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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딸 우울증

.... 조회수 : 4,684
작성일 : 2023-11-23 10:49:14

고2 딸이 우울증때문에 학교를 안가려고 해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자해를 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는 저는 몰랐어요 제가 너무 무심한 엄마였죠

 

중학교 입학하여 선생님이 심리검사에서 아이가 우울감이 너무 높다고 병원에 진료를 받아보라고 했죠 그떄만해도 왜 우리 딸이 제가 보기엔 괜찮은데 하면서 그냥 넘겼어요

 

지금까지 자해를 하고 있고 중학교까지는 자해한 사실을 숨기려고 했고 항상 긴팔을 입고 다녔어요(팔에 칼이나 샤프로 자해를 해요)

 

지금은 자해를 하겠다고 얘길하고 보여주기도 하죠

 

고1 2학기때 학원을 1달만 쉬고 싶다고 하여 쉬게하였고 그때부터 저녁에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친구한테 술.담배도 배웠죠 ㅠㅠ

고2부터는 조퇴가 잦아지기 시작했고 6월에 자퇴숙려제를 하였고 9월에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조퇴가 더 심해졌어요(자퇴숙려제를 해주면 조퇴를 하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니겠다고 계속 해달라고 했어요)

자퇴숙려제 기간동안 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가지 않아 무단결석이 9일이나 됐죠

그때도 저는 몰랐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지 않은지 저에겐 일정을 조정했다고 했고 선생님에게 전화온적이 없었어요

9월부터는 조퇴가 잦아지고 저와의 트러블로 많아지면서 자살시도도 몇번 했어요

 

새벽에 자주 나가는 버릇이 있는데 (솔직히 못나가게 하고 싶지만 잠을 안자고 지켜볼수도 없고 지켜본다한들 막지 못해요) 어느날은 아침에 깨웠더니 술냄새가 너무 나서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려냐 그래도 마스크 쓰고 학교는 가라 그랬더니 베렌다로 가서 뛰어내리려고 했죠 그때 오빠(딸아이)와 제(엄마)가 말렸구요 

 

그 뒤로 학교에서 일주일에 4번째 조퇴를 하고 싶다 하여 안되다고 하였더니 계속 조퇴를 해야 한다고 하여 조퇴를 시켜줬는데 옥상에 올라가서 난간대에 앉아 있는사진을 제 카톡과 인스타에 올려 학교가 완전 뒤집어 졌죠

그래서 위기관리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어요

 

자살시도로 인한 병원에 입원 시켰으나 폐쇄병동이라 핸드폰을 하지 못하니 못 견디고 5일만에 퇴원했어요(약간 SNS 중독도 있는편이에요) 

 

병원에 입원하니 불안 우울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는지 다 나았다고 퇴원을 요구했고 본인이 퇴원을 원하면 퇴원을 할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퇴원 후 3주정도 지났는데 조퇴는 커녕 이제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도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낮에는 자고 밤에는 나가서 놀고 들어오죠

 

병원에선 기분우울장애 진단을 받았고 우울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충동성이 너무 강하고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요 물론 생활습관도 좋지 않구요

 

강제입원을 시킬순 있는데 2주까지 가능하고 2주후 더 충동적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어떤게 아이를 위한 방법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IP : 211.49.xxx.19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23 10:53 A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그냥 우울인가요. 조울일수도 있는데.
    입원은 아직은 좀 두시고 약 조절 해야 합니다. 지금은 약 처음 먹으면 많이 충동적이고 술 마시고 울고 난리 별짓 다 할 수도 있는데 점차 약 조절해가면서 좋아져요. 분명히 좋아집니다.
    엄마가 힘들겠지만 손 잡고 많이 다니세요,
    학교. 안 가도 괜찮습니다. 낮에자고 저녁에 일어나면 엄마랑 나가자고 해서 아무말 없이라도 많이 같이 많이 걸어다니세요. 손도 잡아주시고.

