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 옷에 요즘 빠져서 한참 사다보니, 질 좋은 원단(리투아니아 리넨 등등)도 구분이 가고, 손질법도 이게 관심이 가고 그럽니다.
1. 좋은 리넨을 사야 오래 입는다.
2. 두꺼운 리넨(헤링본 리넨 등등)은 겨울에 입어도 좋더라.
3. 리넨 섬유는 강하므로 오히려 세탁비누로 오염부분 팍팍 빨아도 된다.
4. 그래도 리넨 강하다고 세탁기 막 돌리면 오래 못 입으니, 세탁망에 넣은 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울세제 이용해서 울코스로 돌려보자. (더러운 것만 3번처럼 부분 세탁한다.)
5. 까만색 리넨은 세탁할수록 물이 잘 빠진다. 원래 리넨은 염색이 잘 안된다. (ㅠㅠ)
6. 락스, 섬유유연제는 절대 쓰지 말자. (특히 섬유유연제...)
7. 드라이는 해봤자 별로 도움 안된다. 걍 집에서 세탁해라.
8. 세탁 후 손으로 잘 펴서 깔끔하게 걸어서 말리는 게 가장 이쁘다.
9. 건조기 절대 금지, 햇빛에서 말리기 절대 금지(색 바램. ㅠㅠ)
10. 까만색은 다림질하면 번들거린다. 천이라도 대고 다려야 덜 번들거리고, 차라리 물스프레이 뿌려서 걸어놓는 게 낫다.
관리가 좀 까탈스럽지만, 참 질기고, 오래 입어도 괜찮고, 그러네요. 구깃거리는 리넨은 너무 저가여서 두께가 얇거나, 아니면 세탁할 때 너무 오래 헹구거나, 아니면 섬유유연제 써서 그럴겁니다.
저는 리넨 옷 세탁 마지막 헹굼물에 아로마 오일 한방울 넣어요. 그럼 향기 좀 나는 듯 해서 좋더라구요.
리넨 옷 이쁘게 입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