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알뜰하다고 가족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났어요.
친구나 지인이랑 뭘 같이 사도 제가 항상 오래쓰고 오래 먹고
왜 가방은 거의 새것 같은지
거의 친구들 2,3배는 오래 쓰고 오래 먹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그렇게 아껴 먹고 아껴 쓸 수 있냐고...
뭐... 화장품, 가방, 곡물 등등..... 모든 것을 다해서
그래도 저는 저나름대로 잘 쓰는데
그냥 남아 있어서 다시 안사는 거고 안 낡아서 안사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먹고 여행가는데는 서로 아낌없이 써서
저도 왜 알뜰한지 참 이상하다 했거든요.
그러다 최근 같이 여행가서 깨달은게
제가 알뜰해서 오래쓰고 오래 먹는게 아니더라고요 ㅎㅎㅎ
게을러서 잘 안먹고 귀찮아서 잘 안들고 귀찮아서 잘 안바르다보니
이러다보니 강제로 알뜰해진거였어요.
이번에 친구들이 박장대소 하네요.
세수하고 귀찮아서 암것도 안바르고 뻗어
있으니까 친구들이 온갖것들을 다 가져다 발라주면서 놀려요. ㅎㅎㅎ
알뜰하다고 오해할 정도로 게으를 줄은 몰랐대요.
저도 좀 놀라긴 했어요.
다들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을 가꾸는 구나.
나도 좀 열심히 나자신을 가꿔야 겠다 ㅎㅎㅎ 라고 생각은 했어요....
실천은...??? 게을러서 장담 못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