  • 2. ...
    '23.11.23 10:55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입원이 시급합니다
    자의입원이 아닌 보호입원을 시켜서 5일만의 퇴원을 막았어야 했고요
    출석과 입시에 욕심 내시는데 저러다 진짜 따님 잃는 수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의 심각함을 모르시고 출석에 욕심 내시는거 같아요.
    안타까워 댓글 답니다.

  • 3. ....
    '23.11.23 10:56 AM (112.145.xxx.70)

    학교는 포기하세요.
    절대 안 갈겁니다. 졸업이라도 시키고 싶으시겠지만.
    고3 일년 깁니다. 안 갈 거에요.

    학교말고 하고 싶은 거 찾아보게 해보세요.
    놀고 남친만나고 술마시는 거 말고
    알바든 운동이든 미용이든 뭐라도요.

    비슷한 경우 가까이서 본 적 있는데
    학교안 다니고 휘트니스 가서 운동하고 알바하고 살아요.
    중졸로요. 그렇게 안 햇으면
    그 집 초상치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4.
    '23.11.23 10:56 AM (119.64.xxx.78)

    학교 안가도 됩니다
    아이부터 살리세요
    잘맞는 약 찾아서 여러군데 병원 다녀보세요

  • 5. ...
    '23.11.23 10:59 AM (211.243.xxx.59)

    지금 출석이 문제가 아니라 입원이 시급합니다.
    자의입원이 아닌 보호입원을 시켜서 5일만의 퇴원을 막았어야 했고요
    출석과 입시에 욕심 내시는데 저러다 진짜 따님 잃는 수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모르시고 출석에 욕심 내시는거 같아요.
    첫문장부터 '아이가 학교를 안가려해요' 네요. 글 내내 출석 타령이고요.
    님에게 중요한건 아이 자살이 아니라 출석인거처럼 느껴지네요.
    안타까워 댓글 답니다.
    중학생때 학교에서 병원 보내라 했을때 바로 보내셨어야죠. 원글님이 그때도 지금도 사태파악이 안되신거 같아요.

  • 6. 보석
    '23.11.23 11:02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조울도 1형이 있고 2형이 있고..
    정신병자체가 스펙트럼이 넓어서
    진단도 어렵고 그렇다네요.

    약속을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학교를 가지않더라도
    약복용은 꼭 하자.이렇게요.
    약복용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온라인서점에 우울 조울에 관련된 서적들이 있어요.
    그중 판매부수 높은 걸로
    몇 권 읽어 보세요.

    그 동안 이해하기 힘든 자녀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테고요.
    알아야 가족으로서 함께하는 시간
    힘을 덜 수 있답니다.

    긴 시간이 될테지만
    길은 있고 막막하지만은 않으니
    어머니 힘내시고 내 아이를 위해 공부합시다.

  • 7. ..
    '23.11.23 11:02 AM (118.217.xxx.104)

    아니..왜 우울감 지수 높은데
    그냥 왜 무시하셨어요? 일반적인 사춘기 아이도 친구관계 원만하지 않으면 우울감 지수 높게 나오는데 ㅠ(이건 제 아이 겪어 본 일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방치하다시피 하셨는지..넘 안따깝네요.
    학교는 포기하고 아이 먼저 살려야죠.

  • 8.
    '23.11.23 11:03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지금 학교 얘기 나오는거 보니 아직 정신을 못차렸네요.
    지금 학교가 문제인가요?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 9.
    '23.11.23 11:05 AM (223.38.xxx.189)

    병원 잘 찾아서 약 먹게 하시고
    학교는 스스로 다닌다 할때까지 휴학시키면 어떨까 싶어요.
    학교가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
    애가 힘들다 호소하는데 엄마는 머릿속에 아이보다 학교네요.

  • 10. 아니...
    '23.11.23 11:06 AM (119.202.xxx.149)

    초등 4학년때부터였는데 자해를 몰랐다니 말이 되나요?
    학교 뭐가 중요하다고...

