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쥐 생후 거의 1년간 실외에
열악하게 살던 아이에요
처음 데려왔을 때가 봄인데
추운 실외에서 이불하나 없이 겨울을 나느라고
털이 빽빽 촘촘하게 가득 나 있었는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모질이 안 좋았어요
그냥 딱 시골마당에 묶여키우던
땅강아지 똥강아지 모양새..
그런 애를 데려 왔는데
와서 중성화시키고 제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보름넘게 입원했다 왔더니
정붙였던 (데려 오기 전 매일 가서 봤어요)
사람도 없고 낯선 곳에서 힘들었는지
탈모가 왔어요
털이 다 빠지고 ..(정말 가슴 아팠어요)
털 빠진다고 업신여겨지고 ㅠㅠ
다시 난 털도 모질이 최악 ...
그래서 동물병원에서 파는
모질 향상 사료사다가
꼬박꼬박 챙겨 먹이고
오메가3도 챙겨 먹이길 1년 (몇달 전 중단했어요)
지금은 울 강아지 털이 고르고 예쁘게 났고요
하얗게 변했던 누렁이 털이 지금은 찐탱 누렁이색에요
거기에 윤기가 나고
만지면 전체적으로 거친털 하나 없이
비단결처럼 보들보들해요
단모종이라 털빠짐이 있는데
전에 비하면 1/5정도 빠져요
특히 겨울에 털이 많이 안 나게
따뜻하게 보내게 해줘야
봄에 털갈이 할 때 빠질 털이 줄어드니
외출할 때 따뜻하게 챙겨 입히구요
아침 저녁 정성스럽게 브러시로 빗겨주어요
엇그제는 산책가다가 몇번 만난
강아지 엄니가
우리 애 털보면서 묻더라구요
속으로...
우리 애 보고 털질문을 하다니!!!!
음화하하... 웃음이 나왔어요
나의 노력이 인정 받는 듯해서요
오메가 3 먹고 사료 잘 먹어야 한다고
알려드렸어요 ㅎㅎ
나의 길고 긴 정성과 노력이
우리 강쥐의 예쁨으로 보답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