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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40대초반이 넘어보니 인생 진짜 별거 없더군요

현아 조회수 : 22,663
작성일 : 2023-11-18 22:00:42

10대때 명문대만 가자고 그렇게 안되는 머리로 노력해서

겨우겨우 인서울 턱걸이 하고

그래도 알만한 기업 들어가고

월급 받고 그냥 저냥 살다가 비슷한 사람 만나서 

조건이랑 다 보고요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보면 다 너는 진짜 성격도 무난하고 

스트레스도 안받는거 같고 세상 무탈하게 잘산다라고 말하는데

저도 그런줄 알았고요 .. 어쩌면 그런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이것도 40대 넘어가니 참 인생 노잼이었구나..

 

남들 다하는 연애도 이리재고 저리재고 평생 3번인가 한거 같아요

 

연애란게 그렇차나요 내수준에 비해서 높은 사람을 찾아대니.. 어려울수 밖에 왜 그때는 내가 그리 대단한여자 같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냥 평범한 별거 없는 여자였는데 손해보기 싫어서 더 그랬었겠죠?

 

어쨋든 요즘은 사는 낙이 없어요

 

남편하고도 별애가 안하고

애들도 사춘기인가 그냥 내가 용돈주는 식모가 된듯하고

아빠는 얼마전에 생각치도 못하게 갑자기 돌아가시구요.

 

엄마는 아직도 아빠를 그리워하시는데..ㅠㅠ

 

에휴 인생 그냥 세월이 20년 30년 이렇게 갔음 좋겠네요..ㅠㅠ

 

저같은 인생은 그 누구도 살지 않았음 해요

평생을 참고 인내하고 주변눈치보고 살았어요.

집안가정사 탓만하구요...

 

좀 더 재밌게 살수 있었는데 

 

세월이 이미 한참 흘렀네요..

 

82님들은 불법만 아니면 

 어떤게 뭐가 됐던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인생 계획대로 되는거 하나 없어요.. 

 

IP : 106.101.xxx.173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ㅜ
    '23.11.18 10:01 PM (203.175.xxx.169)

    명언이십니다. 미혼이면 진짜 이것저것 다 해보세요

  • 2. ..
    '23.11.18 10:02 PM (73.148.xxx.169)

    70대 어르신 같은 소리 하시네요.

  • 3. 인생은
    '23.11.18 10:06 PM (39.7.xxx.11)

    재미없고 심심한게 기본값인거 같아요.
    가끔 재밌고 가끔 신나는 기분으로 버티는게 인생이라는 걸
    나이 50이 다되서야 알았어요.

  • 4. 흠....
    '23.11.18 10:06 PM (180.69.xxx.152)

    물론 이거저거 해보면서 재미있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인생 패 꼬이는거 한순간입니다.

    원글님이 누리고 있는 별거 아닌 생활....그걸 눈물나게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었을지도..

    50 넘게 살아보니 인생은 좋은쪽보다 안 좋은쪽으로 흘러갈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더군요.

    저는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5. ㅇㅇ
    '23.11.18 10:21 PM (106.102.xxx.194)

    본인만 특히 그런거 같겠지만 대체로 다 그래요.
    그냥 나이듦에 따라 인생의 허무함이 찾아올때예요

  • 6.
    '23.11.18 10:21 PM (67.71.xxx.129)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윗님들 말씀데로 원글님 정도면 무난하게 잘 살아온거죠~~
    저도 이만하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22222

  • 7. 그렇게 사니
    '23.11.18 10:22 PM (211.109.xxx.92)

    그 정도라도 살고 있는거 아닐까요??중박이상인듯^^

  • 8. ..
    '23.11.18 10:36 PM (223.38.xxx.151)

    40중반 싱글
    40대 초에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원글님 우리 행복하게 지내요
    앞으로 많은 날이 기다리고 있어요^^

  • 9. 더 살아보세요
    '23.11.18 10:50 PM (182.227.xxx.41)

    그 나이때까진 행복하지 않거나 내가 가지지 못하거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로 인생덧없고 낙없다 푸념들 많이 할 때죠.
    근데 더 나이들면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걸 깨닫게 되고 많은걸 누리지 않더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는 때가 올거에요.
    특히 건강을 잃게 되면 무탈한거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게 됩니다.
    원글님도 과거에 대한 후회 돌아보지 마세요.
    제가 그랬었는데 지금 그 시간들이 아깝네요.

