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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시골 사시는 저희 아버지 은근 깨어있는 분같아요

ㅇㅇ 조회수 : 4,179
작성일 : 2023-11-22 12:43:57

제가 아버지를 글케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경상도 토박이 할아버지 치고는 상당히 깨어있는 분같아요

일단 70이후로는 투표를 안하심

앞으로 젊은 사람들 살아갈 세상인데 늙은 사람들이 참견하면 안된대요

젊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해야한다고..

그리고 70이후로는 운전을 거의 안하세요

시골이라 대중교통이 불편한데

가까운데도 차 몰고 안나간다고 저희 엄마가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시는데

아버지는 그러시네요. 나이들면 자기도 모르게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함부로 운전하면 안된다고..

 

요즘 저희 아버지가 저랑 전화할때 늘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재미있게 살아라"

입니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말 같아서 요즘 한번씩 생각납니다

 

 

 

IP : 61.101.xxx.1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2 12:45 PM (114.200.xxx.129)

    원글님이 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 상당히 괜찮은 어른인것 같은데요 . 경상도 어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요..저런분이면 가족들 속도 거의 안썩히고 걍 바르게 살아가시는 어른같아요.

  • 2. 다인
    '23.11.22 12:47 PM (183.99.xxx.179)

    글로만 보면 거의 완벽한 이상적인 어른이신데.., 왜 그닥 안 좋아하시는건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저 정도 깨어 있는 생각을 실천하며 사시는 노인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 3. 저도
    '23.11.22 12:48 PM (125.179.xxx.254)

    닮고 싶네요
    70넘어 투표, 운전 그만하고 재미있게 살아라~ 해야겠어요

  • 4. ..
    '23.11.22 12:50 PM (222.117.xxx.76)

    아버지 멋지시네요
    재미있게 살라는 말씀 진리입니다~

  • 5. 동그리
    '23.11.22 12:50 PM (175.120.xxx.173)

    이상적인 어르신이세요.
    70세 넘으면 정치도 안했음싶어요.
    사고의 흐름이...건강하지 못하죠.
    물러나서 조언이나 해주면 좋겠어요.

  • 6. ...
    '23.11.22 12:52 PM (116.32.xxx.73)

    네 원글님도 아버님처럼
    70세 되면 투표와 운전 하지마세요

  • 7. ……
    '23.11.22 12:54 PM (114.207.xxx.19)

    존경받으실만한 분이네요.

    아 정말.. 누구누구 아버지는 한 학벌, 한 자리 하시던 분이고, 입으로는 하시는 말씀마다 선비같고, 거실에 앉아 TV 화면에 대고 정치인들 하나하나 가르치고 모든 도를 깨우친 양 하시는 잔소리에 귀에 피가 날 지경이었는데… 자잘한 접촉사고는 현금으로 가족들 몰래 보상하며 쉬쉬하다가, 75세에 접촉사고지만 꽤 크게 사고치고, 자동차보험 들어주는 보험사도 없어서.. 자식들이 몰래 차 숨겨 없애버렸어요. 이 분 60대까지만 해도 70 넘으면 운전대 놓아야한다고 본인이 그러셨더랬죠. 70되는 순간 내가 언제~ 지금도 그렇게 이사람저사람 다 가르치려고 들고 잔소리 대마왕입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아빠미안~

  • 8. 저도
    '23.11.22 12:55 PM (216.147.xxx.101)

    저도 세금낼때까지만 투표할 예정

  • 9. ...
    '23.11.22 12:57 PM (210.100.xxx.228)

    멋진 아버지시네요~
    첫 줄은 그렇게 쓰셨어도 82에 알리고 싶을만큼 좋아하시는거죠?

  • 10. lllll
    '23.11.22 12:58 PM (121.174.xxx.114)

    제 생각도 그래요
    젊은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내일이라도 저 세상으로 갈 노년들이
    왜 흥분해서 광끼를 부리는지
    70 넘어 세상의 방관자가 되어야 한다 싶어요.

  • 11. ...
    '23.11.22 1:04 PM (116.32.xxx.73)

    이제 총선다가오니 슬슬 노인들 투표기권하라고
    선동하는건가요
    자신의 기본권리를 나이가 많다고 포기해야 하나요?
    70이면 현재나이로 펀단력 흐린
    노인도 아니잖아요
    여기 칭찬 댓글단 분들 70대부모님에게 투표
    그만하라고 해보세요
    부모님들 뭐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미래세대가 살 세상이 아니고 현재 국민들 모두가
    살아가야할 현세상입니다
    당장 투표 잘못하면 세금이 엉뚱한 집단들
    주머니로 들어가는걸 봤잖아요

  • 12. ㅇㅇ
    '23.11.22 1:08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정치인들은 70세 넘어도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에서
    안 물러나는데

    70대가 한 표 거부하는 건 미덕인가요?

