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초반부터 독서의 재미를 알고 종류 가리지 않고 구매, 대여, e-book으로 읽습니다.
소설은 손이가지 않아 등한시 했는데, 박경리의 토지를 읽고 필력에 반해 지금 3독 중입니다.
가벼운 책은 대여나 이북으로 휘리릭 읽다 보니 나중엔 책제목을 보고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완전히 내꺼가 되는 경지가 되려면,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때는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라고 해서 처음에 몇 십권은 열심히 쓰다, 2-3년 전부터는 읽기만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 가슴에 와닿은 글귀를 보면 여기저기 남기긴 하는데 체계적으로 정리를 못합니다.
제가 아는 관리자 분은 기획을 잘하고 문장력이 좋습니다. 몇날 몇일 걸릴 일도 2-3시간만에 끝내는 능력자입니다. 그리고 발표할 때 흡입력도 있고 청중을 감동시키죠~, 물론 타고 나는 것도 있지만, 이 분의 책을 빌려본 적이 있습니다.
책을 씹어먹는다고 하죠? 모르는 단어나 신조어는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붙여 놓고, 중요한 문장은 중요도에 따라 색깔있는 볼펜이나, 형광색으로 줄을 그어 놓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생각을 적어놓은 부분도 있구요. 제가 여쭤 보니, 필요한 문장은 완벽하게 외워서 회사와 연관해서 생각해 보고 단어를 바꿔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 관리자는 업무와 연관해서 책을 읽다보니 주로 사회과학류긴 하더라구요. 단순히 명언이나 좋은 글귀를 읽는 것보다 책을 읽으면서 울림을 주는 문장을 외우면 좋겠다 생각하고 실천하려 했지만, 그 또한 쉽지가 않더라구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독서후에 어떤 방법으로 체화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