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강박증이요.
어릴적부터 있었던거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도 있었던거 같은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던거 같구요.
나이 44살인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지네요.
유난히 청소에 민감해요. 지저분하면 그냥 지저분해지는데 진짜 어떤 날은 밥 먹을 그릇이 없을정도
로 청소를 안해요. 진짜 티비에 지저분한 집 있잖아요.
그 정도로요.
그런데 청소를 하면 엄청 예민합니다.
쓸고 닦고 정말 먼지 하나 보이면 다시 청소 해요.
이게 극과 극을 달리구요.
청소도 방 닦을때도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요. 안 세면 계속 닦고 있어요.
계속 안 닦음 마음이 불안해서요. 뭔가 불쾌함이 올라와요.
계속 닦는걸 보면서 제가 일부러 숫자를 만들어서 닦고 있구요.
손을 그렇게 씻어요. 청소 시작하면요. 지저분할때는 안
그렇구요.
물건도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해요
안 그럼 불쾌한 기분이 들어요.
이게 지저분할때는 안 그런데 청소 시작하면 항상 제자리
요.
제자리에 놓고 하나 둘 셋 넷을 세요.
이게 안 새면 불쾌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서요.
그 불쾌감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해도 계속 머리 속에 남
고 그게 계속 생각나구요.
계속 생각나서 끝내 그 자리로 다시 갑니다.
엄마도 가만히 보면 경계성지능장애가 있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경계성지능장애가 있는거 같구요.
이유는 남의 말을 잘 이해를 못해요
그러다 보니 학교 다닐때 거의 성적은 바닥이였구요.
지금도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듣고 엉뚱한 말을 잘하구요.
머리 복잡한걸 싫어해요.
집요한 성격이라 뭔가에 하나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구요
엄마한테 사랑도 못 받고 자랐고 그러다보니 항상 우울한 애였구요,
언어적 폭력도 많이 당했고 완전 진짜 방치하면서 성인이 됬구요.
친정엄마도 보면 우울감이 심하게 있는데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엄마의 우울감이 저한테도 심한거
같아요.
저는 정말 내적으로 우울감이 심하다는걸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