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탑층 이사온지 얼마 안 됐는데 이사온 바로 다음 날부터 밑에 집에서 엄청나게 인터폰을 했어요... 저희 시끄럽다고요.
저희는 신혼부부 둘이 살고 둘 다 일해서 거의 집에도 있지 않고, 저희 앞에 살던 집은 9살 정도 남자아이 있는 집이 살았는데 그때는 어찌 살았는지...
하여튼 첫 날은 저희가 이사와서 가구 몇 개 조립한다고 시끄러웠는가? 싶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요 그 뒤로 시도 때도 없이 인터폰... 심지어 저희 일요일 아침에 자고 있을 때도 인터폰 해서 시끄럽다고 난리 난리...
한 번은 인터폰 해서 저희보고 망치질 좀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때 제가 들어보니 누군가가 망치질 하는 소리가 저희 집에서도 들리긴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그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는데도 저는 나는 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시끄럽다고 하고, 또 그게 저희 집일거라고 콕 찝어서 난리를 치고...
그러다 또 하루는 저희 일요일에 늦잠 자고 있는데 직접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그냥 들어와서 뛰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밑에 집 아줌마가 와서 저희 집 거실에서 있는 힘껏 뛰면서 자기 집에 있는 딸한테 전화 하더라구요. 지금 뛰는 소리 들리지? 들리지? 이러면서요.
사실 저희가 집에서 그렇게 뛸? 일도 없지만 그렇게 뛰면 당연히 들리겠다 싶었는데 밑에 집 딸이 항상 엄마랑 같이 와서 난리 쳤었는데 어이 없게도 이번에 전화 받으면서 안 들린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이 아줌마 미칠 것 같은 표정으로 더 뛰면서 남편도 부르고 아들까지 불러서 뛰고 밑에서 들어보고 했는데 저희는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고 자기들끼리 뛰고 밑에 집에서 들어보고 하는데 정말 하나도 안 울렸나봐요.
몇 십 분을 그 짓을 하다가 아줌마가 미안 하다는 말도 없이 그럴 리가 없는데!! 이러면서 인사도 안 하고 내려가더니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인터폰 안 오네요.
정말 미친 집인 것 같아요. 온 식구들이...
아파트 살아보니까 꼭 층간 소음만 있는게 아니고 옆집 밑에집 소음도 다 들리는 건데, 그리고 저희한테도 들리는 소음 저희는 그냥 생활소음이니 하고 넘기는데 자기들은 그렇게 못 참을 정도라는게... 그리고 그것도 어디서 나는지 정확한 것도 아닌데 이제 이사온 사람들 그렇게 괴롭히는게 정말 제정신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