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서 준 멀뚱하게 키만 큰 알타리무우를
거절할 수 없어서 가져다 놓고 째려보다가
대충 김치를 담근지 15일은 됐어요.
며칠전에 꺼내서 맛을 보니 에효..
고춧가루도 덜 넣었는지 희여멀건한 알타리 김치가
맛도 없고..다시 김냉에 쳐박았는데
그 후에 김장을 했어요.
뭐 육수 내고 생새우 넣고.
속이 남길래 맛대가리 없는 알타리김치를
꺼내서 남은 김장 소를 넣고 버무려서 다시 쳐박.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쌀국수 끓이면서
혹시나 알타리 김치를 꺼냈더니
우와..김치가 환골탈태.금치가 되어있네요.
어떡해요..김치가 넘 맛있어요.
갑자기 이 겨울이 따뜻할거 같다는
어이없는 생각이..ㅎㅎㅎ
이상 맛있는 김치자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