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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털 보고 물어보는 사람이 생기다니 ㅎㅎ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23-10-27 07:31:43

우리 강쥐 생후 거의 1년간 실외에 

열악하게 살던 아이에요

처음 데려왔을 때가 봄인데

추운 실외에서 이불하나 없이 겨울을 나느라고

털이 빽빽 촘촘하게 가득 나 있었는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모질이 안 좋았어요

그냥 딱 시골마당에 묶여키우던

땅강아지 똥강아지 모양새..

 

그런 애를 데려 왔는데

와서 중성화시키고 제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보름넘게 입원했다 왔더니

정붙였던 (데려 오기 전 매일 가서 봤어요)

사람도 없고 낯선 곳에서 힘들었는지

탈모가 왔어요

털이 다 빠지고 ..(정말 가슴 아팠어요)

털 빠진다고 업신여겨지고 ㅠㅠ

다시 난 털도 모질이 최악 ...

 

그래서 동물병원에서 파는

모질 향상 사료사다가

꼬박꼬박 챙겨 먹이고

오메가3도 챙겨 먹이길 1년 (몇달 전 중단했어요)

 

지금은 울 강아지 털이 고르고 예쁘게 났고요

하얗게 변했던 누렁이 털이 지금은 찐탱 누렁이색에요

거기에 윤기가 나고

만지면 전체적으로 거친털 하나 없이

비단결처럼 보들보들해요

 

단모종이라 털빠짐이 있는데

전에 비하면 1/5정도 빠져요

 

특히 겨울에 털이 많이 안 나게

따뜻하게 보내게 해줘야 

봄에 털갈이 할 때 빠질 털이 줄어드니

외출할 때 따뜻하게 챙겨 입히구요

아침 저녁 정성스럽게 브러시로 빗겨주어요

 

엇그제는 산책가다가 몇번 만난

강아지 엄니가

우리 애 털보면서 묻더라구요

속으로...

우리 애 보고 털질문을 하다니!!!!

음화하하... 웃음이 나왔어요

나의 노력이 인정 받는 듯해서요

 

오메가 3 먹고 사료 잘 먹어야 한다고

알려드렸어요 ㅎㅎ

 

나의 길고 긴 정성과 노력이

우리 강쥐의 예쁨으로 보답받았네요!!

 

 

IP : 121.163.xxx.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27 7:36 AM (121.140.xxx.149) - 삭제된댓글

    박수 열번 쳐 드릴께요~~
    반려견과 행쇼하십니다~

  • 2. ...
    '23.10.27 7:37 AM (121.140.xxx.149) - 삭제된댓글

    박수 열번 쳐 드릴께!!!!
    반려견과 행쇼~

  • 3. ....
    '23.10.27 7:38 AM (121.140.xxx.149)

    박수 열번 쳐 드릴께요!!!!
    반려견과 행쇼~

  • 4.
    '23.10.27 7:38 AM (121.163.xxx.14)

    네!!! 전 박수받을만 해요!!!
    아휴~ 그간 얼마나 애를 쓴지 몰라요

  • 5. ㅠㅠ
    '23.10.27 7:41 AM (118.235.xxx.122)

    글읽는 제가 너무 감사하네요.
    강아지들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잖아요.
    예쁜 강아지와 행복하세요.

  • 6. 우와~
    '23.10.27 7:46 AM (175.195.xxx.148)

    짝짝짝 잘하셨어요
    이쁜 강아지랑 행복하세요~

  • 7. 고생하셨습니다
    '23.10.27 7:47 AM (121.190.xxx.146)

    고생하셨어요~
    누가봐도 윤기나게 반짝반짝한가봐요 ㅎㅎㅎㅎㅎ
    오메가3와 밥잘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인의 사랑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쁜 강아지와 행복하세요.

  • 8. 이쁠듯
    '23.10.27 7:49 AM (125.177.xxx.151)

    안봐도 너무 예쁠것 같아요. 얼마나 정성을 들이셨을지.

  • 9.
    '23.10.27 7:58 AM (118.235.xxx.75)

    왜 코끝이 찡하죠? 멋진 원글님.

  • 10.
    '23.10.27 8:04 AM (222.101.xxx.197)

    짱입니다.마음이 예뻐서 울컥하네요.털 예쁜 강아지랑 행복하세요

  • 11. 아마
    '23.10.27 8:20 AM (125.187.xxx.44)

    원글님도 엄청 예뻐지셨을거예요

  • 12. ..
    '23.10.27 8:33 AM (14.38.xxx.100)

    멋지세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랑을 먹고 크는 거 같아요 강아지랑 즐거운 날들 되세요^^

  • 13. ...
    '23.10.27 9:00 AM (122.254.xxx.159)

    강아지와 행복하세요~

  • 14. 조아
    '23.10.27 9:22 AM (58.127.xxx.56)

    엄지 척!!!!!!!!!!!!!!!!!!!!!!!!!!!!!!!!!

  • 15. ——
    '23.10.27 9:35 AM (125.128.xxx.85)

    원글님, 감동 받았어요.
    강아지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요~

  • 16. ㅎㅎㅎ
    '23.10.27 9:42 AM (125.128.xxx.85)

    정성껏 케어 받았다고, 탈모와 거친 모질이
    윤기 찰랑찰랑 풍성해진 모습된 거 상상하니
    참 귀엽네요.

  • 17. 드디어
    '23.10.27 10:06 AM (116.34.xxx.234)

    가정으로 왔는데 날 구해준 엄마는 안 보이고,
    다시 버려졌다 생각해서 탈모 왔었나봐요.
    맴찢 ㅜㅜㅜㅜ

    지금 다시 털 찌고 이뻐졌다니 제 마음 속에도
    행복감이 뭉게뭉게 피어나네요.
    입김 나오는 날씨에 따뜻한 코코아 한잔 마신 것 같아요.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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