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 결국 자퇴 결심 거의 한 상태에요
아이가 무기력과 우울이 오래되었어요 반에서 늘 소외되고 자잘하게 괴롭하는 녀석들도 있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거든요
오늘 대안학교도 한 곳 알아보고 왔고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인원도 적고 각자 자기 작업 하는 곳이라 서로 크게 개입도 없고
출석도 빡빡하지 않고요 쉬면서 회복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어요
이제 이전 공립학교를 어떻게 정리하느냐 하는 건데
그냥 당장 자퇴를 해도 되는건지
현재 기말고사가 다음주인데 형식적으로 가서 찍고 오기라도 하는 게 나은지
(혹시 만의 하나 다시 학교로 돌아올 가능성?)
휴학을 하는 게 나은지 머리가 복잡하네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결정해야 하는데 모르겠네요
올해 아파서 여러번 결석하긴 했는데 다 병원증빙 했고요
남은 기간 쉬어도 1학년까지는 상관없을 것 같은데
지금 그걸 따지는게 의미도 없을 것 같고요
일단 아이가 대인기피가 심해서 현재의 공립은 못다닐 것 같거든요
에고 막상 결정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