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애때문에 화가 나네요

[ㅇㅇ]

오늘 현장체험 학습 가는 중학생 아이입니다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얘기하다가

일정표를 파일로 받았다고 하길래

그 파일 보내달라하니까

내가 가는데 엄마가 일정 알아서 뭐하게

이러네요

진짜 말 한마디 한마디 정떨어지게 하고

밉게 굴어서 최대한 대화 안하는데

또 저런식으로 말하네요

사춘기 자녀들 말 저렇게 밖에 못하나요

내 자식이지만 정말 꼴보기 싫은 요즘이에요

네가 아무리 사춘기여도 부모에게

예의 갖추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툭툭 함부로 말하고 문쾅쾅 닫고 못고치네요

 

 

[다음엔]

다음엔
엄마가 일정을 알아야 너한테 무슨 일 생겼을 때 바로 뛰어가지.

라고 대답하세요

[사춘기]

엄마가 하는 말 잘들으면 그건
사춘기 아니죠
징그럽게 안듣고 눈에서 가시가
튀어 나오고..
사춘기답구나.. 라고
한동안 내려놓고 지내셔야

[다른집]

다른 집 애들도 다 그래요. 내가 단단해져야 해요. 옆집 아이다. 생각하시고 더 내려놓으세요. 그놈의 사춘기ㅜㅜ

[ㅇㅇ]

대학생하고 비교하는 첫댓은 뭡니까
글의 맥락 파악이 안되나보네요

옆집 아이다 사춘기다 생각하려고 해도 매번 상처받고
힘드네요
기가차서 말도 못했는데 알려주신대로 담부턴 말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사춘기니]

다들 그렇게 행동합니다.
울 아들놈은 고등 올라와 성질 내며 눈 부라렸다가 얼마 안있어 엄마 고마워 했다가.
성질부릴때는 조선의 패륜아 같네요

[..]

학교에서 보내준 가정통신문에 일정 있을텐데요
학교에서 사용하는 알리미앱이나 학교 홈피 확인해보세요

[ㅇㅇ]

그냥 마찰을 서로 줄이는 수밖에요.
건강하고 말썽 안 일으키면 대충 참아주고…
일정표는 원래 학교 알림앱으로 오지 않나요.
저희는 그랬던 것 같아서요.

[oo]

알림앱에 보통은 올라오는데 이번에는 아이들 클래스룸에만 올렸다고하네요
지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합니다 금방 화냈다가 언제그랬냐는듯 웃으면서 와서 부비고 그러는데 저는 쉽게 풀리지가 않넹ᆢㄷ

[그럴 때마다]

내가 레트 버틀러다, 연인의 장현 도령이다 생각하고 능글맞게, 사랑하면 다 알고 싶은 거야 해주세요 ㅎㅎㅎ 앞으로 이런 짝사랑 놀이 두 번 다시 할 수 없을 테니까요. 힘내세요!

[딱보통의사춘기]

그정도면 그냥 에버리지
짧고 간결하고 담백하게 주의주고
너무 다 알려고 마세요

[사춘기 지나는 중]

너무 와닿네요. 정말 선배맘들의 이런 토닥토닥이
필요했어요. 저도 사춘기가 오려했는데ㅜ
원글님도 힘내세요!

[아니]

그정도면 양호한데요 ㅎㅎ 사춘기때는 다 그렇지않나요

[사춘기라는게]

독립을 위해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대꾸하는거죠..진짜 독립은 꿈도 못꾸는 나이에 허세만 한가득..

[말걸지마세요]

양호합니다..

그냥 도른자랑 잠시 산다고 생각하시고
정말 필요한 대화빼고는
아예 말을 걸지 마세요...

맘만 상하니까요.

[..]

아.. 윗님ㅋㅋㅋ
도른자랑 잠시 산다는 말이 딱이에요ㅋㅋㅋㅋ
말을 걸지말아야겠어요ㅋㅋ

[...]

도른자와 잠시 살고 있는 1인 추가요 ㅋㅋㅋㅋㅋ

[.....]

도른자 ㅎㅎㅎㅎ 미칩니다.
그런데 이놈의 도른자들이 학교에만 가면 멀쩡해진다는게 문제죠.
학교 상담가면 선생님들은 ' XX 가 학교에서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선생님들도 이뻐해요~'
아..놔 근데 왜 엄마(아빠한테는 덜함)만 그 난리냐고!!!!!!!

[ㅇ]

참을인 세번하고있어요 특히 아침엔 머 물어보면 까칠함 마음을 내려놓고있어요

[ㅇㅇ]

ㅋㅋㅋ 도른자, ㅋㅋㅋ 맞아요.

[oo]

속상해서 일도 손에 안잡히는데 댓글 주신분들 덕분에 위로 받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