  • 11. . . .
    '23.11.23 11:07 AM (121.133.xxx.241) - 삭제된댓글

    입원해서 맞는 약 찾아야 할듯하고요. 햑교가 문제가 아닙니다. 뺠리 코리아매니아 카페가서 도움요청해보세요.

  • 12. ...
    '23.11.23 11:12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은 입원해야 해요
    자살위험 있으면 입원입니다
    외래로 약먹는건 자살위험 없을때 입니다.

  • 13. ㅌㄷ
    '23.11.23 11:13 AM (118.36.xxx.55)

    아이 살리셔야죠! 당장 1388 전화거세요! 검색하셔도 되어요. 무료 상담전화. 전문가샘. 1388

  • 14. ㅌㄷ
    '23.11.23 11:14 AM (118.36.xxx.55)

    병원진료ㆍ상담 같이 해야해요! 젤 큰건 병원진료구요!

  • 15. ...
    '23.11.23 11:14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 입원해야 해요
    자살위험 있으면 입원입니다
    외래로 약먹는건 자살위험 없을때 입니다.
    보호입원 시키셔서 자의퇴원 못하게 하시고 주치의가 회복되었고 퇴원해도 된다고 할때까지 입원치료 시키세요.

  • 16. ...
    '23.11.23 11:15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 입원해야 해요
    자살위험 있으면 입원입니다
    외래로 약먹는건 자살위험 없을때 입니다.
    보호입원 시키셔서 자의퇴원 못하게 하시고 주치의가 아이가 회복되었고 퇴원해도 된다고 할때까지 입원치료 시키세요.

  • 17. 보석
    '23.11.23 11:17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어머니도 함께 검사받아보시고
    모녀상담진행도 추천합니다.

  • 18. ...
    '23.11.23 11:19 AM (223.62.xxx.163) - 삭제된댓글

    도움요청은 정신과의사한테 해야지 정신병카페 가서 무슨 도움요. 거기도 다 아픈 사람들인데.
    제가 거기 매일 들어가는 회원이라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동네의원 말고 입원가능한 병원으로,
    초진은 몇달 대기니 응급실 통해 바로 입원 잡으세요
    베란다 사진 올렸을때 바로 응급실 갔어야 했어요.

  • 19. ...
    '23.11.23 11:20 AM (211.243.xxx.59)

    지금 입원해야 해요
    자살시도 있으면 입원입니다
    외래로 약먹는건 자살시도 없을때 입니다.
    보호입원 시키셔서 자의퇴원 못하게 하시고 주치의가 아이가 회복되었고 퇴원해도 된다고 할때까지 입원치료 시키세요.

  • 20. ...
    '23.11.23 11:22 AM (175.116.xxx.96)

    초기 개입이 너무 늦었다 보여 집니다. 지금은 아이가 상담이 머리에 들어올 떄가 아니에요.
    단순 우울이 아니라, 조울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저런 상태에서 자의입원 하면 당연히 퇴원한다 하지요. 보호 입원하면 난리치겠지만, 지금은 보호 입원이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만일 꼭 개방 병동을 원하면 자해,자살 시도가 있으면 반드시 보호자랑 같이 입원해야 할것 같구요. 저도 아이 때문에 코리아 매니아 회원입니다. ㅠㅠ

    개인 병원 가지 마시고, 되도록 대학병원으로 빨리 예약하세요. 소아 청소년은 예약이 어려운데 아마 고2면 성인으로 받아주는 곳도 있을 거에요. 소아 청소년쪽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긴 하지만, 외래와 입원이 성인쪽이 훨씬 빠를 거에요.
    아마 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심할 겁니다. 그래도 무.조.건 약 먹어야 해요.
    조울에, 품행장애도 있는것 같은데, 약 맞추는데 시간 좀 걸릴 겁니다.

