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몇년 야경증이 있었어요. 거의 매일 밤은 아니지만 가끔 그랬는데 빼액 소리지르고 발을 구르고..몇초 그러다 다시 금방 잠드는데 하룻밤에 두세번 그럴때도 있어요. 몇달 안 그럴때도 있고요. 밑에 집에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며 선물도 드렸는데 야경증은 얘기 안 했어요. 저도 여기저기 살아봤지만 지금 사는 아파트는 콘크리트가 좀 두껍긴해요.전에는 말소리까지 들리는 곳을 살아봤어서 그곳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아이가 빽하는 시각이 새벽 4-5 시, 어쩔땐 12시 1시이니 어쨋든 들려서 알고있을 거에요. 이런 경우 설명을 하고 사과를 하는게 맞는지...저희집은 아이랑 다같이 안방서 자거든요. 자는 방을 문간방 같은데로 옮기는게 맞는지...그래도 작은방들은 그 집 성인자녀들이 사용하니 어쨋거나 민폐인건 마찬가지이구요.
저도 많이 노력해서 아이가 이제 야경증은 거의 없어졌고 더울때 그렇게 소리지르며 깨요. 오랜시간 울거나 소리를 많이 지르진 않고 한번에 2-3초.문제는 하룻밤에 그게 한번이 아닐때가 있다는거. 체온조절에 그래서 엄청 신경쓰는데 어제밤 무심코 입힌 내의가 아주 얇지만 발열내의 였어요. ㅠㅠ 그랬더니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 3번정도 소리지르고 깼네요. 이런 경우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는게 나을까요? 선물이나 그런 핑계대지 말고 조용히나 해달라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소리는 위로가니 밤에 위에도 들릴까요? 위엣집에도 사과를 하는게 맞는건지... 요새 층간소음으로 앙심 품는 사람 많은데 아이가 그렇게 깨면 제가 더 놀래서 심장이 두근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