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누구 앞에서든 공룡 흉내 내면서
크아아아아~ 거리면서 입 벌리고
손가락 구부정 하게 할퀼듯
다리도 티아노사우르스처럼 걸어요
사람들이 보고 웃겨 죽겠대요
집에서 저는 애랑 몸으로 놀아주고
애는 공룡 나는 악어 뭐 이럼서 싸우고
제가 죽는 역할 하고
누가 빨리 기나 시합하고
저랑 축구 하고
얘가 이런게 제가 그렇게 키워서 그런거겠죠
반면 애 아빠는 얌전해서 책읽어쥬는거
좋아해요
저희집처럼 엄마는 몸으로 놀아주고
아빠는 사부작거리며 놀아주는 집 흔치
않죠?
반전은 저도 몸으로 놀아주는게 더 재밌어요....
책 읽어주는게 젤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