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10.28 8:47 PM
(114.204.xxx.203)
식사 한끼 먹고 일찍 일어납니다
나도 나이들어 지치니 오래 멋있어요
어머님이 근처에 친구가 라도 사귀면 좋을텐대요
2. ..
'23.10.28 8:47 PM
(114.200.xxx.129)
저희 엄마는 60대 초반에 돌아가셔서 .. 항상엄마가 그리운데
팔십중반까지 엄마가 계시는거 넘 부럽네요...
근데 저같으면 대화하기 힘드면 엄마한테 대놓고 말할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는 너무 기빨린다구요.. 주1-2회이면 진짜 효녀딸이신것 같은데 엄마랑 딸사이에 그정도는 이야기 할수 있잖아요. 그게 쌓이고쌓여서 친정에 방문하는게 정말 하기 싫다하는 감정까지 가면 안되잖아요.
3. ...
'23.10.28 8:49 PM
(118.37.xxx.38)
그런 대화라도 오랫동안 못합니다.
90세 넘어가면 대화도 안돼요.
그런 엄마 목소리도 그리워서 우는 날이 오더라구요.
그냥 맞장구 쳐드리고 웃으면서 응응 그래그래 해드리세요.
4. ㅡㅡㅡㅡ
'23.10.28 8: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어떤 심경인지 알 것 같아요.
대화보다는 그냥 경청하고 맞장구쳐주는 방향으로 해 보세요.
적당히 다른 귀로 흘려 들으면서
감당할 수 있는만큼요.
화이팅이에요.
5. ……
'23.10.28 8:52 PM
(112.104.xxx.134)
같이 텔레비전 보시면서 보고있는 프로그램 이야기 하시면 어떨까요
드라마 내용이나 티브이에 나오고 있는 연예인이야기
자식에게 같이 살자 안하시고 혼자서 최대한 살아보시려고 하는 그 마음이 감사해서
그런 생각 하면서 힘내고 있어요
6. …
'23.10.28 8:53 PM
(203.170.xxx.203)
댓글보다 눈물 터졌어요 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것도 마음에 잘 담겠습니다 ㅜ
7. ..
'23.10.28 8:59 PM
(222.120.xxx.87)
저희엄마는 68인데 제가 오기만을 원기옥 모으듯 기다리셨다가 저를 보자마자 이야기를 터트리는데 1시간만되면 두통이 올 지경..
저는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고요. 사실 원글님처럼 좋은 엄마였다면 조금 참겠지만 별로 좋은기억이 없어서인지( 넌 왜이러냐.. 이런식어었어요) 그냥 얘기합니다. 이래서 아빠랑 이혼했나 싶기도 하고요. (아빠는 더욱더 안좋은사람이고요) 그래서 저는 안그래야지 다짐하면서 혼잣말로 풉니다(?)
8. 그게
'23.10.28 9:00 PM
(14.32.xxx.215)
엄마의 세계에요 ㅠ
엄마랑 철학을 논하겠어요 안문학을 논하겠어요 ㅠ
저희 엄마는 의사였는데 치매걸리고도 똥폼잡으며 의학논문 얘기합니다
그거보다 나아요 ㅠㅠ
9. ...
'23.10.28 9:01 PM
(1.241.xxx.220)
나이 들어서도 꼭 주변 지인들이 많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전 직장다니고 애한테 신경쓰느라 나머지 시간에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하루종일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은 노인분들은 그게 아니니까 더 안맞더라구요.
10. ..
'23.10.28 9:10 PM
(114.207.xxx.109)
에공 어머님도 노력하시고 님도 대단하십니다. 우리도 느끼겠죠 ㅠ
11. 원글님
'23.10.28 9:11 PM
(36.38.xxx.24)
자식한테 절대 피해안주시려 하시는 성향이시고 저는 오빠들만 있는데도 자랄때 아무 차별없이 사랑해주시고 최선을다해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잘 키워주셨어요.
오...어머니에게 사랑 많이 받으며 크셨군요 부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찾아뵈세요. 그 정도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너무 힘들면 이주에 한 번 가시고요.
좋은 딸이 되어야 겠다는 의무감이나 부담감 내려놓으시고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12. ᆢ
'23.10.28 9:13 PM
(121.167.xxx.120)
TV 드라마 같이 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화투 좋아 하시면 민화투 같이 치고 윷놀이 같이 하세요
그러면 대화 덜 해도 돼요
13. 그루터기
'23.10.28 9:15 PM
(114.203.xxx.98)
이야기 잘 들어드리고 목소리 녹음도 하시고...영상도 많이 찍어두세요. 나중에 엄마 보고싶을때 보니 좋더라구요.
14. ...
'23.10.28 9:19 PM
(211.206.xxx.191)
우리 엄마 91세.
하루에 한 두 마디 들을 수 있어요.
눈짓 손짓으로 의사표현 하심.
엄마 목소리가 그리울때도...
우리도 늙어 가니 더 늙으신 부모님 낙엽같은 모습 보는 게 슬프죠.
15. ᆢ
'23.10.28 9:45 PM
(119.193.xxx.110)
그 마음 알 거 같아요ㆍ저는 멀리 있어 매달 용돈도 드리고 매일 전화를 드리는데 30분정도씩 통화해요ㆍ늘 주변 어떤 자식들은 용돈 얼마씩 준다ㆍ매달 생활비 500씩 준다 ㆍ주로 남의 자식들 효도하는 얘기 등등ㆍ 했던말을 또하고 매일 반복하세요ㆍ
듣기 불편하기도 하고 지겨울때도 있는데 댓글을 보니 엄마목소리를 못 듣게 되면 너무 속상하고 슬플 거 같네요 ㅜ
16. 그리움
'23.10.28 11:18 PM
(125.132.xxx.86)
저희도 80대 중반이시고
지금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는데
가끔씩 짜증날때는
언젠가는 이런 순간을 사무치게
그리워할 날이 오겠지 ..
하는 생각을 하면 짜증나던 맘이 수그러들더라구요
17. 70대초반
'23.10.29 2:41 AM
(175.120.xxx.110)
나이들어보니 엄마맘이 이해되어서 30대까지 안하던 전화를 40대 후반에 일주일에 3번은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제가 늦깍이 공부하느라 바빠요. 엄마는 알면서도 전화 한번 붙들면 1시간씩하시려고하고 끊지도 않고.. 첨부터 끊으면 오해살까봐 조심스럽게 10분정도 듣고 나면 엄마 나 도서관 미안해요. 그러고 끊어요. 제가 그다지 착한 성격은 아닌것은 확실한듯. 님의 착한 맘이 오래가려면 적당히 선을 세우셔서 하셔야할듯요.
18. 초u니
'23.10.29 7:12 AM
(59.14.xxx.42)
나중에 엄마 보고싶을때 보니 좋더라구요. 이야기 잘 들어드리고 목소리 녹음도 하시고...영상도 많이 찍어두세요. .
사진첩 만들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