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세워야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그래야 성과가 있고
인생이 나가죠. 근데 항상 계획을 세우면
뭔가 방해하는 일이 생기고 더 중요한 일이
생기고 포기를 강요 당하는 일도 생기는 등
좌절스러운 경우가 좀 많았어요.
그것도 중요한 순간마다 꼭 그랬어요.
그러다보니까 언제부턴가 저는 계획을 안 세우게 됐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작은 계획들은 어떻게 어떻게 추진했어요.
자격증을 따거나 청소를 하거나 미용실에 정기적으로 가거나
네 군데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작은 계획 정도는 저도
잘 해요.
근데 중장기 게획으로 가면 자포자기해요.
수능 때 그랬고 취업할때도 d-day 다가오면
아직 제대로된 준비가 안 됐다면서 먼저 포기하고
쉬운 시험도 그냥 지나치고 그랬어요.
이건 정말 누구에게도 창피해서 말하지 않은 건데
비인기 직렬 공무원 필기를 붙었었는데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정답도 안 맞혀 보고 그냥 있었는데 합격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계획 포기, 자포자기, 에라 모르겠다의 태도가
중장기 계획에서 자주 나타나요. 이런 건 그냥 더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끈기가 없고 악바리 기질이 없고 도전하려는그 목표가 그냥 그 목표가 간절하지 않은 거지, 더 어떤 붆석을 할
게 없는 건가요? 확실히 수험이나 경영에서는 계획적인 J분들이 성과가 남다르더라구요. 저처럼 물러터진 사람은 성과가
없구요.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끈기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