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 엄마 돌아가셔도 불효한거 후회 될까요?

...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23-11-23 10:44:27

엄마가 너무 미워요

이유가 천만가지라 글로는 다 못해요

이런 엄마도 돌아가시면

그동안 엄마 미워하고 불효한게 후회 되고 슬플까요?
그래도 잘해드릴껄 후회가 될까요?

나중에 그런 엄마가 그립기도 할까요?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항상 죄짓고 사는 느낌에 맘이 괴롭습니다.

IP : 106.247.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3 10:53 AM (222.117.xxx.76)

    안그래요 넘 죄책감갖지 마세요
    본인 인생에 충실하시면 그것도 효도에요

  • 2. ...
    '23.11.23 10:54 AM (118.221.xxx.25)

    미운 엄마 - 불효?
    엄마는 딸한테 한 행동을 후회할까요?
    딸만 후회할까요?
    미워하면서도 인정받고 싶은가봐요

    현실적으로 화해하고 인정받을 수 있으면 해보세요
    그러고 나서 이런 부담감 내려 놓으시고요

    현실적으로 화해하지 못하면 스스로 본인에게 씌우는 가스라이팅 그만 하고요

    후회하지 않는 생은 사실 별로 없어요
    잘해도 잘못해도 후회해요

  • 3. 아니요
    '23.11.23 10:56 AM (113.199.xxx.130)

    부고와서 갔었는데 걔는 울지도 않더라고요
    위로하기 무색할정도로요

  • 4. 그건
    '23.11.23 11:00 AM (121.133.xxx.137)

    그때가서 맘 가는대로 하려구요
    나 죽고나면 울지도 마라
    울면 관짝 부수고 나와서 머리채 잡겠다길래
    울고 말고는 내 맘이니
    관짝을 부수던 말던 엄마 좋을대로하시되
    내 머리채 잡게 안놔둘거라는건 알고계셔라
    했습니다

  • 5. 후회
    '23.11.23 11:02 AM (39.122.xxx.59)

    내 주변에 이 문제로 진짜 후회하는 사람 하나도 못봤음
    돌아가신다음에 후회한다는 말은 사회적 가스라이팅

    윗님 멋지게 받아치셨습니다 화이팅

  • 6. ㅇㅇ
    '23.11.23 11:08 AM (222.232.xxx.131) - 삭제된댓글

    언니들이 원글님과 같은 상황인데요.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절대 후회 따위 없더라구요.
    엄마가 돌아가셔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인간들이 악독하거든요.
    부모님이 나쁜 사람이었던 것과 관계없이 원글님이 마음 여린 분이라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 7. ..
    '23.11.23 11:15 AM (58.235.xxx.226) - 삭제된댓글

    후회할 사람은 자식 낳아놓고
    가슴에 대못 박아 둔 사람이죠.

  • 8. 바람소리2
    '23.11.23 11:32 AM (114.204.xxx.203)

    홀가분하다 생각하세요
    물온 가끔 그립거나 후회도 되겠지만 과정일 뿐

  • 9. ..
    '23.11.23 11:45 AM (211.234.xxx.87)

    아니요

  • 10.
    '23.11.23 11:46 AM (218.153.xxx.24)

    미운건 아니지만
    애착형성이 안되어 정은 없었었도
    도리는 할만큼 했어요
    평생 가난했기때문에
    기초생활수준만 유지할 정도의 부담을
    했지만 내 여유를 부릴수 없기에
    때때로 짜증나는 정도
    큰병환없이 구순가까이 사시다 가고나니
    그냥 별 감정없어요
    초반에야 상실강은 조금 있었지만 슬픈
    감정은 아니였고..
    과정이였던거 같아요
    감정가는대로 하세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건 아니니

  • 11. 그런적
    '23.11.23 11:58 AM (23.106.xxx.52) - 삭제된댓글

    그런적 없으세요?
    저는 어린시절 동네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과거가 미화되고 감정에 젖어들면서
    그 시절 동네친구들을 떠올리며 그 친구들의 어린시절은 단 한번뿐인데
    왜 난 그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왜냐면 나도 당시 초딩이었음.
    걔네가 특별히 어리게 보이지도 않았고 귀엽게 보이지도 않았음.)
    별 복잡한 마음이 다들더라구요.

    초등 동네친구들을 대상으로도 감정에 젖으니 혼자 아련해지는데
    더 긴 시간 보고 산 엄마 생각하면서도 그럴수도 있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게 뭐가 어때서?' 입니다. 순간 젖는 감정은 그저 잠시
    슬픈노래 들리면 나도 모르게 빠져버리는 류의 감정이구요.
    님이 못하겠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죠.
    불필요한 죄책감 갖지 마세요. 좋은엄마도 아니니 님이 '훗날'에 메여
    이렇게 괴로워하는거 같은데.

  • 12. 그런적
    '23.11.23 12:00 PM (23.106.xxx.52) - 삭제된댓글

    그런적 없으세요?
    저는 어린시절 동네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과거가 미화되고 감정에 젖어들면서
    그 시절 동네친구들을 떠올리며 그 친구들의 어린시절은 단 한번뿐인데
    왜 난 그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왜냐면 나도 당시 초딩이었음.
    걔네가 특별히 어리게 보이지도 않았고 귀엽게 보이지도 않았음.)
    별 복잡한 마음이 다들더라구요.

