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점심도시락 아이디어 좀 주세요.

[올 봄]

50대중반 남편이 점심밥먹으면 부담스럽다고 점심에 밥대신 먹을걸 싸갖고 가는데 그 내용이 찐고구마한알,구운 계란, 바나나,두유에요.

다 크기가 작은 것들이라 양이 많은건 아니것 같고요.

그런데 직장동료가 자기아내가 그렇게 고구마를 점심으로 먹다가 당뇨가 와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고 하네요.

밥 반찬을 위주로 한 도시락말고 어떤 것들을 싸주면 그나마 나을까요?

아이디어 좀 주셔요. 저도 일하고 있는 입장이라 엄청 정성껏 준비해줄 자신은 없어요.

[ㅇㅇ]

곡물빵이나 현미주먹밥? 당뇨걱정이시면 오히려 두유나 바나나를 빼는게...

[..]

두유를 매일두유에서 나오는 저당두유로 바꾸시고
채소를 같이 섭취하는게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걸 방지한다고 하니 샐러드 어떨까요?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혈당이 많이 오르는데 걷기 10분이
혈당 관리에 좋대요

[ㅇㅇ]

지금 딱 간단하고준비하기 좋은 식품 싸드리고 계신데요

고구마 한두개 매일 먹어서 당뇨 오느건 아니지 않나요?

빵은 아예 싫어하시나요 ?
카스타드 같은 빵이랑 우유, 요플레, 귤.. 드시는게 가장 간단하신데 제가 직장에 이정도로 싸가지고 다니거든요.

시간이 되면ㅡ 양상추, 방울토마토, 단감 사과.. 샐러드도 싸가고요

[무슨 저 식단이]

당뇨 올 식단인가요?

[.....]

저도 비슷하게 싸줘요
급할땐 컬리에서 파는 냉동다이어트도시락주고(다이어트목적은 아니고 가볍다고)
요즘은 호빵 있으니 호빵 귤에 삶은계란 마시는 요거트 한두개정도씩

핫도그와 삶은계란 키위 바나나우유

간단한 샌드위치(샌드위치 살짝굽고 마요네즈 알룰로스 홀그레인머스타드만 섞어서 바르고)
햄 치즈 집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넣어서 글래드랩에 싸줍니다

[음]

고구마 한알이고 동료부인은
층층으로 고구마 였을거같은데요
두부에 간장 드레싱 줘요

[샌드위치]

재료만 있으면 세상 쉬운 것이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 빵 안쪽에 버터 바르면 빵에 습기가 쉽게 스며들지 않아 좋아요.
전날 달걀 삶고, 감자 삶아서 샐러드 만들어서 달걀/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좋고,
햄이나 달걀 치즈 넣은 샌드위치는 팍팍하기 쉬우니까 방울토마토나 자른 오이같은 것을 그릇에 따로 싸 주시고요.
땅콩버터에 잼 바른 샌드위치 진짜 무난하고 든든합니다.
바나나 좋아하시면 땅콩버터와 바나나 (길게 잘라야 옆으로 안 빠져요) 샌드위치도 좋아요.

[근데 진짜]

맞벌이인데도 남편 도시락까지 부인 몫인 세상 ㅠ.ㅠ
밖에서 먹는 밥이 부담되면 자신이 요리를 배우거나 뭐 도시락 쌀 궁리를 하는 그런 '합리적인' 한남들은 없는 거겠지요?