    학교는 자퇴는 하지 마시고, 숙려제를 쓰든 뭘 하든 유지는 하고 계세요.
    어차피 이번 학기 출석일수는 채웠을 테니 내년 3월 진급은 가능할 겁니다.
    학교가 뭐가 중요하다고...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학교라는 끈마저 놓아 버리면 망가져 버리는 경우가 더 많아요.
    초4때 조짐이 보였으면 더 일찍 개입하셨어야 하는데....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아이 살려야 하니, 엄마가 뛰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이해해 줘야 하지만, 치료에 대해서는 절대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세요.
    약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거고, 입원이 필요하면 무조건 해야 하는 겁니다.
    어머니..생각보다 긴 싸움 될겁니다.

  • 21. 바람소리2
    '23.11.23 11:31 AM (114.204.xxx.203)

    친구 아이는 입원시키대요
    너무 오래되서 ..
    원인피악하고 가족 같이 싱담 받고요

  • 22.
    '23.11.23 11:32 AM (124.61.xxx.30)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 댓글들 참고할게요

  • 23. ..
    '23.11.23 11:35 AM (73.148.xxx.169)

    조현병 발현 시기와 근잡하니 알아보세요.

  • 24. ...
    '23.11.23 11:37 AM (211.243.xxx.59)

    진단은 전문의가 알아서 하는거지 조현인지 조울인지 우울인지 엄마가 알아보고 공부하고 진단할 필요 없죠.
    엄마가 할 일은 입원입니다.

  • 25. 아이구ㅠㅜㄴ
    '23.11.23 11:42 AM (61.43.xxx.207)

    얼마나 마음 아프세요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뭐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댓글 남겨봐요.
    청소년디딤센터 검색해 보세요.
    정서.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국가가 지원해 주는 건데요.
    용인이랑 대구 달성에 있어요

  • 26. ...
    '23.11.23 12:00 PM (175.116.xxx.96)

    안타까워 자꾸 댓글 다는데, 아이때문에 소아정신과부터 성인까지 8년차 엄마입니다.
    지금은 상담이 문제가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혈당이 500넘게 나오는데 식이랑 운동으로 해결하자는 상황이에요. 자살시도는 정신과에서 응급 상황입니다.
    저 위의 말씀 처럼 의사가 진단이 우울인지, 조울인지, 조현인지 내리는게 중요하지 아직 엄마가 책 사서 공부할 때도 아니구요. 저 상태의 아이를 이해해라? 이해 못합니다.
    아이와 싸우라는게 아니라, 아이도 자신의 널뛰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수 없어서 미친듯이 괴로울 겁니다. 그걸 약으로 해결해 줘야 한다는 거지요.
    그걸 해결한 후에 가족 상담이든, 원인을 찾든, 인지 치료든 들어가야지요.

    아이가 정신과 병동에 들어가서 우울, 불안이 없어졌다고 느끼는건 약발이 받는게 아니라
    '외부 요인의 스트레스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어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 폐쇄 병동에 있기 싫어서 그렇게 말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 어쨌든지 닷새만에 퇴원은 입원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최소한 진단명은 받고, 약은 맞춰서 나와야지요.
    학교는 다행히 내년 진급까지 몇달 있으니, 출석일수 맞췄으면 병결로 처리하든 하시구요.

    엄마가 하실일은 지금 대학병원들 다 리스트 펴 놓고 전화 돌려 입원자리 ,외래예약 알아보셔서 최대한 빠른 자리 알아보셔서, 아이데리고 설득을 하든 ,강압을 하든 데려가시는 겁니다.
    보통 자살시도 있으면 폐쇄에 들어가는데 원칙인데, 아이가 너무 싫어하면 폰 반입 가능한 폐쇄도 있고, 보호자와 같이 있을수 있는 개방병동도 있습니다.
    제발...약으로 잡으세요. 이 상황을. 저도 조기 개입 못한 엄마로서 안타까워서 자꾸 글씁니다

  • 27. 경험자
    '23.11.23 12:04 PM (211.46.xxx.4)

    아이가 비슷한 나이에 고난의 겪으시는 것 같아서 같은 엄마로서 마음이 아파 제 경험을 나누어봅니다.

