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호감인거 스무살 무렵 눈치 채고
어지간하면 나대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는
스타일로 바꼈는데
사람이 은은한 호감을 준다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나는 인복이 없다 하는게 남들보기엔 그사람이 비호감이어서라는걸 본인은 잘 모르죠..
살면서 입으로 죄짓는 그런말은 남에게 안하고 사니까..
얼마전 무엇이든 물어보살 보는데
두 훤칠한 이십대 청년이 들어왔어요.
친구로 따라온 청년은 표정이 이쁘고 자연스럽더라구요.. 이수근이랑 서장훈이 계속 처다보니까
쑥스러워하며 이유를 묻자 너 화장했니? 아이쉐도했어? 등등 묻더라구요.. 썬크림만 발랐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잘생기진 않았는데 표정이나 얼굴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청년이었어요..
그리고 사연자인 친구는 음 키도 훨씬 크고 인물도 못나진 않았는데 음 표정이 과하고 뭔가 보기 싫은게 있었어요...
서장훈 뭐랄까.. 짚어주더라구요.. 살면서 그 청년은 다시 못 들을 조언을 들었을거에요.
서장훈이 너 그 표정 말이야 진짜 느끼하단말이야 그런거 하지말라고 하는데 청년이 알아듣고 좀 자제하는데 훨씬 보기 편했어요..
살면서 어느 누가 그런걸 얘기해줄까요. 제 생각엔 그 사연자 청년은 옆에 데려온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것 같았어요
그 사연자 친구는 표정이 은은하게 다채로워서 사람을 자아 끄는 매력이 있는데 이 친구는 옆에서 그걸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했겠죠.. 본인 얼굴에 안어울리는 과한 표정..
하고싶은 말은 남 보기 좋다고 섣불리 따라하지 말자.. 비슷한 사자성어로 서시빈목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