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후 일하다 임신 - 유산 2번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때
남편 및 어른들의 권유, 저도 아이 욕심에 뒤도 안돌아보고 사직하고
지금 40대 초반까지 왔어요
다행히 그 후 임신과 출산은 순조롭게 되었고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애들이 어느정도 컸어요(또 착해요)
부자는 아니지만 남편도 아이도 큰 탈없이 잘 지내구요.
애들 어릴때야 물론 바쁘고 힘들어서 울기도 했는데요 (그땐 남편도 많이 바빠서 거들어줄수 없었던 상황)
근데 지금은.. 넘쳐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살면 안될거 같아요ㅠㅠ
주식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어학공부도 하고,
또 살림에도 부지런한 편이라 집도 늘 깨끗한 편이지만
그래도 직장 다닐때 혹은 아이들 어릴때에 비하면
시간이 많이 남는거는 맞거든요.
제가 한푼이라도 벌면 힘든 남편도 기운 날거 같고
우리 노후에도 큰 도움될거 같고요.
근데 발에 채이게 많은 서울 중위권 4년제 대학 문과 출신에
특별한 기술도 없는데..
그래서 다시 사회로 나가보려니 두렵도 자신없고 누가 나를 써주지? 싶고..
그래도 어떻게든 부딪히면 다 길이 있는거죠??!!
사실 일주일에 2,3일 출근하는 편의점 알바 뽑는거 두군데 지원했는데
(주부 가능이라고 써있길래)
연락이 둘 다 안와서ㅠㅜ
내가 너무 집에만 있었던 아줌마라 그런가..
엄청 소심해졌거든요...
저 알바라도 하고 기술이라도 배우면..
돈 벌 수 있겠죠?!!
나이는 42살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