    1. 상담 시작
    제가 상담소 한 군데에 아이만 보냈었는데, 별루였어요. 우울증이 심각하다는 것만 알았어요. 우울증의 근원을 파악하지 못했었죠.

    그래서 추천 받은 상담소는 청소년 전문 상담하시는 분이었는데, 아이와 부모를 꼭 같이 상담하는 곳이었어요. 아이 우울의 상당부분은 부모한테서 오기도 하니까, 아이와 부모 모두 검사를 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상담을 주1회 했어요. 몸에 밴 일들이어서 쉽게 안 고쳐지는데, 정말 일년 넘게 하면서 서서히 좋아졌어요. 부부 사이 문제도 나오고...아이들에게 부부의 안 좋은 점도 투영이 되니까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잘된 점도 있고 안된 점도 있고요.

    2. 정신과
    약은 동네 정신과도 갔었는데, 거기 약보다 서울대병원 약이 더 정교하게 처방이 되더라구요. 복용하는 약의 양도 훨씬 적었고, 효과도 좋았어요. 서울대병원 진료 받으려면 약간의 장애가 있어요. 빨리 진료 보고 싶어서 먼 데 가서 검사도 받았어요. 그리고 집에서 약을 시간 맞추어서 꼭 먹었어요.

    3. 학교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자기가 죽을 것 같다고 해서, 그래 다니지마 하고 바로 그만두었어요. 아이가 사는 게 먼저라서요. 검정고시 봤어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게 큰 목표였고, 고졸까지 다 보니까 수능이 그 다음 목표가 되었어요. 모범생인 저희 부부는 학교 안 다니는게 큰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학교가 뭔 대수냐 싶더라구요.

    4. 여행
    아이가 조금 괜찮아졌을 때 유럽으로 여행을 2주 다녀왔어요. 같이 다니면서 다투기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아지려고 그랬나봐요. 맨날 침대에 붙어 살던 애가 맨날 2만보씩 걸으니까 약 없이도 잠을 그렇게 잘 자는 거에요. 여행 중에도 사진 안 찍는다고 토라져 있고, 핸드폰 보고 있으면 속터지기는 하지만....그래도 참으면서 다녔어요. 맛있는 거 먹고 많이많이 걸었어요. 지금은 다 추억이에요. 거기에서 약을 끊고 돌아왔어요. 여행 다녀와서 자기 공부해서 대학생활 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이 늪을 빠져 나오는데, 일 년 반 되었어요. 지금은 그때 생각이 안난대요.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해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지금은 밝게 잘 지내고 있어요.

    우울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줄 수 있는 분을 구하시는 게 저희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런 상담 받으면서 부부간에 의견이 맞기가 힘든데, 남편이 듬직하게 보호막이 되어 주어서 잘 견뎌왔어요. 이 난관을 함께 극복하니까, 부부만 힘을 합치면 못 할 게 없겠다는 믿음도 생기더라구요.

    전 첫해에는 제가 정말 안 쉬고 끊임없이 뭔가를 했어요. 안 그러면 저 또한 우울해질 수 있어서. 제 체력도 관리하고, 제가 숨쉴 구멍을 꼭 만들었어요. 이것도 엄마에게는 중요할 것 같아요. 엄마 무너지면 다 무너지지니까요.

  • 28. ...
    '23.11.23 12:06 P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코리안 매니아가 들어가보라는 조언도 아주 틀린건 아닙니다.
    거기보면 환자가 50%, 보호자가 50% 정도 되거든요.

