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배우가 열연한, 쿠데타 세력에 맞서 싸운 이태신 장군의 실제 인물 장태완 수도 경비 사령관의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했네요.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113021390005066
영화 속 이태신의 실존 인물인 장태완 수경사령관(육군 소장)은 12ㆍ12 쿠데타 이후 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가혹한 조사를 받았다. 1980년 2월 풀려나면서 강제 전역한 장 소장은 이후 6개월 동안 사실상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의 부친은 아들의 고초를 본 후 충격으로 곡기를 끊었고 1980년 4월 세상을 떠났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울대 자연대에 수석 입학한 장 소장의 아들 성호(당시 20세)씨는 1982년 1월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후 행방불명됐다. 한 달 후인 2월 9일 장 소장의 고향인 경북 칠곡 낙동강 기슭 조부 묘소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소장은 꽁꽁 언 아들을 끌어안고 “나 때문에 이렇게 됐어. 좀 더 따뜻하게 아들을 감싸 안아줘야 했다”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