낡아져서 속상해요
    큰딸도 똑같아서 근엄하기 이루말할수 없음

  • 8. 사람 생각이 다
    '23.12.7 11:41 AM (61.84.xxx.71)

    거기서 거기라고 착각하는데 알고보면 차이가 많죠.

  • 9.
    '23.12.7 11:43 AM (61.254.xxx.88)

    맞아요 재미있는 게 최고예요

  • 10.
    '23.12.7 11:44 AM (61.254.xxx.88)

    그런데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몇 세 은퇴하신 건가요.

  • 11. 멋지네요
    '23.12.7 12:04 PM (223.38.xxx.72)

    임원이나 상사로서 최고인 성격 다 가지셨네요
    밑에 직원들 생각할줄 알고 유머도 있으시고
    저런분이 상사면 잘하고싶죠
    현실은 반대인 경우 되게 많아서요

  • 12. ....
    '23.12.7 12:16 PM (118.235.xxx.213)

    제가 비서라면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네요.

    계약직으로 들어갔는데
    정규직이라니
    대기업 정규직 들어가기 정말 힘든데

  • 13. ~~
    '23.12.7 12:41 PM (211.196.xxx.67)

    유머는 최고의 덕목 중 하나!

  • 14. ...
    '23.12.7 12:50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유머감각있는 임원 그 자체로 귀하네요.
    20대때는 몰랐는데 삶이 주로 고행 순간순간 행복인줄 알았다면 유머감각있는 남자를 기필코 찾았을 겁니다.

  • 15. 미담
    '23.12.7 12:59 PM (59.6.xxx.156)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랑하실만 합니다.

  • 16. 저도
    '23.12.7 2:16 PM (218.55.xxx.205)

    저도 같은경우입니다
    남편이 11월 말일자로 금융회사 임원으로 퇴직을했습니다
    저는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매일 11시쯤 나가네요
    며칠전 지방지점의 직원이 신혼여행 다녀와서 선물과편지를 보냈는데 제가 읽고 울었습니다
    신입사원 면접한이야기 지방출장올때마다 직원들 격려한이야기 등을 써서 보내왔어요
    저희 남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면서 ~~
    서울 본사 직원들 회식을 이번주에 했는데 직원들이 울머울먹했다고 남편이 야기해줬어요
    어린 직원들까지 생일 결혼기념일 케익과 와인을 선물로 계속 보내준것도 고마워하고 여직원들 평등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했다고
    저희는 이직금지기간이 1년인데 일단 1년은 재밌게 놀게해주려구요
    사실 이제까지는 남편의 직장생활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고맙기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338 다이어트 성공하신분.....질문요.. 4 .. 2023/12/07 1,576
1533337 번호이동 하다 기존 번호 날라갔는데 어쩌죠? 3 큰일이네 2023/12/07 1,393
1533336 라방 보고 17영식 좋았던 건 14 이쁘셔 2023/12/07 4,034
1533335 이번 수능만점자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가 나왔네요 13 ... 2023/12/07 6,424
1533334 네이버페이 줍줍 (총21원) 9 zzz 2023/12/07 1,904
1533333 경북대 학생들은 왜 과잠을??? 8 .... 2023/12/07 4,343
1533332 저는 게으르려고 부지런 떨어요. 13 .... 2023/12/07 3,497
1533331 움..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 높아… 낮 최고 21도까지 10 ..... 2023/12/07 4,731
1533330 최악의 고백 순위 12 ㅇㅇ 2023/12/07 5,523
1533329 남아선호사상 하락과정 -개인적인 생생한 체감 31 수다 2023/12/07 5,340
1533328 최태원 딸은 아버지덕으로 임원승진하네요 11 ㅇㅇ 2023/12/07 6,585
1533327 부모랑 자식이 관계가 좋았던거는 부모가 잘해서 일까요.??? 15 .... 2023/12/07 5,170
1533326 어제는자느라 못보고 지금 재방보는데.. 3 나솔 2023/12/07 2,222
1533325 검은색 스타킹은 어떤걸 사야하나요? 2 ㅇㅇ 2023/12/07 983
1533324 스터디카페 궁금한게 있는데요. 4 혹시 2023/12/07 1,175
1533323 17기 영숙이 이성적인 끌림이 없는 스타일인가요? 27 @@ 2023/12/07 6,246
1533322 키가 178,9 인 여자( 아줌마) 보면 어때요? 49 ㅇㅇ 2023/12/07 6,523
1533321 화장품직구 괜찮나요? 4 ㅡㅡ 2023/12/07 855
1533320 겨울이 더 싫은게요... 5 윈터 2023/12/07 2,342
1533319 최강욱이 맞는말 했네요 15 다시 생각해.. 2023/12/07 3,770
1533318 경단녀..계약직공기업사무보조..간호조무사 9 카페인 2023/12/07 3,242
1533317 후라이팬 6 현소 2023/12/07 1,202
1533316 최재천(아마존) - 상식이 무너진 사회, 세상에 무개념이 많아진.. 2 ../.. 2023/12/07 2,056
1533315 두 번째 코로나 걸렸어요 6 별동산 2023/12/07 1,830
1533314 계란 후라이 안해줘서 엄마 살해해도 고작 7년 3 ... 2023/12/07 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