    조현증상 심하거나, 조증 심한 본인이 글 올린것도 많지만 (딱 보면 압니다)
    실제로 보호자들이(특히 소아 청소년), 어떤 교수님이 평이 어떻다 , 어디에 입원 자리가 있다든지, 어떤 병원이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괜찮은지 응급 입원 방법이 어떤게 있다든지, 약물 반응 부작용에 관한 정보들 처럼 걸러서 들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이 올라옵니다.

    그런것만 참고하시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환우가족의 소리'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게시판만 이용하세요.

  • 29.
    '23.11.23 12:45 P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코리아매니아 카페를 권하신 분이 글을 지우셨네요.
    일단 당연히 1번은 병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병원을 권하시지만 동네 병원 잘한다는 곳들 맘카페에 물어보면 나와요. 그런데부터라도 다녀봐야해요 대학병원이라면 상계백병원 쪽도 고려해보시고요.
    아이의 병이 진짜 우울인지, 조울인지 (아직은 정확하게 우울과 조울이 구분되기 힘들고 이나이즈음부터 조울 진단이 정확해질거에요) 정확히 진단이 일단 필요하고요.
    조현이랑은 다른 병이라 조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관련 전공자입니다)
    여튼 진단이 첫번째 입니다.

    그리고 그런 카페에서 엄마도 공부해야 해요. 아이 상태가 어떨때 어떻게 발현되는지 어떤 모습을 보일 때 어떤 말이 상처가 될지. 어떻게 엄마가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잖아요
    공부해야죠. 책도 읽고 카페 글도 읽고 거기에 내 아이와 같은 모습을 한 수많은 아픈 아이들을 보며 나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란것도 알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마음도 먹고

    오빠는 상담 치료해주거나 오빠도 병원 다녀야해요. 오빠 상처도 클테니깐. 동생의 아픔을 보며 동생을 거절거부하거나 불쌍히 여겨 엄마에게 잘 하려는 자기 상처를 못 보는 아이로 자랄 수 있으니 오빠도 챙기시고요.

    병원 가세요. 학교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 30. ...
    '23.11.23 12:48 PM (218.146.xxx.219)

    좋은 댓글이 너무 많네요. 힘드셨을 텐데 지나치지 않고 자기 일처럼 정성껏 경험담 써주신 분들 제가 다 감사해요. 원글님 조언들 잘 참고하셔서 힘든 시기 넘기시고 아이가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 31. ....
    '23.11.23 1:59 PM (175.116.xxx.96)

    코리아매니아 카페 권하는 글 썼다가 지운 사람입니다 ^^

    고민끝에 지웠는데, 아래 전문가께서 너무 좋은 답을 달아주셨네요. 저희 아이 발병 했을떄 저도 이렇게 도움을 받을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저는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아이랑 8년 병원 다니면서 온갖 케이스 다본 선무당(?)으로서 제 생각도 조현은 아닌듯 싶고, 심한 우울이나, 조울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엄마도, 공부해야 하고 아이의 병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건 맞지만, 솔직히 원글님 글쓴것 봐서 아직은 엄마가 감당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글 지웠습니다.
    거기 들어가면 정말 별별심한 케이스가 다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입원 한번 하고, 약 몇달 먹으면 낫는 병인줄 알았어요. 그렇게 이렇게 재발 재발, 하면서 힘들게 가는 병인줄 발병 초기에 알았으면 아마 제가 먼저 쓰러져 누웠을 듯 ㅠㅠ
    그래서 제가 권유하지 않은 거에요. 우선은 윗분 처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니, 의료진을 통해서 병에 대해서 엄마와 아이가 병식을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 병원을 권한 이유도, 동네 병원도 정말 좋으신 선생님 많습니다. 그런데 자살 시도까지 한 케이스라면 항상 '입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해서 어쩔수 없이 대학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학 병원에 '끈'을 잡고 있을 수밖에는 없거든요.
    그리고 정신과 약이 워낙 부작용들이 많아서 (대표적으로 체중 증가 ㅠㅠ) 임의로 단약을 하는 경우(특히 여자아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병식을 확실히 잡아주기 위해서 입원을 권하는 거구요.
    우선 그 카페는 조금 정신을 차린 다음에 나중에 들어가 공부하시고, 어머니께서는 의료진께 정확한 진단과 그 병에 대한 경과와 설명을 듣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부디, 어머니와 자녀분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요.