  • 10. 크라상
    '23.11.18 10:59 PM (207.38.xxx.76)

    저는 커가면서 상황 되는한 많이 경험해보겠노라 하고 재밌게 살아볼라구 해왔는데요 많은 추억
    과 이불킥 기억이 있지만 50넘어가니 헛헛해요. 그럴때라고 하시니 그런걸로... 또 힘 나겠지요

  • 11. ..
    '23.11.18 11:10 PM (124.53.xxx.169)

    뭔가를 할때 거기에 푹 빠져볼 필요는 있어요.
    사는일은 늘 그날이 그날 같지만 그 안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찿아야 하더라고요.
    지인은 취미로 춤을 춥니다만 사실은 지병이 있어 그렇게라도 움직이고 기분전환도 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고요.
    애길 들어보면 별 즐거울것도 없는 현실이던데...
    일상에 큰 탈 없으면 행복도 즐거움도 억지로라도 느낄수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 12. 난이미부자
    '23.11.18 11:11 PM (39.117.xxx.171)

    그렇게 재밌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큰고생없이 심심하게 사는것도 복이죠
    태어났으니 사는거지 재미쫓으면 뭐...
    온갖거 별거별거 다해봐야죠

  • 13. 158963
    '23.11.18 11:24 PM (121.138.xxx.95)

    원글님의 평탄한 인생이 남이 부러워하는 인생일수 있지요.

  • 14. ....
    '23.11.18 11:33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결혼도 아니고 그나이대 연애를 무슨 이리재고 저리 재고 했다니
    그냥 끌리면 하는거지
    나이는 더 어린데 노숙하네요

  • 15. ...
    '23.11.18 11:33 PM (218.55.xxx.242)

    결혼도 아니고 그나이대 연애를 무슨 이리재고 저리 재고 했다니
    그냥 끌리면 하는거지
    지금도 나이는 더 어린데 뭔가 노숙하네요

  • 16. 에잇
    '23.11.18 11:43 PM (125.249.xxx.166)

    연애 3번이나 해봤다면서욧! 연애 단 한 번에 결혼한 억울한 사람도 있어요 어흑

  • 17. ..
    '23.11.18 11:51 PM (118.235.xxx.198)

    심심하다시는 분들은 소명 의식이 없으니깐 그래요, 에헴

  • 18. fe32
    '23.11.18 11:54 PM (121.137.xxx.107)

    나이는 저랑 비슷하신데...
    저는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소중하고 아까워서,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어요.
    제가 보내는 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 가슴터지도록 부러운거란걸 알거든요.
    가족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은 이후로 그렇습니다..

  • 19. 꽉찬인생
    '23.11.19 12:30 AM (116.32.xxx.155)

    불법만 아니면 뭐가 됐든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22

  • 20. ㅇㅇ
    '23.11.19 1:11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댓글들 말이 맞아요.
    건강이라도 잃고 평범한 일상이무너지면
    그때 깨닫죠.....

  • 21. ...
    '23.11.19 2:49 AM (110.13.xxx.200)

    그냥 인생이 별거 없다정도라면 평탄한거 맞죠.
    40.50쯤에 다들 한번씩 인생에 고비가 오는 경우도 많아요.
    건강이 특히 그렇구요.
    원글님의 그런 생각은 다들 한번씩 하는거 같아요.

