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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우울증이 나랑 상관 없는 줄 알았어요

조회수 : 6,944
작성일 : 2023-11-12 14:13:36

신문이나.. 뉴스에서.. 여기 82에서도..

우울증 때문에.. 이런말 나오잖아요..

극단적인 선택? 을 할 힘이면 -> 그 힘으로 세상을 살지..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당연히 살다 보면 아픔, 슬픔, 우울함, 기쁨 다 있지요. 

 

항상 수다 떠는거 좋아하고 에너지 업되어 있어서 늘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저만 보면 기분 좋아진다구요..

 

20, 30 대 때 무슨 자신감이 항상 하늘에 찔려 있었어요.. 남들이 볼 때 가진게 많지 않아 보여서

"난 늘 잘 되고 성공할 수 밖에 었어" 이런마인드라서.. 주변에 사람들도 많구요..

저만나고 에너지 얻어 가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10년전에 일하다가 공황장애가 없어요..순간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게 낫겠가 싶어..(전 이 전까지 한반도 "나쁜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늘 꿈이 있고 인생이 행복했어요.)

그리고 2~3주 약 먹고.. 여행 다니고 바로 약 끊었어요. 

 

10년간 "늘 일어날까봐 불안 했던 일들이" 안일어 났는데

 

지금 40중반이 돼서.. 일어 났네요. 

 

운동을 매일 매일 해요. 오전에 운동을 하면 피곤 해서 점심에 낮잠이 잘 오구요.. 

그래서 체력이 좋아지면 또 돌아다닐수 있거든요. 

그냥 그 하루 하루가 운동을 해야 "하루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잠이 안와요.. 생각해 보니 30중반부터 생각이 많고.. 그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잠을 못잤던 것 같아요.. 어쩔땐 새벽 3시까지 누워 있어요. 자려고 빗물 소리, 퍙온한 음악 등 각종 음악 틀어요. 

 

기분이 우울 해요. 남과 자꾸 비교를 해요. 친구들은 결혼 하고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싱글이냐? 애들은 집도 있는에 왜 나만 집도 없냐. 사람들이 나 돈 없다고 무시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저는 장점이 많은데 자꾸 남의 장점만 생각 해요. 어릴 때부터 예쁜편이었고 공부도 잘하고 가족여행 다니느라 재산은 안모았지만 월급은 괜찮아요. 남들 일할 동안 나는 그렇게 여행을 다녔는데.. 그 생각은 안하고. "나 나이 50 될건데 돈도 없고 집 도 없고" 허구엇날 이 말만 해요. 

 

꼭 해야돼? 예전에는 정말 "악착같이" 살았거든요. 그게 제가 가진 생명력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꼭 그렇게 살아야돼? 이래요. 운동을 할 때도 쌤이 30번 하라면 예전에는 꼭 30 악착같이 넘기자였는데 이제는.. 꼭 그렇게 열심히 해야돼?  이래요.. 

 

성격은 밝고 에너지가 넘치고 대인 관계도 매우 좋아요.. 

"예민한 편이고 완벽주의자" 타입인데.. 결국 이게 제 병을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모든게 1부터 100까지 채워지지 않는데 맘에 안드는 부분만 계속 생각이 나요. (일은 잘하고 어디에서나 인정 받아요)

 

병원을 갔어요. 의사샘이 하는 말이..

그냥 신경이 예민하대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미리 걱정하고 주변 일어나는 일에 크게 반응 하고 그것들이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 있어요. 불안장애, 건강 염려증, 우울증 진단.. 

 

그런데 약을 먹고 2~3일이면 또 괜찮으니까 약을 안먹어요. (의사가 약 안먹어도 된다고 함)

병원은 한달에 1-2 번 가는데 약 타도 2~3일후면 또 멀쩡..

 

이렇게 2개월에 1회 정도만 우울한데.. 그 사이 가끔 이게 뾰족뾰족 올라와요..

 

병원이 아니라 상담 센터를 찾아가는게 나을까요? 병원은 10년전에 갔던 곳이었고.. 의사샘도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올해 10년만에 다시 갔는데 의사샘은 "그냥 약이 효과가 있냐 없냐" 정도만 보세요.. 

 

40중반이라 인생을 한번 되짚고 싶기도 하구요.. 상담심리 전문가분을 만나면 좋을까요?

 

 

 

 

 

 

 

IP : 220.79.xxx.11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12 2:17 PM (118.32.xxx.104)

    시간많고 한가해서 더 그러네요
    일이라도 하세요
    돈도 모으고 몸도 피곤해서 잠도 잘 올듯

  • 2.
    '23.11.12 2:25 PM (1.222.xxx.88) - 삭제된댓글

    약 먹어도 되요..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
    뭔가 따지고 힘들게 살려고 있는거로

  • 3.
    '23.11.12 2:25 PM (1.222.xxx.88) - 삭제된댓글

    있는 방법으로

  • 4. ㅡㅡ
    '23.11.12 2:27 PM (1.222.xxx.88)

    약 먹어도 되요..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
    뭔가 따지고 힘들게 방법 찾지 말고 있는 방법 쓰세요.