    정치인들 70대는 능력자이고
    촌로 70대는 무지렁인가요?

  • 13. ㅇㅇ
    '23.11.22 1:0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정치인들은 70세 넘어도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에서
    안 물러나는데

    70대가 한 표 거부하는 건 미덕인가요?

    정치인들 70대는 능력자이고
    촌로 70대는 현실 판단력 마비된 무지렁인가요?

  • 14. 저도
    '23.11.22 1:10 PM (223.62.xxx.10)

    운전은 이미 줄였는데
    70 넘으면 그래야겠습니다

  • 15. 심하다
    '23.11.22 1:12 PM (218.50.xxx.110)

    유시민이 왜 지탄받았는데..
    딴건몰라도 노인투표가지고 이러는건 민주사회에서 말이안된다고 봄.

  • 16. ㅡㅡ
    '23.11.22 1:13 PM (175.209.xxx.48)

    재밌게살아라~~
    고맙습니다

  • 17. ...
    '23.11.22 1:18 PM (116.32.xxx.73)

    문재인 대통령 올해 70세인데
    깨어있는 분이려면
    투표 그만하셔야겠네요
    유시민도 깨어있는 시민이 되려면
    투표할날이 몇년 안남았네요
    어이상실

  • 18. ㅇㅇ
    '23.11.22 1:22 PM (61.101.xxx.136)

    투표는 그냥 저희 아버지 혼자 생각이세요. 누구한테 강요하는 것도 아니구요.
    동네노인분들 지금도 박근혜 너무 불쌍하다고 눈물 흘리는 분위기의 지역이고 평생 조선일보, TV조선 보며 사신 분인데....혼자 저런 생각하시는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 본 글이에요.

    생각해보니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뭐 대단한건 아니었네요
    젊으셨을때 버럭하는 성격이 있으셔서 밥상 몇번 날아간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싫더라구요....이제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미워했던 마음을 거둬야겠어요. 정말 법 없이도 살 사람하면 딱 아버지가 떠오르긴 합니다^^

  • 19. 경상도부모님
    '23.11.22 1:23 PM (211.234.xxx.97)

    울 부모님.
    매번 그러셨어요.
    젊은사람들이 끌고갈 세상 우리가 하면 뭐하냐고..
    근데 매번 몰래 하시더라는~~~
    우리 부모님이 그랬다고요....^^;;

  • 20. 아주
    '23.11.22 1:26 PM (221.143.xxx.13)

    현명한 아버님이십니다.

  • 21. 저 윗분
    '23.11.22 1:28 PM (185.229.xxx.74)

    뭘 또 어이상실까지.
    남에게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신념에 따라 행동하시는 건데 남의 소신을 함부로 까내리시네요.

    악플이 먼 데 있는 게 아닙니다.

  • 22. ㅇㅇ
    '23.11.22 2:46 PM (125.179.xxx.254)

    ㅎㅎ 그러게요

    악플이 먼 데 있는 게 아닙니다.
    명언입니다~
    내 아버지 칭찬하겠다는데 유시민. 문통 언급까지 오바네

  • 23. 젊은 이들이
    '23.11.22 3:36 PM (211.247.xxx.86)

    살아갈 세상이 면서 또 우리 세대가 이루어 낸 세상입니다.

  • 24. 우리가 ?
    '23.11.22 3:46 PM (1.224.xxx.104)

    이루었다고,
    언제까지 권리 주장하시려구요?
    젊은이들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주기나 했고?
    저도 50대지만,
    아버님은 노인이 아니라,
    진정한 어르신이네요.
    다른 곳도 아니고 경상도에서는 드믄 분...
    저도 경상도 사람이니,
    알죠.경상도정서.

  • 25. 주변이
    '23.11.22 3:48 PM (219.255.xxx.37)

    저런 수준이면 투표하셔야죠

  • 26. 님은??
    '23.11.22 4:00 PM (106.101.xxx.233) - 삭제된댓글

    님도 70 넘으면 투표 안할거예요?
    님 정치관, 생각 잘못됐을 수 있으니,
    님은 빠질거예요?

  • 27.
    '23.11.22 6:13 PM (218.50.xxx.110)

    저 댓글이 그 세대들이 이루었다고 권리주징하는걸로 보여요?
    다같이 사는 세상이라는 거잖아요.
    솔까 고생이란 고생은 많이 한 세대이기도 하죠.
    원글 아버님에게 뭐라는건 아녜요. 그럴수 있죠
    그러나 그걸 짝짝짝 하는 댓글들이 참으로 문제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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