    초등 동네친구들을 대상으로도 감정에 젖으니 혼자 아련해지는데
    더 긴 시간 보고 산 엄마 생각하면서도 그럴수도 있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게 뭐가 어때서?' 입니다. 순간 젖는 감정은 그저 잠시
    슬픈노래 들리면 나도 모르게 빠져버리는 류의 감정이구요.
    님이 못하겠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죠.
    불필요한 죄책감 갖지 마세요. 좋은엄마도 아니니(더 정확하게 말하면
    꽤나 나쁜엄마 쪽인 거 아닌가요?)
    님이 '훗날'에 메여
    이렇게 괴로워하는거 같은데.

  • 13. ㅎㅎ
    '23.11.23 12:39 PM (61.78.xxx.13)

    나 죽으면 울지도 말라길래
    울것 같애요? 했습니다
    꿈도 야무져요

  • 14. ..
    '23.11.23 2:47 PM (223.33.xxx.99)

    돌아가시고나면 효도 못한 걸 후회한다는 건
    사회적 가스라이팅 22222
    할머니 돌아가시고나서 제 부모님이 아주 홀가분해하던 거 제가 다 봤는데요,
    아파트 제일 구석방에 머물던 할머니방에 아빠가 들어가서 할머니와 대화하며 건강 살피는 걸 한번도 못봤구요.
    본인 부모를 오로지 아내에게 떠맡기고 모른 척 하더니
    조부님이 차례로 돌아가시자마자 유산을 챙겨
    엄마에게 큰 돈을 주더만요.
    엄마는 몇 억 받더니 신이나서 해외여행 예약하고 쇼핑하고 웃고 난리였어요.
    조부모님은 70세도 못넘기고 돌아가셨는데도 수발에 찌들고 지친 거 티 많이 냈는데
    지금 본인들은 90을 바라보며 대학병원 진료만 고집하고 아주 힘듭니다.
    60 가까운 자식들이 본인들만 바라보며 더 많이 효도하기만을 바라는 거 소름끼쳐요.
    저도 제 부모 두 분 돌아가시면 홀가분할 거 같아요.
    후회따위 없어요.

  • 15. ..
    '23.11.23 2:53 PM (223.33.xxx.99)

    자식을 편애하며 몹쓸 짓을 하던 부모는 아무 죄책감이 없는데
    편애로 내내 상처받은 자식이 왜 효도 못했다며 죄책감 가져야하나요?
    저도 맘 편히 제 하고픈대로 하렵니다.
    맘 가는 대로 살 수 있어서 좋네요.
    부모 슬하에 살던 어릴 때는 편애를 받고도 뛰쳐나갈 수 없었는데
    지금은 내 삶, 내 가족, 내 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부모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요.
    죽어서 저승에서 만나면 못본척 모르는 사람인 척 지나갈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309 맛있는 녹두죽, 카스테라? 1 궁긍 2024/02/28 872
1563308 신입생 토익하라고 대학에서 연락오는거요 7 .... 2024/02/28 1,579
1563307 새치뿌염 얼마에 하시나요?? 9 2024/02/28 3,214
1563306 가족들이 식당음식 배달음식 잘 드시나요? 6 .... 2024/02/28 1,274
1563305 남편과 두런두런 대화가 되시는 분들 부러워요 35 ㅇㅇ 2024/02/28 5,544
1563304 영상미 뛰어난 영화 추천해요 33 ㅇㅇ 2024/02/28 3,086
1563303 원두에 초콜릿 입힌것도 카페인 많은가요? 4 ... 2024/02/28 632
1563302 민주당과 조국신당 12 ... 2024/02/28 1,310
1563301 외국은 부모 케어 어떻게 하나요? 16 ... 2024/02/28 4,172
1563300 정말 빠른 해결을 촉구합니다 2 의대증원사태.. 2024/02/28 573
1563299 아파트 원가가 얼만줄 아냐고 했는데 11 ... 2024/02/28 1,808
1563298 숙박페스타 쿠폰 질문이요~ 2 무식 2024/02/28 640
1563297 뇌혈관, 심장질환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5 병원 2024/02/28 1,317
1563296 조국 신당 당명에 '조국'을 쓸 수 있답니다. 28 본국 2024/02/28 2,474
1563295 유퀴즈 티모시 예고편ㅠ 댕댕미 너무 좋아요. 4 아아아아 2024/02/28 1,638
1563294 한동훈은 추미애도 ~씨라고 했잖아요 5 뭔 gr 2024/02/28 917
1563293 한동훈씨.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 공유해요 ㅋㅋㅋ 2024/02/28 1,255
1563292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27 통통 2024/02/28 4,365
1563291 나이 드신 부모님 병원 등등 스스로 하시는 분 있나요? 18 궁금 2024/02/28 3,121
1563290 가족일로 마음이 힘들때 4 .... 2024/02/28 1,611
1563289 유치원 때부터 같이 학원 다니면서 자란 여자 아이들의 경우.. 5 동네엄마 2024/02/28 1,621
1563288 배현진 공격' 중학생,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아닌 것 확인.. 3 0000 2024/02/28 1,618
1563287 새마을 금고 2 ... 2024/02/28 1,972
1563286 6070 세대가 시부모 모신 건 거의 장남이죠? 14 60 2024/02/28 2,455
1563285 두꺼운 목살은 어떻게 익혀야 2 .. 2024/02/28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