  • 32. ...
    '23.11.23 2:03 PM (211.49.xxx.195)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매일 눈물이 날것같고 힘들었는데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 33. Please
    '23.11.23 2:41 PM (106.101.xxx.160)

    어머님. 정말 간곡하게 말씀드리는데 학교를 먼저 놓으세요. 학교를 안 가도, 졸업을 못하고 대학에 못가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병만 낫자… 네가 건강하고 편안하면 그걸로 족하다는걸 보여주셔야 아이가 치료를 따라 올거에요. 원글님이 학교를 버리지 않고 ’빨리 나아서 학교로 돌아가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끼면 아이는 협조하지 않을겁니다. 지금도 엄마의 절대적인 사랑… 못 느끼고 있을거구요.

    위에 어떻게든 학교를 유지하라고 하신 분도 있던데 사실 의미 없습니다. 아이가 어쩌고 다니고 어디가 아프고 그런 소문 다 돌텐데 아이들 시선 때문에라도 학교 못 돌아가구요. 괜히 거기 신경쓰고 있으면 엄마의 진정성만 의심할거에요. 엄마가 나서서 자퇴시키고 점차 사이 좋아져서 치료고 상담이고 진행되는 케이스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 나중에 다 나아야 본인이 의지를 갖고 공부를 하든 대학을 가든 하는거구요. 그나마도 검정고시 봐도 됩니다. 여러 사유로 엄청 많이 봐요. 어머님 마인드가 너무 옛날분 같아 걱정이 돼서 한마디 보태고 갑니다. 지금 학교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 34. 슬퍼
    '23.11.23 3:11 PM (50.92.xxx.32)

    자해를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했었네요 ㅠㅠ
    우울증 패턴이 모두 같습니다.
    어릴때 반짝이고 예쁜 모습이 사라져요

    잠못잠-sns중독 유투브 게임-학교 안감(못감)
    -모든 생활시스템 무너짐-외로움-비행(술 담배 연애)-외모와 건강 나빠짐(피부 체중 얼굴)

    예전엔 술 담배 학고 학교 안가면
    다 아이들이 나쁜 건줄 알았는데
    아픈아이들이 그리 되더라구요
    외롭고 기본 생활시스템을 벗어나니
    주변인으로 살다보면 당연히 그런친구
    그런행동을 하게되구요.

    학교 못가도 쉬어도 긴 인생에
    아무 상관 없어요. 그만 가게 하시고
    아이가 나아서 공부하고 싶다거나
    다른 거 하고 싶다면 그때 하면 됩니다.

    반드시 인지치료(상담) 병행하시고
    약물 치료허시고
    그저 사랑해 주세요.

    아이가 나쁘고 무능력해서
    그런게 아니라 아픈겁니다.
    사랑해주시고 밖으로 돌아도 혼내거나 하지마시고
    오히려 잘 왔다고 걱정되니까 일찍오라고
    엄마가 데리러 간다고… 모든 걸 사랑으로 표현하세요

    엄청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지만
    나아야죠,

  • 35. 윗님
    '23.11.23 4:16 P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쁜게 아니라 아픈거예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피해아이에게 나쁜거지만 가해 아이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엄마아빠가 나한테 관심 안가져줄거야? 사랑 안줄거야? 나 좀 사랑해줘 관심가져줘' 라는 몸부림처럼 보였어요. 본인도 나쁜거 알면서 부모의 관심받고 싶어 하는 행동처럼 보였어요.
    자해도 그렇게 보이고요.
    그렇게까지 몸부림 쳤는데도 부모가 달라진게 없으면 낙담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진짜 떠나버리죠.
    저도 교사하기 전엔 몰랐어요.
    여기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란건 위에 적혀있는
    "졸업을 못하고 대학에 못가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병만 낫자… 네가 건강하고 편안하면 그걸로 족하다" 는 메세지예요.

