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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장독에 묻은 김치

..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23-11-17 19:26:51

그맛 아시는분? ㅎㅎㅎ

맞아요 저 컨츄리걸이에유

엄마가 겨울에 김치 꺼내오라는 심부름을

가끔 시켰는데

독 뚜껑을 열고 비닐을 열면

가장자리로  살짝 살얼음이 있었고 김치냄새가

확 풍겼어요

젓갈이랑 고춧가루는 조금만 넣어

백김치와 일반김치 중간쯤 되는 다홍색의김치

중간사이즈 바가지와 고무장갑을 끼고

두세포기 꺼낸 후  주방으로 가져갈 새를 못참고

그자리에서 막 뜯어 먹었어요

그럼 아삭아삭하고 싱그럽고 새콤하고

눈내리는 밤 김치가지러갈때 뽀드득거리는소리

요새 시골에서도 김치냉장고 쓰겠죠?

 

IP : 106.101.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11.17 7:29 PM (112.214.xxx.180)

    저 기억나요
    저희는 동치미무나 고구마 아니면 생무를 꺼내서 먹었어요
    길었던 겨울밤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 먹었던 그게 얼마나 꿀맛이었던지요
    요즘들어 더 생각나는거보니 제가 나이들었나봐요
    지금의 나보다 젊었던 엄마아빠도 그립고 꼬꼬마였던 저랑 동생들도 그립네요

  • 2. ...
    '23.11.17 7:30 PM (125.177.xxx.82)

    그 알싸한 맛 잊지 못해요! 저희는 동치미 장독도 있었어요

  • 3. 시원하죠
    '23.11.17 7:30 PM (121.166.xxx.208)

    먼가 시원하고 찬물에 헹궈 찢어서 내 밥 한 숟가락에 얹져 주셨는데, 그 김치만 먹는데도 한 공기 그냥 넘어가요

  • 4. ㅇㅇㅇ
    '23.11.17 7:46 PM (223.62.xxx.151)

    서울에서 자란 저도 겨울에 김치품앗이로 동네 아줌마들 모여서 김장하고 땅에 묻어서 꺼내먹었어요. 딤채가 90년대 나온거라 그 전엔 다 그렇게. 아님 냉장고에...

  • 5. 생각만
    '23.11.17 7:49 PM (124.57.xxx.214)

    해도 너무 먹고싶고..저도 독에서 꺼낸 기억이 나요.
    시골 할머니 댁에선가...독에 묻혔던 그 김치 맛...
    그립네요.

  • 6. 알죠..
    '23.11.17 7:55 PM (223.33.xxx.212)

    양념도 별로 안 묻은 다홍색 김치..
    톡톡 쏘는 그 김치..
    그립네요

  • 7. 저도
    '23.11.17 8:04 PM (223.38.xxx.236)

    잊을수가없죠. 그맛을 ㅎ

  • 8. ...
    '23.11.17 8:09 PM (125.129.xxx.20)

    90년에 결혼했는데
    2층 양옥집 시가에 작은 정원과 텃밭이 있었어요.
    김장김치랑 무, 배추를 정원 구석에 묻어놓고 먹었는데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었는지 몰라요.

  • 9. 맞아요
    '23.11.17 8:18 PM (115.21.xxx.164)

    너무 맛있었어요

  • 10. 모모
    '23.11.17 8:18 PM (219.251.xxx.104)

    저는 부산 주택가에 살았는데요
    집 마당에 구덩이 파서
    무 묻어두고 저녁밥할때
    엄마가 무꺼내오라고
    심부름자주시켰어요
    꺼내고구덩이 꼭 밟아두라는말
    잊지 않으시구요
    그때가 그립네요

  • 11. 지니의텃밭
    '23.11.17 8:32 PM (220.95.xxx.157)

    작년에 김장김치 밭에 항아리에 넣어 묻어놨는데 이글보니 조만간 꺼내야겠어요~~

  • 12. ㅇㅇ
    '23.11.17 8:49 PM (114.206.xxx.69)

    고모 자취할때 집주인이 장독 땅에 묻은 그곳에서
    김치를 주셨어요
    그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몇날며칠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 초등학생때...
    진짜 그때 그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원글님 눈내릴때 뽀드득 소리.. 장독 김치..
    가로등밑에.눈날리는 경이로운 장면
    올 겨울에도 꼭 그런장면 보고 감동느껴보고 싶네요

  • 13. ㅇㅇㅇ
    '23.11.17 9:06 PM (120.142.xxx.18)

    저 세컨하우스가 있는데 거기에 땅파서 김장독 묻어볼까요? 저희 집 주변에 아무도 땅에 묻는 분들 안계시는 것 같아서 혼자 포퍼먼스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안해봤거든요. 동치미는 꼭 묻어놓고 먹고 싶은데... 이럴 적 장독에서 금방 꺼낸 동치미의 살얼음과 그 톡 쏘는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서요.

  • 14. 현재진행중
    '23.11.17 9:10 PM (1.229.xxx.73) - 삭제된댓글

    맛은 있으나
    추운데 김치 꺼내러가기 힘들어요
    김치꺼내려면 위에 덮은 것들 치워내고
    무릎 꿇을 때 놓을 깔판에
    김치꺼내다 꺼꾸러져 김치독에 빠질듯

    제가 좋아야 이게 재미인데
    남편이 원하는 일이라 모든게 싫음

  • 15. ..
    '23.11.17 9:31 PM (106.101.xxx.178)

    아 아름다운 댓글들~^^♡♡

  • 16. 구름
    '23.11.17 10:27 PM (14.55.xxx.141)

    눈 내리는 밤
    땅속 항아리서 퍼오는 동치미 먹으며
    군대 담요펴고 할머니한테 배웠던 민화투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나도 흰머리 지긋한
    노년이 되었지만 그 시절 그립습니다

  • 17. 여기
    '23.11.17 11:15 PM (117.111.xxx.9)

    글 보니 갑자기 톡 쏘는 김치에 밥이 먹고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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