  • 22. ..
    '23.11.19 8:20 AM (58.226.xxx.35)

    그런게 노잼인생이라면 그 인생 너무 부럽습니다 너무 닮고싶네요. 평화롭고 때로는 권태로운 일상 그거 진짜 고마운거

  • 23. ...
    '23.11.19 8:45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

    조건보고 상향결혼 하셨군요.
    원글 지금 전업인가요?

  • 24. 다행이다
    '23.11.19 9:19 AM (218.153.xxx.14)

    별일없는집은 이런게 고민이군요 ....

  • 25. 12
    '23.11.19 9:24 AM (175.223.xxx.82)

    별일없는집은 이런게 고민이군요 ....2222
    평화롭고 때로는 권태로운 일상 그거 진짜 고마운거22222

  • 26. ..
    '23.11.19 9:28 AM (1.55.xxx.220)

    별일없는집은 이런게 고민이군요 ....3333
    평화롭고 때로는 권태로운 일상 그거 진짜 고마운거3333
    전 50이 넘어가도 인생 힘드네요 ㅠㅠ

  • 27. ..
    '23.11.19 9:31 AM (182.220.xxx.5)

    대부분은 님처럼 살아요.
    그래서 무탈하게 살잖아요.
    남편도 있고 애도 있고 돈도 있고 무탈하고 사랑도 받고 재미도 있고 이렇게 내가 원하는걸 다 가져야겠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받아들이고 오늘 하루 즐겁게 살기위한 일을 해야죠.

  • 28. ...
    '23.11.19 9:37 AM (173.63.xxx.3) - 삭제된댓글

    어려서 엄마 일찍 가시고 30대 후반 넘아가면서 원글님같은 생각들고서부터 집에 물건 하나씩 정리했어요. 일장춘몽이라더니 제곁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 사라지고 인생이 원래 되게 별거 아니고 허무한거더라구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마음먹으려고 노력해서 이정도로 안무너지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29. 40초
    '23.11.19 9:39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듯.아이 하나 남편 사이좋고
    3시간 알바 다니는게 다라 매일이 무료ㅎㅎ
    재미 의미 찾아야함.
    전 운동하니 좋듸라고요. 외모관리하고. 사람들과도 어울고요.

  • 30. 50후반
    '23.11.19 10:08 AM (175.198.xxx.70)

    진짜 별거 없지만
    깨알같은 재미를 찾아보세요
    건강할때

  • 31. ㅌㄷㅌㄷ
    '23.11.19 10:22 AM (117.111.xxx.4)

    뭔지알아요
    내 뜻 없이 남의기준으로 노잼으로 산거
    억울하고 아깝죠
    지금부터 나한테 잘해주기 하고있어요.
    아무도 안해줄거니까 스스로한테 잘해주기

  • 32. ㄷㄷ
    '23.11.19 10:32 AM (118.235.xxx.187)

    크게 고민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럭저럭 별 재미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가도 크고 작은 문제 하나만 터져도 금방 인생 힘들고 삶이 도전이 되더군요.
    좀 지루하더라도 지금 상황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구나 받아들이시고 즐기세요.
    해결해야 할 문제 터지면 생존이 문제라 인생의 재미 찾을 엄두가 안 납니다.

  • 33. 샐리
    '23.11.19 10:52 AM (1.237.xxx.181)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현아님
    가슴뛰는 일을 찾으세요
    작은 것이라도 좋아요
    그리고 그 일을 하세요 운동도 좋고 취미도 좋아요
    그리고 기쁨을 느끼세요
    여력이 되심 작은 봉사도 좋아요
    좋아하는 까페도 찾으시고
    저의 사치는 까페입니다
    이곳저곳 찾아가요
    동네 작은까페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좋아하는 책들고 전전하죠
    작은 선물을 자기에게 선사하세요

  • 34. ㅎㅎ
    '23.11.19 11:46 AM (118.235.xxx.31)

