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이예요.
어떻게 이 지구상 어딜 가도 '칭챙총'이 아시안(아마 중국인처럼 생긴 동북아인 타겟이겠죠. 필리핀인 같은 사람에겐 안 쓸 듯?) 비하언어로 완전 자리잡은 걸까, 하는 궁금함이요.
유럽, 미주, 남미, 아프리카, 중동 어디고 전부 다 쓰죠. 흙먼지 날리는 낡은 조리 신는 아프리카 촌구석엘 가도 칭챙총, 이스라엘에 핍박받는 팔레스타인들도 칭챙총..... 제가 사는 (소위 선진국인)북유럽에서도.
이게 인터넷이 발달하기 수십년 전부터 써온 말이고(제가 처음 들은 게 20년 전 튀니지에서) 심지어 당시엔 중국인들이 뭔 세계를 상대로 패악질을 부리던 시기도 아닌데 말이죠.
길 가는 흑인에게 니거니거 거리진 않는데(진짜 심각하게 욕설하고 싸울땐 그러는지 몰라도) 왤케 동양인에겐 함부로 굴까요.
심지어 '니거'는 흑인들끼리는 잘만 쓰고, 그 유래는 검은색에서 온 말이지만
칭챙총은 태생부터 100퍼센트 온전하게 비하용도로 만들어진 말인데도 다들 잘만쓴단 말이죠.
기가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