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당근 보다가
앗! 저건 내가 지난번에 판건데? 깜놀했어요.
지난 여름이었나?
범상치않은 외모의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 여성도 아닌 오묘하게
분위기가 싸한...약간 나가요 스타일이어서 검색해 봤더니 무슨 네일샵인가를 하는것 같았어요.)
40~50대로 보이는 중년여자에게
여름 니트를 팔았는데 그때 내가 올린 겨울 패딩 잠바도 보자고 해서 복도에 기다리게 한후 가져와 보여줬더니 깍아달라고 해서 이미 너무 싸게 내놓은거다 라고 하니까 어차피 다 처분한다면서요? 하더니
일방적으로 만원인가 잽싸게 건네주고 가져가버리더군요. 어이없었는데 너무 빠른 순간이었네요.
사기 당한 기분이었었는데
그냥 에잇! 어차피 안입는 옷이니...했었네요.
이 옷이 제가 이태리에서 10만원대로 구매해서
옷이 꽉 껴서 거의 안입었던거였는데 그나마 15000원은 구매 과정에 대한 내자신의 수고비(?)정도로 정해놓은 가격이었거든요.
저 여인이 이번에 2만5천원에 올리면서
자신이 이태리 여행중에 구매했다고 써 놨네요.
화가 나는데 그렇다고 당근에 공개적으로 글 올려서 분란 일으키긴 싫은데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