    저 올해 50인데 가고 싶던 대학원 다녀요 가 배우는걸 꾸준히 하세요

  • 35. 감사
    '23.11.19 12:15 PM (49.186.xxx.89)

    님이 누리는 그 별거 안닌 것들아 죽도록 고생해야 누리는 것들임을 50
    넘어서 알았고
    한순간 잘못 선택하면 바로 나락
    내 의지대로 되는게 없음을 알았고
    이 평범한 인생을 꽤 감사히 여겨야 한다는 진리고 알았고
    돈은 역시 따라줘야 한다는것도

  • 36. ..
    '23.11.19 12:23 PM (211.36.xxx.175)

    비슷한 나이에요. 저도 그렇게 느껴요. 사십 초반인데
    인생 별 거 없는 거 같아요.

    사람마다 에너지 분량이 달라서 소명의식 갖고 빡세고 멋지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저냥 소소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 거고 어디에도 정답은 없는 거 같네요. 저도 많이 내려놓고
    소소하게 살아가요. 또 모르죠. 이러다 또 새로운 도전거리 생기면
    맛 들려서 또 빡세게 살아갈지. ㅎㅎ

  • 37. ㅇㅇ
    '23.11.19 12:56 PM (1.231.xxx.185) - 삭제된댓글

    평화롭고 때로는 권태로운 일상 그거 진짜 고마운거555

  • 38. ...
    '23.11.19 1:26 PM (106.101.xxx.137) - 삭제된댓글

    즐길 거 다 즐기고 이것저것 경험해봐도
    인생은 허무해요. 헛헛하고
    인생무상

  • 39. ㅡㅡ
    '23.11.19 1:46 PM (223.122.xxx.0) - 삭제된댓글

    본인 인생이 별거 없는걸 가지고
    남의 인생, 인생 전체까지 일반화 하지 마시길
    40이 세상 다 산 나이도 아니고
    같은 나이인 저는 매일 가슴뛰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40인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은 기적이고 선물이며 내가 한만큼 반드시 보상을 줍니다
    자신이 수동적으로 살아놓고 괜스레 패배주의를 남에게까지 전염시키지 마세요

  • 40. ㅡㅡ
    '23.11.19 1:47 PM (223.122.xxx.0) - 삭제된댓글

    본인 인생이 별거 없는걸 가지고
    남의 인생, 인생 전체까지 일반화 하지 마시길
    40이 세상 다 산 나이도 아니고
    같은 나이인 저는 매일 가슴뛰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40인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은 기적이고 선물이며 내가 한만큼 반드시 보상을 준다는 겁니다
    자신이 수동적으로 살아놓고 괜스레 패배주의를 남에게까지 전염시키지 마세요

  • 41.
    '23.11.19 1:47 PM (106.101.xxx.95) - 삭제된댓글

    70대 어르신 같은 소리 하시네요.
    2222

    40초반이 무슨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말하시네요
    부정적인 관념이 강하신 듯

  • 42. ㅡㅡ
    '23.11.19 1:49 PM (223.122.xxx.0)

    본인 인생이 별거 없는걸 가지고
    남의 인생, 인생 전체까지 일반화 하지 마시길
    40이 세상 다 산 나이도 아니고
    같은 나이인 저는 매일 가슴뛰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40인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은 기적이고 선물이며 내가 한만큼 반드시 보상을 준다는 겁니다
    내가 대충살면 별볼일 없는 결과를 주고 내가 최선을 다하면 그에 합당한 선물을 주는게 인생입니다
    이 당연해 보이는 말을 사람들은 간과하고 잊고 대충살죠
    자신이 수동적으로 선택하며 살아놓고 괜스레 패배주의를 남에게까지 전염시키지 마세요

  • 43. 글 읽으니
    '23.11.19 1:52 PM (58.231.xxx.67)

    글 읽으니
    다시 돌아가서 원하는 대로 재미있게 살았다해도
    다시
    40넘어 언저리에 이런글 똑 같이 다시 쓸듯

  • 44. 좋은 삶이예요
    '23.11.19 1:54 PM (124.51.xxx.54) - 삭제된댓글

    잃어보기 전까진 모른다는게 단점이지.

