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 겸 버릴 거 찾다가 전에 샐리즈로에서 산 블루체크무늬 원피스를 발견했어요.
2천년대 초반에 나름 온라인에서 핫한 브랜드였거든요.
체크무늬, 레이스, 꽃무늬, 화려한 패턴의 천으로 만든 원피스들이 주를 이뤘는데, 가격도
싸지는 안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땐 대학생이라 용돈 모아서 하나씩 귀하게 사들였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세상세상 그렇게 촌스럽게 느껴질 수가 없네요. ㅎㅎ
진짜 지금은 집에서도 못입겠는 옷들이 그땐 왜 그리 예뻐보였을까요?
물론 주인장이 마르고 예뻐서 그 옷들을 잘 소화하기는 했어요. 일본 스타일이었달가요.
그 뒤에 란제리 라인으로만 만들더니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