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빨간 내복이후 한번도 내복을 입어 본적이 없어요. 팔다리가 둔하게 접히는 그 기분이 어릴때도 넘 싫었어요. 항상 시원하게 살았습죠.
오늘 아침에 일보러 나갔는데 어머머 다리가 시린거에요. 난생 첨 내복이 생각났어요. 맞다 작년엔가 다들 레깅스를 입길래 집에서 입어볼까 하고 핑크색 레깅스를 시켰다가
거울속 모습에 경악, 처박아뒀다가 환불도 못하고 미련없이 버렸어요. 얼마나 흉직했으면 그랬을까요. 이건 뭐라고 표현도 못하겠군요. 새로운 거대한 매끈한 생명체를 본 느낌?
진짜 내복은 입기 싫어서 핑크나 살구빛레깅스를 입어야지 하면서 또 다시 검색하다보니 후기에
제품은 탄력있고 좋아요. 근데 입어보고 끔찍해서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라는 후기를 보고 큭하고 웃음이 터졌어요..나같이 놀랜 사람이 또 있구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