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영락교회에선 현경대 전 의원의 장남 결혼식이 열렸다. 현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이자, 한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됐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모임인 상청회 회장, 서울지검 검사와 민자당 원내총무,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이다.
결혼식엔 예상대로 박근혜 정부의 ‘실세’들이 몰렸다. 청와대 쪽에선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행 대변인, 김선동 정무비서관,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이 얼굴을 보였다. 김용환 상임고문, 최병렬 전 대표 등 7인회 멤버들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당직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있었다. 강창희 국회의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화환을 보냈다.
하객도 800명 가까이 됐다. 실세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았다. 축의금 접수 뒤 현 전 의원과 악수하려 길게 선 줄이 건물 밖까지 50m 넘게 이어졌다. 참석자 사이에선 “줄이 어마어마하네” “접수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박근혜 대통령만 오면 되겠네”란 비평이 들렸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퍼와봤어요.
줄이 50m 나 길었던 결혼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