  • 36. ...
    '23.11.23 4:21 P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쁜게 아니라 아픈거예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피해아이에게 나쁘지만 가해 아이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엄마아빠가 나한테 관심 안가져줄거야? 사랑 안줄거야? 나 좀 사랑해줘 관심가져줘' 라는 몸부림처럼 보였어요. 본인도 나쁜거 알면서 부모의 관심받고 싶어 하는 행동처럼 보였어요.
    자해도 그렇게 보이고요.
    부모가 원하는게 뭔지, 기대하는게 뭔지 아니까 반대로 행동해서 관심받고 싶은거죠. 안그럼 부모의 관심을 못받으니까요.
    그런 마음이 타인에게 향하면 학폭, 자신에게 향하면 자해구요.
    그렇게까지 몸부림 쳤는데도 부모가 달라진게 없으면 낙담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진짜 떠나버리죠.
    저도 교사하기 전엔 몰랐어요.
    여기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란건 위에 적혀있는
    "졸업을 못하고 대학에 못가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병만 낫자… 네가 건강하고 편안하면 그걸로 족하다" 는 메세지예요.
    자신이 어떤 아이이든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이에요.

  • 37. 윗님 맞아요
    '23.11.23 4:22 P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쁜게 아니라 아픈거예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피해아이에게 나쁘지만 가해 아이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엄마아빠가 나한테 관심 안가져줄거야? 사랑 안줄거야? 나 좀 사랑해줘 관심가져줘' 라는 몸부림처럼 보였어요. 본인도 나쁜거 알면서 부모의 관심받고 싶어 하는 행동처럼 보였어요.
    자해도 그렇게 보이고요.
    부모가 원하는게 뭔지, 기대하는게 뭔지 아니까 반대로 행동해서 관심받고 싶은거죠. 안그럼 부모의 관심을 못받으니까요.
    그런 마음이 타인에게 향하면 학폭, 자신에게 향하면 자해구요.
    그렇게까지 몸부림 쳤는데도 부모가 달라진게 없으면 낙담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진짜 떠나버리죠.
    저도 교사하기 전엔 몰랐어요.
    여기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란건 위에 적혀있는
    "졸업을 못하고 대학에 못가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병만 낫자… 네가 건강하고 편안하면 그걸로 족하다" 는 메세지예요.
    자신이 어떤 아이이든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이에요.

  • 38. 윗님 맞아요
    '23.11.23 4:29 PM (223.62.xxx.226)

    맞아요
    나쁜게 아니라 아픈거예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피해아이에게 나쁘지만 가해 아이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엄마아빠가 나한테 관심 안가져줄거야? 사랑 안줄거야? 나 좀 사랑해줘 관심가져줘' 라는 몸부림처럼 보였어요. 본인도 나쁜거 알면서 부모의 관심받고 싶어 하는 행동처럼 보였어요.
    자해도 그렇게 보이고요.
    부모가 원하는게 뭔지, 기대하는게 뭔지 아니까 반대로 행동해서 관심받고 싶은거죠. 안그럼 부모의 관심을 못받으니까요.
    그런 마음이 타인에게 향하면 학폭, 자신에게 향하면 자해구요.
    그렇게까지 몸부림 쳤는데도 부모가 달라진게 없으면 낙담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진짜 떠나버리죠.
    저도 교사하기 전엔 몰랐어요.
    여기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란건 위에 적혀있는
    "졸업을 못하고 대학에 못가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병만 낫자… 네가 건강하고 편안하면 그걸로 족하다" 는 메세지예요.
    자신이 어떤 아이이든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싶은거예요
    아이가 부모기대에 부응했을때 받는 조건부 사랑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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