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번의 다이어트는 단순 무식하게 했었어요.
죽지 않을 만큼 먹기. 그렇게 두달만에 10키로 감량.
두번 다 강력한 동기가 있어서 약이나 보조제 없이 식욕이 뚝 떨어져 배고픈지도 몰랐어요. 그러나 첫 다이어트는 5년만에 요요가 왔고 두번째는 3년만에 요요가 왔어요.
원래 식탐 없는 편이었고 삼십대까지는 내키는대로 먹어도 정55사이즈였는데 40대는 그렇게 쪘다 빠졌다 지나갔네요.
이제 완경도 됐고 젊어서는 좋아하지 않던 떡이나 빵을 주기적으로 먹게 된 50대 초반이에요. BMI가 26으로 경도비만이고 아직까지는 혈압은 낮고 당뇨도 없어요. 완경되고 첫 검진에서 중성지방이 확 올랐는데 다음 검진에서 다시 정상이었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10시 : 잡곡밥 50g, 두부 60g, 꼬막무침 5개, 김치
1시 : 아메리카노, 유자머핀 1/2개, 피칸 30g, 사과 1/4개
4시 : 집 김밥 1줄, 미역국 건더기 40g
첫날이라 밤에 배고플 것 같아 마지막 식사를 김밥으로 했는데 좋은 메뉴 아닌 거 알아요ㅠ 그래도 소화가 더딘 음식이라 아직까지 배고프진 않네요. 내일은 좀 더 건강 메뉴를 해먹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