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ㅎㅎ
'23.11.17 7:29 PM
(112.214.xxx.180)
저 기억나요
저희는 동치미무나 고구마 아니면 생무를 꺼내서 먹었어요
길었던 겨울밤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 먹었던 그게 얼마나 꿀맛이었던지요
요즘들어 더 생각나는거보니 제가 나이들었나봐요
지금의 나보다 젊었던 엄마아빠도 그립고 꼬꼬마였던 저랑 동생들도 그립네요
2. ...
'23.11.17 7:30 PM
(125.177.xxx.82)
그 알싸한 맛 잊지 못해요! 저희는 동치미 장독도 있었어요
3. 시원하죠
'23.11.17 7:30 PM
(121.166.xxx.208)
먼가 시원하고 찬물에 헹궈 찢어서 내 밥 한 숟가락에 얹져 주셨는데, 그 김치만 먹는데도 한 공기 그냥 넘어가요
4. ㅇㅇㅇ
'23.11.17 7:46 PM
(223.62.xxx.151)
서울에서 자란 저도 겨울에 김치품앗이로 동네 아줌마들 모여서 김장하고 땅에 묻어서 꺼내먹었어요. 딤채가 90년대 나온거라 그 전엔 다 그렇게. 아님 냉장고에...
5. 생각만
'23.11.17 7:49 PM
(124.57.xxx.214)
해도 너무 먹고싶고..저도 독에서 꺼낸 기억이 나요.
시골 할머니 댁에선가...독에 묻혔던 그 김치 맛...
그립네요.
6. 알죠..
'23.11.17 7:55 PM
(223.33.xxx.212)
양념도 별로 안 묻은 다홍색 김치..
톡톡 쏘는 그 김치..
그립네요
7. 저도
'23.11.17 8:04 PM
(223.38.xxx.236)
잊을수가없죠. 그맛을 ㅎ
8. ...
'23.11.17 8:09 PM
(125.129.xxx.20)
90년에 결혼했는데
2층 양옥집 시가에 작은 정원과 텃밭이 있었어요.
김장김치랑 무, 배추를 정원 구석에 묻어놓고 먹었는데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었는지 몰라요.
9. 맞아요
'23.11.17 8:18 PM
(115.21.xxx.164)
너무 맛있었어요
10. 모모
'23.11.17 8:18 PM
(219.251.xxx.104)
저는 부산 주택가에 살았는데요
집 마당에 구덩이 파서
무 묻어두고 저녁밥할때
엄마가 무꺼내오라고
심부름자주시켰어요
꺼내고구덩이 꼭 밟아두라는말
잊지 않으시구요
그때가 그립네요
11. 지니의텃밭
'23.11.17 8:32 PM
(220.95.xxx.157)
작년에 김장김치 밭에 항아리에 넣어 묻어놨는데 이글보니 조만간 꺼내야겠어요~~
12. ㅇㅇ
'23.11.17 8:49 PM
(114.206.xxx.69)
고모 자취할때 집주인이 장독 땅에 묻은 그곳에서
김치를 주셨어요
그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몇날며칠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 초등학생때...
진짜 그때 그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원글님 눈내릴때 뽀드득 소리.. 장독 김치..
가로등밑에.눈날리는 경이로운 장면
올 겨울에도 꼭 그런장면 보고 감동느껴보고 싶네요
13. ㅇㅇㅇ
'23.11.17 9:06 PM
(120.142.xxx.18)
저 세컨하우스가 있는데 거기에 땅파서 김장독 묻어볼까요? 저희 집 주변에 아무도 땅에 묻는 분들 안계시는 것 같아서 혼자 포퍼먼스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안해봤거든요. 동치미는 꼭 묻어놓고 먹고 싶은데... 이럴 적 장독에서 금방 꺼낸 동치미의 살얼음과 그 톡 쏘는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서요.
14. 현재진행중
'23.11.17 9:10 PM
(1.229.xxx.73)
-
삭제된댓글
맛은 있으나
추운데 김치 꺼내러가기 힘들어요
김치꺼내려면 위에 덮은 것들 치워내고
무릎 꿇을 때 놓을 깔판에
김치꺼내다 꺼꾸러져 김치독에 빠질듯
제가 좋아야 이게 재미인데
남편이 원하는 일이라 모든게 싫음
15. ..
'23.11.17 9:31 PM
(106.101.xxx.178)
아 아름다운 댓글들~^^♡♡
16. 구름
'23.11.17 10:27 PM
(14.55.xxx.141)
눈 내리는 밤
땅속 항아리서 퍼오는 동치미 먹으며
군대 담요펴고 할머니한테 배웠던 민화투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나도 흰머리 지긋한
노년이 되었지만 그 시절 그립습니다
17. 여기
'23.11.17 11:15 PM
(117.111.xxx.9)
글 보니 갑자기 톡 쏘는 김치에 밥이 먹고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