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초상이 있었는데 자식들이 다 장례지원 빵빵한 데를 다녀서 물품이 넘쳐났어요.
자식들 배우자 직장꺼까지하니 손님 다 치르고도 못 푼 상자도 있고 친지끼리 나누고 어쩌고 해도 한박스가 온전히 남았어요.
나무젓가락, 종이접시는 평생 쓴다 하고 어찌저찌 열심히 써볼텐데
국대접같은 큰 종이그릇, 육개장 담는 거 있잖아요. 회사 로고 디따 크게 박힌 게 300개쯤 남았는데 얘는 부피도 너무 차지하고 얻다 쓸지를 모르겠어요. 비빔밥, 라면 그릇하긴 작고 국 그릇으론 크고.
이런거 기증도 받나요? 로고때매 어째야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