    한순간 잘못 선택하면 바로 나락
    내 의지대로 되는게 없음을 알았고222

  • 45. 689
    '23.11.19 2:53 PM (211.234.xxx.102)

    지금 당장 다른 삶이 시작될 수 있어요.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것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내 보시는 거예요.
    그런 반짝이는 순간이 하나 둘 모이면
    원글님이, 원글님의 인생이 반짝이게 됩니다 :)

  • 46. ..
    '23.11.19 3:42 PM (121.172.xxx.219)

    별거 없는 인생이 너무 그립고 간절한 사람도 많아요.
    원글님 아직 인생 말하기는 아직 멀었어요.
    80 가까이 되는 친정엄마..자식들 다 키우고 항상 인생 별거 없다..허무하다..하고싶은거 제대로 못해보고 살았다..하셨는데
    인생 막바지에 잘 살던 자식 하나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본인재산부터 엄마 남은재산까지 다 없애고 빚더미입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만큼 정신이 무너지셨어요..
    친정엄마 바로 작년까지의 삶이 얼마나 감사했던 삶인지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계세요.
    별거없는 인생이 가장 어려운 일이예요.
    하고싶은일 하시면서 오늘을 감사하게 여기고 사세요.

  • 47.
    '23.11.19 4:13 PM (223.39.xxx.5)

    저도 40초인데 원글님과 반대의 삶을 살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별거 없구나 그 마음이 뭔지는 알거 같아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살아왔어요 20대때 독립해서 일하고 돈벌고 제 사업도 하게되고
    연애도 무지 많이 했어요 진짜 원도 한도 없이 기깔나게 놀았어요 ㅋ 여행도 많이 가고 집사고 차사고 재산늘리는 재미도 있고
    그런데 누군가를 사랑해도 결혼은 싫어서 도망치고 헤어지기도 하고 울어보기도 했죠 지금도 남친은 있는데 결혼은 모르겠어요
    근데 이렇게 가만히 있다보면 인생 참 별거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 개인적 욕망과 꿈은 다 이룬 거 같아서 하고 싶은게 없어요 그동안 일도 사랑도 열심히 했다 그게 그나마 위로가 돼요 어떤 삶을 살았던 40이라는 나이는 뭔가 나의 삶을 돌아보는 포인트가 되는 나이인것 같네요 아무튼 저도 원글님도 각자의 인생에 충실했으니 그런 상태에 이르른거 아닐까요
    저도 새로운 삶을 다시 써내려 가볼테니 혹 결혼을 할 수도 있을테고 아이도 낳을 수 있겠죠 그러니 원글님도 가정의 행복을 느끼시며 다른 즐거움을 찾아가시길 바래요

  • 48. 아직 멀엇죠
    '23.11.19 4:27 PM (112.152.xxx.232)

    평균으로는 인생 반도 못산건데요
    남은 날을 위해 인생후반 플랜이라고 짜보세요

  • 49. ..
    '23.11.19 5:15 PM (175.208.xxx.95)

    저도 좀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인데 그래도 인생 더 사신 분들은 무탈한게 최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말에 위안삼고 살아가네요. 전 남편하고 여행을 다녀보려구요. 추억 만들게요. 부지런히 움직여보렵니다.

