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30대초까진 전기장판 너무 좋아했어요. 외풍있는 자취집에서 살 때..한겨울에 퇴근하고 버스타면 얼른 집에 가서 전기장판에 누울 생각하며 행복하고
근데 40대가 되니 전기장판을 여러 번 시도해도 결국 못쓰고 보일러 돌려요. 나이 들어서일까요?
원래 전기장판뜨뜻하게 지지면서 무겁게 날 눌러주는 솜이불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30대 중반에 구스이불에 눈떠서 전기장판을 안 쓰기 시작했어요
40대로 넘어가니 이젠 추우면 바로 컨디션 망해서
지난주부터 보일러 틀고
구스이불 얇은 거도 있는데 꺼내기 번거롭고 추웠다더웠다하니 4계절 다 가벼운 이불 하나로 가네요 여름에도 무조건 에어컨
나이 때문이라고 하기엔 온돌방에서 뜻뜻하게 지지는 느낌 아직도 참 좋아하는데.. 도저히 전기장판은 불편해요 귀찮기도 하고 덥고 아침에 묘하게 찌뿌등하고요..