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고, 점심시간에 이동등 많은 것들을 자전거로 하는 사람이예요.
야근하고 퇴근하며 잘 주차해둔 자전거가 다음날 없어진걸 알고 바로 도난신고를 했고 삼일정도 걸려서 찾았는데 같은 단지 중학생 아이입니다.. ㅜ.ㅜ
경찰관님께 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고등인줄 알고 기말고사 기간이니 지나고 나서 조사해달라 부탁드렸는데 기말일정을 잘 모르시니 무작정 전화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선 아버님 되시는 분이 전화하셔서,,
자기 아들이라 그런게 아니라 이런 일이 처음이고,,, 어둡기도 하고 자전거가 낡아보이고 잠금이 없어서 그냥 호기심에 그런것 같다고 하시며 (산지 6개월정도고 잠금되어있었어요) 많이 죄송해하시긴 했습니다.
뭐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이고 이해못하는건 아닌데요..
제가 저 자전거를 다시 타고 그렇게 단지를 활보하고 싶지가 않아요.. ㅜ.ㅜ
합의서나 그런것도 얼굴보지 않고 진행해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같은 단지 내에서 서로 얼굴 알아봤자 좋을게 뭐가 있겠습니까...
합의를 어떻게 하실꺼냐고 경찰관이 물어서,,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저의 기존 자전거를 그분에게 드리고 제 자전거를 새로 구입하고 싶어요.
기존 자전거를 그대로 타고 다니면 제가 특정되버리니,, 그게 제일 싫거든요..
기존 자전거를 드리고 제가 알고있는 대리점이나 상대방이 알고있는 대리점에서 비슷한 종류의 자전거를 견적받아 자전거를 새로 구입하는 걸로 합의를 하고 싶은데,,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요?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가 아니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이렇게 제시하기가 좀 조심스러운데,, 괜찮은 방법인지,, 무리한 방법인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전 우선 자전거가 꼭 필요한 사람이긴합니다.
출퇴근 40분, 점심시간 30분 집까지 교통수단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