  • 50. 40대에서 50대
    '23.11.19 5:54 PM (101.96.xxx.162)

    그냥 보통의 일상으로 특별히 나락으로 떨어질 일도 없는데 별거없구나 싶을때 사람들은 꼭 일을 만들게 됩니다.
    남자들도 40대에 헛헛하고 여유가 생겨 외도를 하게 되어 문제없던 가정에 풍지박산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건강에 문제가 생겨 죽는다는게 무엇인지 소름끼치게 무서운 경험을 할 수 도 있고요.재산이 많지는 않으나 그냥 평범한 부를 축척했는데 누군가 주식으로 몽땅 말아먹기도 하고요.부모님이 아프셔서 수발을 들게 되기도 합니다.
    폭풍전야에 가장 고요한것처럼 잠시 쉬는 시기가 있습니다.하지만 인간은 꼭 일을 만들게 되지요.
    지금을 즐기세요.그리 길지 않아요.

  • 51. ㅡㅡ
    '23.11.19 7:41 PM (1.232.xxx.65)

    세계문학전집이라도 읽으시면
    재미가 있을거예요.

  • 52. 원글님
    '23.11.19 7:45 PM (182.213.xxx.217)

    평범한, 순탄한 삶이었죠?

    부모의 무능이나, 남편문제(술, 바람, 도박, 시댁문제등) 자녀문제등 ..

    그냥 감사한 삶이었네요.
    평범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 53.
    '23.11.19 9:00 PM (89.217.xxx.79)

    이제 겨우 40!
    님도 불법만 아니면 어떤게 뭐가 됐던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시며 활기와 간간이 행복도 찾으시길요!!^^

  • 54. …..
    '23.11.19 9:10 PM (218.212.xxx.182)

    별일없는집은 이런게 고민이군요 ....555
    평화롭고 때로는 권태로운 일상 그거 진짜 고마운거555

    그걸 깨달은 사람이. 여전히 똑같이 사시는데요 뭘

    암만 노력해도 인서울 실패하기도하고
    알만한 기업도 낙방하고
    월급받은거. 밑빠진독 친정에 뺏기거나, 비슷한줄 알았는데 결혼사기 당해 양아치만나기도하고
    낳은 아이는. 아프기도하고….
    이럴수 있다는거 모르시나요? 본인도 그런삶을 살려고 노력하셨다면서요..평범한 삶이 제일 살기힘들고 어렵죠..

    정말 드라마에서 나오거나 위에 제가 나열한 일이 하나라도 걸리면 절망에 수습하다가 나락입니다.

    참 배부른 마나님같은 소리하고 계시네요.

    이제라도. 남편,아이들 ,주위 어른들 ,친척,친구들 눈치보지말고
    탈선을 하시던, 재밌는걸 하시던,
    새연애를 해서 활기를 느껴보시던,
    취업이나 공부 혹은 취미를 찾아보시던지 ,
    동호회에 가입해서 대화하고싶은분을 찾아보시던지
    해보세요~ 재밌는걸 찾아보자구요
    100세 시대라고하지만 여자평균 90세까지 사는 요즘
    남은인생 40년이상인데
    늙은이 같은 소리하지말고. 해볼꺼 더 해보고 후회해도 늦지않아요~~

  • 55. 어떻게
    '23.11.19 9:33 PM (223.38.xxx.137)

    살면 재밌게 사는걸까요? 저도 꼭 알고 싶습니다.
    생각하신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56.
    '23.11.19 10:28 PM (121.185.xxx.105)

    인생 뜻대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아직 젊네요. 평범한 것이 쉬운게 아니에요.

  • 57. 읽는사람
    '23.11.19 10:35 PM (190.5.xxx.203)

    읽는 사람 힘빠지는 글이네요. 별로 주변에 두고싶은 사람은.아닐듯요.전 비슷한 나이인데 큰 부자도 아니고 대단한 성취도 한거 없지만..좋아하는 취미생활 즐거워서 하루하루 시간이 아깝구요, 아이들 미래 포함해서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 앞날로 바쁘고 가슴이 벅찹니다. 갑자기 사고나거나 아파서 지금의 일상이 무너질까 두려워요.제 주변은 에너제틱하게 사시는 분들.많아요.고작 사십초반에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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