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들어오더니 더 심해져요
밖에서 사회생활 할 때는 그렇게 매너좋게 싹싹하지만
집에 와서는 오만상을 쓰고
입만 열면 불평과 한숨이에요
아이가 하지 말란 걸 조금이라도 하면
-오늘, 아이가 크리스마스 트리 상자를 남편이 좀 있다 뜯으란 말을
안듣고 먼저 뜯었다고-
짜증과 한숨에 도리도리..
그게 그리 큰 일인가요...
제가 고만해라. 자꾸 어른이 그러면 집안 분위기 긴장되고
편하지 않다. 그랬는데
좀 있다 또, 자기 사내 메일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며
직원이 작문? 을 이상하게 했다고...한심해하고 짜증내고..
(제가 읽어보니 말을 장황하게 쓴 것..간결하지 않은 정도)
아침에 일어나도 첫마디가 피곤하다...
저...정말 죽을것 같아요
생각같아선 애들 데리고 따로 살고 싶어요
그거 말고는 다른 부분은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에요.
저에게도 그렇고요. ㅠ.ㅠ
전체적으로는 좋은 사람인데
일상에서 자꾸 저러니 옆에 있으면 불행한 느낌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이러고 있으니 악순환이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