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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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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in desaster :재난 중의 작은 행복

ㅁㅁㅁ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23-12-03 23:59:36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 겪었는데

그 뒤로 삶에 대한 기대나 목표치가 확 낮아지며

작은 일에 이전보다 더 자주 행복을 느끼게 되었어요.

삶의 목표가 매일 아이와 마주보며 진심으로 미소짓기가 될 정도로.

 

며칠 전에는 병원에 검진하다가 양쪽 유방에 다 이상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권고 받았고 기다리는 중인데요

오늘 마트가서 가장 싼 달걀 30구에 5,900 짜리 사가지고 와서

계란통에 소복하게 쌓아두었는데

갑자기 참 풍성하구나 싶으면서서

그 동글동글한 알이 30개나 있는게

귀엽고 고맙고 뭉클한 경험.

참 신기하죠?

 

수술 후 한번더 조직검사를 해야하지만 

모양, 탄성, 증식..보아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듯 얘기하더라고요.

가족력이 있어서 암이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은 상황이고.

 

지금까지도 나름 잘 살아왔는데

앞으로 내 마음을 잘 써서

내 가진 것 안에서 감사하게 축복을 누리면서 살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 사랑을 보여주고요...

일단 남편과 아이들에게 더 사랑을 주어야겠어요.

 

happiness in desaster는 유투브에서 ㄱㅈㅎ교수 강의 들으며

참 좋은 말이다 싶어서 따와봤어요

 

 

IP : 180.69.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23.12.4 12:02 AM (49.171.xxx.41) - 삭제된댓글

    좋네요~~

  • 2. ..
    '23.12.4 12:03 AM (61.74.xxx.160) - 삭제된댓글

    disaster ^^;;

  • 3.
    '23.12.4 12:05 AM (14.42.xxx.44)

    재난이 disaster
    disaster 인데요?

  • 4. ㅋㅋ
    '23.12.4 12:07 A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봐주세요.
    저도 쓰며 어라 스펠링이? 그랬어요.
    disaster로...수정하고 제목 본문 틀린채로 그냥 두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르

  • 5. ㅋㅋ
    '23.12.4 12:07 AM (180.69.xxx.124)

    봐주세요.
    저도 쓰며 어라 스펠링이? 그랬어요.
    disaster로...댓글에서 수정해주셨으니
    제가 쓴 제목 본문 틀린채로 그냥 두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르

  • 6. 알려주세요
    '23.12.4 12:12 AM (222.112.xxx.47)

    ㄱㅈㅎ 누구시죠?

  • 7.
    '23.12.4 12:20 AM (180.69.xxx.124)

    김주환 교수요
    내면소통 저지ㅡ

  • 8. ..
    '23.12.4 12:22 AM (175.116.xxx.85)

    부디 암이 아니길 양성이길 기도드립니다.

  • 9. ..
    '23.12.4 12:37 AM (211.234.xxx.64)

    별일 아니길요~

  • 10.
    '23.12.4 1:05 AM (223.38.xxx.192)

    비슷한 상황인데요
    충격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느끼는 생활 속의 행복
    나눠쥬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순간 순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면서도
    불안하고 두렵고 화가 날 때도...있거든요
    행복한 마음과 감사에 더 머물러 있어야겠어요

    원글님도 저도 아무 일 없기를 기도 드립니다!

  • 11. 불행 중
    '23.12.4 1:30 AM (217.149.xxx.188)

    다행이란 우리 말이 있는데 왜 굳이 스펠도 틀려가면서 영어를...

  • 12. ...
    '23.12.4 1:54 AM (219.255.xxx.153)

    독일어로 Desaster [dezástǝr]
    중성형 명사 불운, 재난, 재해; 실패, 파멸, 파국

  • 13. 힘내세요
    '23.12.4 1:55 AM (175.223.xxx.92)

    이상이 있는 부위는 그저 살면서 조금 더 신경쓰면서,
    본인 몸 돌아보라는 일종의 조언 그 정도로만 마무리되길 기원합니다.
    행복을 찾는 간절한 마음에 스펠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날선 지적보다는 뭐라도 위안을 찾고 싶은 원글님 맘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세요.
    (순간 헤아리다인지 해아리다인지 검색하게 되네요)

  • 14. 나뭇잎
    '23.12.4 2:25 AM (14.162.xxx.55)

    원글님 좋은 얘기 감사해요

  • 15. ㅇㅇ
    '23.12.4 3:05 AM (73.83.xxx.173)

    원글님 좋은 얘기 감사해요 2222
    아무 일 아니길 기도합니다

  • 16. 그러네요
    '23.12.4 10:43 AM (115.21.xxx.250)

    불행 중 감사도 있군요
    disaster란 말이 사실 불행보다 더 와닿았거든요.
    저는 행,불행이란 말을 별로 좋아하지도 잘 쓰지도 않는 편이라 그랬나봐요
    재난 중 감사..는 좀 이상하고요.

  • 17. ^^
    '23.12.4 11:21 AM (115.21.xxx.250)

    비슷한 상황이신 분도 저도 모쪼록 잘되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 차를 몰고 나오는데
    햇살이 비치고, 공짜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고
    그 짧은 순간 행복이 몸에 퍼지더라고요.
    오늘 만난 사람에게 담백하게 사랑과 축복을 전하는 하루가 되길..

  • 18. 튼튼한
    '23.12.4 11:45 AM (39.7.xxx.85)

    멘탈 가지신 원글님 어떤 일이라도 잘 이겨내시리라 믿소 응원하는 맘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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