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2살에 여기 가입했으니깐 저처럼 연식되신분들 많으실거에요.
나이 오십하나.
요즘 아이 어렸을때 찍었던 캠코더 영상이 테이프로 되어 있어서 그거 화일로 변환하느라
영상을 다시 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 모습이랑 많이 다르네요.
전 그때도 꽤 통통하고 애 키우느라 찌들어서 꾸미지도 못하고 그야말로 못봐줄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일반인이 보기에도 꽤 날씬했고 얼굴이 괜찮았네요.
그때도 그걸 알았더라면 더 관리하고 잘 살았을것 같은데, 전 평생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착각하고 살았어요. 지금 늙은 얼굴만 봐서 그런건지. 남편, 아이 다 같은말을 하네요.
제가 자존감이 워낙 낮았어서 그런것 같아요.
자라면서도 전 항상 뚱뚱하고 못생긴 아이라고 집에서 가스라이팅 당했는데, 어렸을적 앨범을 봐도 전 뚱뚱하지도 않았고 못생기지도 않았었네요.
그 좋은시절을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살았더니.
50이 넘어어 자존감 회복하면 뭐합니까. 다 늙었는데.
그때 살던 신혼집 보니, 17평 빌라였는데, 거기서 어떻게 애기 키웠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대출 풀로 받아서 전세 얻은거였어요.
영상들을 보면서 주마등처럼 결혼생활이 흘러가더군요.
결론은 저 이번주에 일억짜리 고급수업차 계약하러 갑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어요.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