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은 윤슬 맛집이예요

.......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23-12-01 13:18:54

 

어릴 때 부터 윤슬보며 멍때리는 거 좋아해서

어른이 되서 집을 사면 윤슬이 보이는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로망처럼 있었는데

코로나 직전에 눈여겨봐두던 아파트를 급매 나와서 샀어요 

베란다에서 탄천이 보이는데

오늘처럼 햇볕이 좋은 날에는 

윤슬이 마구 쏟아져요

금가루 은가루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커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구나 

소망이였던 것들이 현실이고 일상이되면

잊고 살잖아요

나이가 50 가까이 다가오니

일상의 평온이 가장 큰 행복인 거 같아요

 

 

 

IP : 211.234.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 1:21 PM (121.185.xxx.105)

    나이들면 행복의 기준과 가치관이 달라진다네요. 젊어서는 지식이나 경제였다면 나이들면 마음의 안정 행복 같은 거래요.

  • 2. 가을겨울
    '23.12.1 1:22 PM (125.130.xxx.125)

    강위의 잔잔한 윤슬이 가장 이쁠때죠.^^

  • 3. ㅇㅇ
    '23.12.1 1:23 PM (183.105.xxx.185)

    저희 집도 그래요. 오전내내 눈호강 .. 오늘 눈오다가 잠시 그쳐서 햇살 쫙 들어오는데 절경이네요.

  • 4. ㅇㅇㅇ
    '23.12.1 1:47 PM (120.142.xxx.18)

    이 글 읽고 한강 보니까 윤슬은 커녕 차가운 겨울 느낌의 대기 느낌. 추운 날인가봐요. ㅜ.ㅜ

  • 5. gg
    '23.12.1 2:04 PM (211.223.xxx.199)

    윤슬이라면 다 알아듣나봐요.
    윤슬이 뭐예요?

  • 6. 그러게요
    '23.12.1 2:10 PM (106.102.xxx.37) - 삭제된댓글

    유산슬같은 요리이거나
    윤슬이란 사람의 레시피 말씀인줄...ㅜ

  • 7. 예뻐요
    '23.12.1 2:11 PM (118.33.xxx.228)

    오 저도 오늘 앞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한강의 윤슬이 오늘따라 더 반짝여 예쁘다고 느꼈어요

  • 8. 찾아보고 왔어요
    '23.12.1 2:12 PM (106.102.xxx.37)

    물비늘...
    반짝이는 물결 그런거네요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에~~~~~
    그런 가사의 외국 노래 배웠었어요
    중학교땐가
    멋진 단어인데 제가 몰랐군요

  • 9. ...
    '23.12.1 2:14 PM (108.20.xxx.186)

    윤슬을 모를 수 있습니다.

    기본값이 다른 까닭입니다.

    내가 모르면 찾아보고, 아 그렇구나 하는 사람과
    왜 내가 모르는 단어를 쓰는 것이지 하는 사람과

    그저 기본값이 다른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합니다.

    모를 수도 있습니다.

  • 10. 아 부러워요
    '23.12.1 2:20 PM (59.10.xxx.133)

    햇살 받고 싶은데 앞옆동에 꽉 막힌 ... 남향인데 해도 넘어감 ㅠ

  • 11. ..
    '23.12.1 2:32 PM (58.124.xxx.207)

    호수뷰가 좋았는데 오래보니 뭔가 우울해서 숲뷰로 이사가고 싶어요.
    어떨땐 사람들 복작 거리는 거리뷰도 보고싶고.
    사람맘이 참..

  • 12. ///
    '23.12.1 4:39 PM (58.234.xxx.21)

    탄천같은 하천은 저도 괜찮은데
    윗님처럼 호수나 바다 가까운건 어쩌다 놀러가서는 좋은데
    매일보는건 저도 우울할거 같아요
    숲뷰나 이쁜 정원뷰가 사시사철 생동감 있고 이쁘죠

  • 13. ㅇㅇ
    '23.12.1 4:42 PM (1.235.xxx.70)

    윤슬이라는 말 너무 이쁘지요?
    한자인 줄 알았는데 한글이래요.
    제가 혹시 나중에라도 글 쓰게 되면 필명으로 쓰려고 찜해뒀어요.

  • 14. 원글이
    '23.12.1 4:52 PM (121.165.xxx.112)

    예쁜 글이어서 그런가..
    댓글도 예쁘네요.
    윤슬이 뭐냐고 물어보는 글에도
    그것도 모르냐, 핑프냐,
    통박맞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예쁘게도 알려주시네요. ㅎ

  • 15. 윤슬
    '23.12.1 5:15 PM (211.205.xxx.145)

    무슨먹는 열매이름인줄 알았어요.
    꼭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날것같은 이름이네요.
    예쁜 우리말 단어 알게되 좋네요

  • 16. 햇살
    '23.12.1 5:41 PM (1.229.xxx.19)

    저도 윤슬이라는 단어를 우리 딸 덕분에 알았지요
    매주 주말주택 갈때 북한강의 윤슬을 보면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워져요
    윤슬을 매일 집에서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550 가습기 대체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5 ㅇㅇㅇ 2023/12/01 1,799
1531549 저도 중국 사이트 옷 3 중국 2023/12/01 2,108
1531548 강남순이요~ 브레드 송은 못 잡고 끝난건가요? 3 항상행복 2023/12/01 3,951
1531547 스페인과 호주뉴질랜드 8 ... 2023/12/01 2,039
1531546 난 서울이 나랑 안맞는거 같아요... 8 아무래도.... 2023/12/01 3,794
1531545 금쪽이 어준이 나오네요 1 2023/12/01 6,474
1531544 금쪽이 기다렸는데 재방송 하네요 1 ... 2023/12/01 2,843
1531543 최악의 외교참사와 검찰의 자기편은 무조건 무죄 4 2023/12/01 1,309
1531542 강아지가 앞발 쓰는 걸 보면 귀엽네용 10 ㅇㅇ 2023/12/01 1,981
1531541 비싼 스텐 냄비도 바닥 주변이 거뭇거뭇해지나요? 2 .. 2023/12/01 1,825
1531540 노인 혼자 계시면 눈으로라도 좀 봐주세요 23 쇼핑 2023/12/01 7,492
1531539 중국제품들 4 직구 2023/12/01 1,195
1531538 불금에 치킨 추천 좀 해주세요~~ 12 ㅇㅇ 2023/12/01 2,171
1531537 4 급함 2023/12/01 997
1531536 칭챙총 유감 10 문득 2023/12/01 1,906
1531535 지난4년간 셀카 찍다 전세계에서 400명 사망 2 ㅇㅇ 2023/12/01 2,710
1531534 정우성과 커튼 22 궁금 2023/12/01 6,698
1531533 요즘은 대학 재학 중 취업 5 8282 2023/12/01 2,615
1531532 선데이저널..이런 골 때리는 여자가 영부인 2 ... 2023/12/01 2,703
1531531 요즘이 오히려 결혼식하고 살죠 예전에는 바로 동거 41 결혼식 2023/12/01 7,605
1531530 퇴직금을 세금제하지않고 지받았으면 토해내야하나요 4 궁금 2023/12/01 1,482
1531529 무기력이 심해서 정신과에 가려고 해요 4 ... 2023/12/01 2,602
1531528 82는 때론 우울하게도 만들어요 9 .. 2023/12/01 4,389
1531527 중1남자아이 학원 3 결단 2023/12/01 893
1531526 절임배추 며칠더있다가 김장가능할까요ㅜㅜ 5 I.GO 2023/12/01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