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잠깰겸 써봐요
토요일 저녁에 호텔 뷔페 갔는데
거기서 본 가족이 좀 눈에 띄어서요
어떤 음식 코너에서 줄을 서서 이동하면서 접시에 음식을 담고 있었는데, 제 바로 앞에 한 가족- 성인 아들과 부모-가 다정히 웃으며 대화나누며 있었어요
어머니,아버지가 이건 뭐야? 이러면 아들이 이건 뭐라고 음식 설명해주고 접시에 덜어드리고.
갑자기 젊은 여성이 나타나서 "오빠!" 하면서 앞에 서있던 그 가족의 아들을 부름. 그러더니 그 남성한테 가서 팔짱을 끼고는 "오빠 우리 다른음식 담으러 가자" 하고 데려감.
그 과정에서 여성이 부모님은 쳐다보지도 않고, 표정이 되게 이상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일부러 그러는것 같던데.. 뭔가 이상한 분위기.
식사 후에 나오는데 그 가족을 또 보게됬네요.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도 남성이 부모랑 대화하며 서있는데 그 여성이 남성에게 팔짱끼고 "오빠 우리 저기 가보자" 하고 데려가고.
엘리베이터 타서도 남성 옆에 꼭붙어서 거의 안기듯이 스킨십.. 남성한테만 계속 말하고.
여성이 부모쪽은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오
부모는 시선 다른데로 두고 표정이 오묘한..
남성은 그저 좋아서 계속 웃고 있구요 ㅎㅎ
그 여성은 딱봐도 완전 여우상이던데 ㅎㅎ
뭔가 계속 이상한 분위기라서 눈에 띄었네요.
그 여성이 며느리가 아니고 혹시 딸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