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다룬 회차를 보면서 울컥 쓸쓸 슬픔...느꼈어요.
제가 30대 초반에 발병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알려진 것이 없었고, 사회적인 이해는 물론 없었고...정말 외로웠어요. 혼자 참으려고 조절해내려고 참 외롭고 무섭고 서럽고...그러다가 우울증 생기고...이제 20년차인데, 그때 저런 드라마가 있었다면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 주변에 나의 상황을 알아줄 사람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
공황장애를 다룬 회차를 보면서 울컥 쓸쓸 슬픔...느꼈어요.
제가 30대 초반에 발병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알려진 것이 없었고, 사회적인 이해는 물론 없었고...정말 외로웠어요. 혼자 참으려고 조절해내려고 참 외롭고 무섭고 서럽고...그러다가 우울증 생기고...이제 20년차인데, 그때 저런 드라마가 있었다면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 주변에 나의 상황을 알아줄 사람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
저두 함 봐야겠네요.
저도 30초에 엄마 갑자기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생겨서 보낸 세월이 20년 흘렀어요.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병이죠 .
토닥토닥 ~
공황장애 진단받고 일년짼데
제 경우 최초 발병했던 장소가 직장이어서
그걸 바꿔버리니 확 좋아졌어요
왜생기나요
옛날에도 이렇게 많았나요
요즘엔 공황장애 우울증이란 사람이 넘쳐나네
몰랐는데 워낙 방송에 회자되니
나도??
너무 알아도 문제
너무 몰라도 문제
요샌 너무 정보가 홍수라 문제인거같아요
공황장애는 본인이 모를 수는 없어요. 증상이 정말 끔찍하니까요. 알파치노가 호텔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 차라리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했는데, 전 정말 공감이 갔어요.
다만 처음에는 보통 심장 이상이라고 생각해서 (호흡중인데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고, 내가 정신이 나가서 미칠것 같다는 느낌이 아주 강해요) 응급실로 가고, 그 뒤 내과, 신경외과 등의 검사후 신체적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로 판명이 나는 거죠.
불안 장애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공황장애는 그 중 한 가지에요.
저도 정주행중이에요
잘 만든 드라마네요
문제될게 있나요??
호미로 막을거 모르고 키우면 가래로도 못 막잖아요
이것도 공황장애 일까요?
전 비행기만 타면 안절부절 못해요.
승무원이 와서 괜찮으시냐고 할 정도예요.
특히 작은 비행기 타면 더 심해요.
심한 터뷸런스 겪고나서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숨도 잘 안 쉬어지고 현기증 나고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이건 모를수가 없어요. 평상시에는 느껴보지 못한 공포가 있거든요.
정말 죽을것 같아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미치겠고... 그게 갑자기 그렇게 와요.
숨 안쉬어지는 공포는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였어요.
저도 연예인들 공황장애 얘기할때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이번 여름에 겪어보니 정말 힘드네요.
암 걸리고나서 1년정도 불안장애를 겪었는데..작가가 정말 표현을 잘 해냈어요.. 참 좋은 드라마예요
너무 신기해요. 저랑 똑같은 분이 계시는군요!! 이럴수가!
전 북미에 살지만 아시아와 유럽에 자주 출장을 가요. 그렇게 30년 가까이 지냈는데 갑자기 2018년에 인천발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쓰러졌어요. 손이 너무 떨리고 가슴이 뛰고 속이 메슥거려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다가 의식을 잃었어요. 눈 떠보니 승무원들이 조금만 더 늦게 깨어났으면 3백 몇십명 탄 아시아나 항공기가 저 땜에 시베리아 불시착 할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로 각종 검사 다 받고 신경과 정신과 협진으로 치료받고 있는데 그래도 증상이 가끔 나타나서 쓰러진 적 세 번 정도 더 있고 다 여행하던 중이었어요. 이제는 기차를 타도 자동차로 이동해도 증상이 나올 때가 있고요. 하지만 어떤 기제로 발현이 되는지 이제는 알고요. 비상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다 또 시작되는 것 같다 싶으면 먹어요. 그럼 15-20분이면 증상이 사라지니까 약이 내 주머니에 있다는 걸 아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고요. 무엇보다 출장가기 전날밤에 밤새서 준비하고 냉장고 정리하고 일하다보니 밥도 건너뛰고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준비가 덜 된건 아닌지 걱정하면 바로 증상이 나오더라고요. 잠과 식사, 약 챙겨 먹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