[괜찮은데]

하루에 고구마 하나 이렇게 점심으로 드신다는건가요?
아님 고구마 계란 등등을 같이 먹는건가요?
탄수화물 하나만 먹는건 안좋은데
고구마랑 계란 같이 먹음 혈당 문제는 걱정안해도 될것같아요
옥수수 고구마처럼 고 탄수화물 딱 하나는 안좋고
단백질 곁들여 먹음 좋은 식단이예요

[눈이사랑]

샌드위치 빵 안쪽에 버터 바르면 빵에 습기가 쉽게 스며들지 않아 좋아요.
전날 달걀 삶고, 감자 삶아서 샐러드 만들어서 달걀/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좋고,
햄이나 달걀 치즈 넣은 샌드위치는 팍팍하기 쉬우니까 방울토마토나 자른 오이같은 것을 그릇에 따로 싸 주시고요.
땅콩버터에 잼 바른 샌드위치 진짜 무난하고 든든합니다.
바나나 좋아하시면 땅콩버터와 바나나 (길게 잘라야 옆으로 안 빠져요) 샌드위치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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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ㄷ]

지금 저도 남편이 간편히 먹을수 있는 점심을
고심하다 김밥을 한줄씩 싸주고 있어요.
일요일 저녁에 5일분의 김밥재료를 만들어 최대한 수분 빼고 길다란 통에 담아 준비해서
매일 저녁식사후에 딱 한줄씩 호일에 싸서
뒷베란다에 놓았다가 아침에 나갈때 줘요.
장이 안좋은 사람인데 점심에 먹어도 쉬지않고
괜찮대요. 간편히 먹고 든든해서 좋다고..
두달째 먹고 있는데 아무 탈 없어서 2월 까진
김밥 싸주려구요. 다 준비해서 냉장고 젤 깊숙히
보관했다가 꺼내 후딱 싸니까 편해요.

[샐러드도시락]

제가 요즘 싸갖고 다니는데
꽤 든든해요
양상추듬뿍, 계란두개, 견과류 조금
방토 그외 과일 살짝. 가끔 고구마도 같이 넣고.
아침에 드레싱은 바닥쪽으로 가볍게 두르고 섞이지 않게 바로세워 들고가요.
따로 도시락가방없이 한드백에요.
양상추 씻어서 물기탈수하고
플라스틱 도시락통 세개에 한번에 준비해서 부담도 없고요. 양상추 하나면 여섯번 먹을양은 되는것 같네요.
글구 배달시킨 샐러드도 가끔 들고가서 먹고요~

[감사합니다.]

점심에 제가 열거한 고구마 ,당분없는 두유,군계랑,바나나 먹는거거든요. 찐고구마 한알정도는 괜찮을까요?
그리고 댓글로 알려주신 것도 실천해볼게요.
나솔보다가 이제서야 82에 들어왔어요. 감사합니다^^

[아뇨]

저는 가족 모두가 당뇨라 당뇨 식단 공부 정말 많이 했는데요. 고구마는 생으로 먹으면 당뇨에 좋지만 쪄서 먹으면 정말 안 좋대요. 전 고구마 먹을 때 얇게 채썰어서 가벼운 드레싱에 무쳐 내고요. 식사 대용으로는 차라리 찐 감자를 먹는게 더 낫대요 그리고 놀라운 건 감자도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보다 기름기가 첨가된 부침이나 튀김으로 먹는게 당을 천천히 올리는 방법이라네요. 신기하죠?

[ㅇㅂㅇ]

사과 계란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이요
샐러드처럼 담아주셔도 되고요
훈제연어나 닭가슴살도 좋고
완두나 병아리콩 곁들여도 좋아요

[ㅇㅂㅇ]

당뇨걸린분은 아침저녁도 과하게 먹었을수 있어요
매일 점심을 고구마로 먹는다고 당뇨가 오지는 않아요. 대부분 생활습관병이라..
물론 고구마가 혈당을 올리는 음식인건 맞구요

고구마가 살안찐다는 믿음은
GI지수가 낮다는것에서 왔는데
GI지수는 캐나다에서 만들었고
캐나다고구마인 yam은
우리나라 고구마와는 엄청 달라요

당뇨가 걱정된다면
점심먹고 30분만 걸어도 되고
평소 탄수폭탄을 안먹으면 됩니다

[^^]

뎃글주신 82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팁들도 많이 주셔서 앞으로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