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경끄기의 기술

ㅁㅁㅁ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23-11-04 12:21:54

넷플에 다큐 있길래 보고 좀 더 알고 싶어서 책도 빌려 보았어요.

배울게 있더군요.

중요한 것과 안중요한 걸 구분하고, 필요없는 거에 신경끄기

(이렇게 요약해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다가온 부분)

 

어제 같은 일 하는 몇이 있는 단톡방에 뭔가 제안을 하나 했어요

그 방 구성원들 성향이 그렇기도 하지만

별 반응이 없는거에요. 

참 오랫동안 만난 사람들인데 가도 부도 다른 의견도 좋지만

무플은 실망스럽더라고요.

깊은 밤에 생각하니 화도 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제가 제일 큰 기여를 하고 있던 그룹인데 확 나와버릴까 싶고

그 시간에 톡을 쓰면 암튼 그런 응집된 감정들이 분출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감정을 달래고 잠을 잤어요 약간 설치며.

 

아침이 되어 생각하니 그게 뭐 중요한가 싶더라고요 -.-

생각이 다른데 답할 여력이 안되는 사람도 있지 싶고.

내가 좀 무플 같은 거에 민감한 성향이니,

이건 내 문제다 싶었어요.

그래서,

가볍게  정리하는 멘트를 보내고, 그래도 무플은 좀 서운해~하고는

담에 보자고 잘 마무리를 하고 툭 털고나니

왜이리 마음이 가벼워지던지. 

 

작게 털어내니

또 그만큼 가벼워지고 

승질대로 하지 않고 위기를 잘 넘긴 내가 좀 컸구나 싶어서 만족스러워요. 

신경 안쓴만큼 그 에너지 나에게 집중하려고요.

좋은 주말 되세요^^

IP : 180.6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4 12:28 PM (175.209.xxx.48) - 삭제된댓글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안했지만
    저정도도 다른 구성원들은 성질부린거로 이해할텐데요

  • 2. ??
    '23.11.4 12:30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성질은 전혀 안부렸어요~~
    다른 구성원들과 그럼 조만간 꼭 보자고. 웃으며 서로 얘기 나누었고요.

  • 3. ??
    '23.11.4 12:31 PM (180.69.xxx.124)

    성질은 전혀 안부렸어요~~
    다른 구성원들과 그럼 조만간 꼭 보자고. 웃으며 서로 얘기 나누었고요.
    무엇보다 오늘 아침 톡을 던질 때 제 마음이 부글거리지 않았거든요

  • 4. 보석상자
    '23.11.4 12:45 PM (119.194.xxx.131)

    잘 하셨어요. 가끔은 신경쓰기가 필요해요.
    본인 마음의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 5.
    '23.11.4 2:32 PM (39.119.xxx.55)

    그래도 뭐라도 한마디 남겨주는게 배려라 생각해요
    무플은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기도 하고...
    호응은 못하더라도 뭐라도 얘긴했을것 같아요
    저도 애정가는 오랜 단톡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실망힐때가 많아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그 사소함이 바로 그 사람들이 내게 갖는 딱 그만큼의 정이라 생각..
    그래서 크게 기대도 안하게 돼요. 그 시간에 나힌테 집중

  • 6. 맞아요
    '23.11.4 4:19 PM (180.69.xxx.124)

    무플은 반대보다 더 싫죠
    그들의 선택이고 우리의 관계구나 선에서 받아들입니다
    그것도 그들의 마음이니
    관계 거리를 그렇게 적당히 맞추고
    신경 끄기로..
    나는 누군가에게 무심히 무안하게 하진 않으려고요^^

  • 7. ...
    '23.11.4 8:42 PM (58.226.xxx.35)

    가도 부도 다른 의견도 좋지만

    무플은 실망스럽더라고요.


    저도 그런거 상처받는데
    반대로 그 상황에서 답도 못내놔요..
    그냥 한국인들 성향이 아닌가 싶은..뭍어가려하소 의견 먼저 내기 어려워하고 다수에 따르려는,. 님의 제안에 대해 누군가가 먼저 의견내길 다들 기다리고 있었을지도요,.

    저도 어제 회사에서 ㅇㅇㅇ하는 날짜 장소 언제로할까 묻는 일괄 메신저에 답 못했다는...ㅠㅠ

  • 8. 그런면도있죠
    '23.11.5 2:22 PM (180.69.xxx.124)

    단톡방의 특성상 그렇기도 한데....
    의견을 낸 사람 입장에서는 참 무안해요^^;;
    전 어느쪽이든 답을 해주려고 해요.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잘모르겠어. 좀 더 생각해볼게' 라도요.
    뭔가 반응을 보인다는 건 상대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 9. ..
    '23.11.5 7:47 PM (94.204.xxx.233)

    신경끄기의 기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996 이 노래 정말 좋네요 헨리&.. 08:05:03 2
1646995 엘런 머스크가 발표한 타인 하우스 1 ㄱㄴㄷ 07:44:26 544
1646994 젊은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 영향력이 큰거 같아요. 7 .. 07:42:49 405
1646993 "실패한 잼버리 잊어달라"...전북, 42조 .. 10 07:24:45 1,288
1646992 요즘 연예인들 일본여행에 환장했나요? 6 ㅇㅇ 07:23:22 806
1646991 나라 경제 진짜 망해가고 있는 거 맞는거 같은데요... 2 ... 07:22:42 927
1646990 살면살수록 인생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같네요 7 05:47:41 2,525
1646989 스세권 붕세권 맥세권 영어로? 6 진주 05:41:16 1,117
1646988 해외에 폰이나 워치 가져갈때요 9 ㅇㅇ 05:19:55 743
1646987 마음이 힘들어 잠이 안오네요 42 봄날처럼 04:52:05 4,841
1646986 1.청와대 수석들 자리에서 김건희가 윤에게 민망한 언행 1 .. 04:03:00 3,634
1646985 와~ 이 터키인 치과 의사 한국어 천재네요. 2 ㅎㅎ 03:26:36 2,248
1646984 야밤에 팝송찾아요~~ 16 궁금스 02:49:11 719
1646983 이친자 장하빈. 6 ... 02:47:41 2,239
1646982 누르슴해진 흰옷 세탁법 뭘까요 1 세탁 02:34:29 1,328
1646981 게으른 사람이 나라수장이 되니 떨거지들이 3 ㅇㅇ 02:00:03 1,164
1646980 2006년 미스코리아대회 이하늬 8 열혈사제 01:18:39 5,241
1646979 해오름 육아 사이트 아세요? 10 .. 01:14:49 1,930
1646978 몇년전드라마..더킹배경 대한제국이요. 3 ㄷㅈ 01:11:48 1,202
1646977 40중반 첨으로 마음에 드는 미용사를 만났어요 7 .. 01:09:33 2,173
1646976 언제 노년이라고 느끼나요? 17 ... 01:04:00 3,481
1646975 오피스텔 컨시어지 서비스 청소 어떤가요?? …… 00:54:18 300
1646974 정은채의 재발견 17 오뚜기 00:48:00 5,977
1646973 명태균 극대노 이거 보셨나요? 36 ........ 00:45:22 5,019
1646972 이친자 진범 10.27일에 추리한 분이 있어요(스포) 5 와우 00:45:1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