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알고 지낸 동네친구들이 있어요
그중 A가 지나치게 솔직한 편이라 남편 수입까지 다 얘기해요 전문직이라 월1억이상 번다고
첨에는 저런 얘기도 하는구나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다 잘 들어줬어요
많이 번다 좋은차 타서 좋겠다 등등등
시간이 오래 지나도 대화의 소재가 늘 비슷해요
명품얘기 차얘기 돈얘기 직업좋은 친구얘기
다 자랑이죠
그런데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듣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여왕벌 행세하려는 그녀 옆에 시녀들처럼 느껴지고
그와중에 나머지 친구둘은 그러려니 한다하는데
저는 더이상 못봐주겠어서
카톡방을 나와버렸어요
인간적 인격적으로 어울리기 싫은 마음도 있고
좋은차에 명품 휘감고 있으면서 커피값 한번 안내면서돈자랑하는 꼴도 보기 싫고
저는 유산도 받았고 부동산은 많으나 현금이 아쉽고
A는 자수성가에 월수입이 많으니
늘 저와 견주면서 깝죽거리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렇다고 힘든일 있을때 친구로서 위로받기는 커녕
속으로는 남의 불행을 좋아할것 같은 시기질투욕심이 느껴져요
만나고나면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늘 찜찜해요
자랑질에 놀아난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손절을 결정하고 연락 끊었는데
남은 두친구들은 내가 마치 그녀를 배아파해서 그런것처럼 얘기해서
좀 황당하기도 했어요
그녀들은 아무렇지 않고 괜찮다는 건가
참 속도좋다 싶고..
그냥 내마음 편하자고 그러는거다
갱년기라 피곤한 사람 피하고 싶다 그랬어요
이런 경우에
1.자랑질로 상대방 불편하게 하는 그녀.
2.참지 못하고 카톡방 나와버린 그녀
어느 여자가 더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