  • 5. ㄴㄷ
    '23.11.12 2:45 PM (211.112.xxx.130)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도 불안장애 증상이에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하셔야 합니다.
    우울감은 운동, 취미생활, 대인관계로 벗어날수 있는거고 우울증은 병원치료 받아야해요.
    초기이신것 같은데 약을 먹었다 말다 하는거 진짜 위험해요.

  • 6. dd
    '23.11.12 2:54 PM (121.136.xxx.216)

    글 쓴것만봐도 참 생각이 많으신분인듯 강박증도 있으신것같네요 약먹으면 괜찮아지는정도면 살만한거예요 약도 잘 안드는 심각한 사람도 많음..

  • 7. 저랑
    '23.11.12 3:00 PM (1.239.xxx.97)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평소에 텐션도 좋고 밝은 에너지, 활기에 차이ㅛ고..
    그런데 잠을 못잤거든요.
    살려고 신경과에 갔는데 항불안제, 항우울제 제일 약한거로 처방받아 약먹고 그런대로 잘자요.
    우울증이 나 우울해요로만 오지 않는대요.
    오히려 감정적 동요가 없이 덤덤한 사람들이 우울증이 덜하고 님이나 저처럼 사는게 재미지고 감각이 살아있고 이런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우울증에 더 취약한듯요.
    무뎌지는 연습이 필요해요ㅜ

  • 8. 첫댓 무지
    '23.11.12 3:03 PM (119.71.xxx.22)

    병은 한가하다고 오는 게 아니에요.
    바쁜 사람은 우울증 오면 안 되는데 오는 건 왜 그런가요?
    질병이라 약을 복용해야합니다.
    우울증은 자기 마음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요. 병이라서요.

  • 9. 저랑
    '23.11.12 3:06 PM (1.239.xxx.97)

    물론 밝은 에너지, 재미있는 성격, 인간 비타민
    이런거 남이 다 얘기하는 것들이에요~^^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도 사는게 즐겁구요.
    근데 거기엔 타인을 배려하느라 애쓰는 것도 많거든요
    요즘엔 굳이 그런데 에너지 쓰지 말자
    나에게 충실하자 그러는데 그게 또 성격이라 잘 안돼요

  • 10.
    '23.11.12 3:11 PM (61.78.xxx.19)

    원글님 어쩜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일에 몰입하다가 한번 꺾은 다음부터 순간 순간 집중해요. 명상하고 인생 즐기는거요. 일이전부만은 아니더라구요.

  • 11. 우리 모두
    '23.11.12 3:16 PM (223.39.xxx.67)

    평균치 아닌가요?
    내 또래가 겫는 파동이라면 나에게도 올거고, 늦거니 빠르거니 해도요. 본인의 삶이나 에너지가 너무 특별나다 생각말고요 설다보면 다 오게 되는 시간들이라 여기고 그걸 다흔 사람들은 어떻게 겪어나갔나 보세요.
    병원까지 갔으면 약도 믿고 꾸준히 먹어보고요..약을 처방하면서 해주는 말씀들도 실천해보고오

  • 12. 바람소리2
    '23.11.12 3:24 PM (114.204.xxx.203)

    바쁘면 덜해요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심하면 약먹고요

  • 13. ..
    '23.11.12 3:24 PM (175.119.xxx.68)

    글쓴이도 예전에는 첫 댓글 쓴 분처럼 생각했겠죠
    남의 일이라고 한가해서라니

  • 14. 꼬마버스타요
    '23.11.12 3:25 PM (180.70.xxx.65)

    제 얘기 해드릴까요...
    그러면 힘 나서 열심히 살 수 있는데...
    남들이 지금 제 상황이면 충분히 우울해서 살기 싫을 텐데...꾸역꾸역 버티고 살아요.
    음... 지금 제가 죽으면 우리 엄마가 미칠거라 안되고요. 딸이 어떻게 살까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저도 모르게 죽을까봐 겁나요.
    우울해서 약도 먹고 상담도 받을 상황인데, 우울하지 않은 거 같은 느낌이 갑자기 저를 잡아먹을까 두려운 날이 있어요.

  • 15. 딱내맘
    '23.11.12 3:46 PM (211.243.xxx.169)

    원글님 우리 나이가 지금 그럴 나이인가봐요

    저도 그랬어요
    20대 진짜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카리스마,
    30초까지 그랬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운동하는 습관 익히신 듯 해서 부럽네요

  • 16. 딱내맘
    '23.11.12 3:50 PM (211.243.xxx.169)

    내가 우울하다면 주변 사람은 안 믿죠

    늘 에너지 넘치고 활기차고 사람들 사이 둘러쌓였으니까
    어느 순간 '내꺼' 가 없어요.

    지인들은 많은데 온전한 내 사람..
    이게 채워지지 않으니, 주변이 차도 공허하고

  • 17. ㅇㅇ
    '23.11.12 4:46 PM (223.39.xxx.158)

    저도요
    1. 나이들면서 주변인들도 늙고 아프고 사고 사망 소식이 많이 들리고
    2. 늙으면서 호르몬 조절도 예전보다 안되고
    이런 이유 때문인거 같아요

  • 18. 심리치료
    '23.11.12 5:10 PM (125.186.xxx.10)

    심리치료 꼭 받아보세요
    원글님, 심리치료 받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편안함을 느끼실 거예요
    상담자의 자격은 꼭 알아보시구요

  • 19. ㅡㅡ
    '23.11.13 12:30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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