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소파 2년전에 이사오면서 바꾼건데
울집 냥이가 제가 사준 숨숨집이 맘에 안들었는지
소파 빝에 부직포를 뜯고 들어가 그 안에 있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습하면서
울집냥이에게..
"야! 아이라인만 찐하게 그리면 다야? 너 증말 너무한다!!"
제가 해놓고도 웃긴데
혼자 있어서 어따가 말할데도 없고 82언냐들께만~
울집 소파 2년전에 이사오면서 바꾼건데
울집 냥이가 제가 사준 숨숨집이 맘에 안들었는지
소파 빝에 부직포를 뜯고 들어가 그 안에 있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습하면서
울집냥이에게..
"야! 아이라인만 찐하게 그리면 다야? 너 증말 너무한다!!"
제가 해놓고도 웃긴데
혼자 있어서 어따가 말할데도 없고 82언냐들께만~
아구..구여워라~
다 되는..^^^
아이고....근데 너무 이뻐서 ㅋㅋ
큰 맘먹고 산 비싼 식탁의자 밑을 다 뜯어놨어요
보수 해놓으면 또 뜯고..뜯고..반복하다 제가 지쳐 포장 테이프 발라놨는데 눈치보며 솜망치로 뜯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혼내지도 못하고
넌 이뻐서 모든게 용서되니 좋겠다 야..
우리집 고양이도 식탁의자밑 부직포 뜯는 용맹한 사냥꾼이에요. 게다가 부직포 네모 둘레로 마감라이닝이 실뜨개 레이스처럼 덧붙여져 있었는데 울냥이는 그걸 한올한올 풀어서 길게 만들고 실이랑 미친듯이 싸웠어요.
잠도 안 자고 싸우길래 저도 노랑 박스테이프로 다 발라놨지요. 간간이 발로 툭툭 건들고 아련하게 바라봅니다.
울 둘째가 없어져 집 나간건 아닌지 찾는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요, 안방 가죽침대 아래 부직포 주머니에서 나오더라고요.
똑순이예요.
저희집 가죽쇼파 우리도 모르는사이 어느날 보니 스크래쳐가 되어 있었어요. 기분 좋아서 우다다하며 쇼파 윗쪽 올라가서 막 스크래칭(어차피 너 기분 좋으면 땡~~) 그런 냥이가 14살 노묘가 되니 너덜너덜 쇼파에 올라가지도 않고 종일 잠만 자요.
캣타워도 여름에만 잠깐씩 올라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